[스크랩] 『연종집요(蓮宗輯要)』 제12장 염불하여 왕생한 예 - 2. 중국사람 - (7) 문언박(文彦博)

2014. 9. 11. 13:15경전 이야기

홍인표 저 / 경서원에서 1983년『정토로 가는 길-蓮宗輯要-』
제12장 염불하여 왕생한 예(例)
2. 중국 사람

      (7) 문언박(文彦博)

      송(宋)나라 때에 분주(汾州) 개휴(介休)의 사람인데 자(字)는 관부(寬夫)이다.
      송나라의 인(仁)․영(英)․신(神)․철(哲)의 四왕조(王朝)에 역사(歷仕)하여
      출장입상(出將入相) 한지 五十여 년에 벼슬이 태사(太師)에 이르고
      역경윤문사(譯經潤文使)를 겸하여 노국공(㯝國公)을 봉(封)하였다.

      노국공이 원래 불법에 귀신(歸信)하여
      만년(晩年)에는 아미타불을 전념(專念)하고 발원하기를
      「내가 항상 잡념을 버리고 오로지 불도에만 열중하여
      일체선(一切善)을 근수(勤修)하기를 원하며
      내가 심종(心宗)을 깨닫고 널리 모든 함식(含識)을 제도(濟度)하기를 원한다」하고

      경사(京師)에 있어서 정엄법사(淨嚴法師)로 더불어 十萬 인을 모아
      정토회(淨土會)를 만들었더니, 사대부(士大夫)를 쫓는 이가 많았고
      임종(臨終)에 안연(晏然)히 염불하며 앉아서 화(化)하니
      수가 九十二 세이다.
      《註》 

      -. 출장입상(出將入相)
      나가서는 장수가 되고 들어와서는 재상이 된다는 뜻으로,
      문무(文武)를 다 갖추어 장상(將相)의 벼슬을 모두 지냄을 이르는 말.

      -. 태사(太師)
      중국 주(周)나라 시대의 벼슬.
      태부(太傅)·태보(太保)와 함께 삼공(三公)라 불렸는데, 이 중 가장 높은 벼슬이다.

      -. 심종(心宗)
      불심종(佛心宗)의 약칭이며, 불심종은 선종(禪宗)의 다른 이름이다.
      선종은 문자 경전에 의하여 종(宗)을 세운 것이 아니고
      바로 부처님의 심인(心印)을 전해 받는 종지(宗旨)이므로 이렇게 이름한다.

      -. 심인(心印)
      심(心)은 불심(佛心)이요, 인(印)은 인가(印可)이니 확증(確證)하는 뜻이 있다.
      이는 언어 문자로서 표현할 수 없는 부처님 자내증(自內證)의 심지(心地)를 말한다.

      -. 인가(印可)
      부처님께서 제자에게 오도(悟道) 했음을 증명해 주시는 것을 말한다.

      -. 함식(含識)
      함령(含靈)과 같은 말이며 중생을 말한다.
      중생은 각각 심령(心靈 즉 心魂 또는 神靈)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렇게 이름한다.

      -. 경사(京師)
      경도(京都)라고도 하며 임금이 살고 있는 도읍(都邑)을 말함이다.


출처 : 미주현대불교
글쓴이 : 염화미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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