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춤으로 보는 옛 그림....... "절제,해학"의 속뜻 해석

2013. 8. 29. 09:00율려 이야기

 

 

 

       

음악·춤으로 보는 옛 그림‥'절제·해학'의 속뜻 해석

출처 MBC | 작성 엄지인 기자 | 입력 2013.02.08 09:09 | 수정 2013.02.08 13:33

 

기사 내용

[뉴스투데이]

◀ANC▶

사랑은 예술작품의 오랜 소재죠.

사랑을 소재로 한 우리 음악과 춤을 더해 그 속뜻을 풀어본다면 어떨까요.

엄지인 기자입니다.

◀VCR▶

어스름한 달빛 아래 마주 선 남과 여.

조선 후기 혜원 신윤복의 작품 '월하정인' 입니다.

그림 속 두 사람의 마음을 알 길은 없지만, 달의 모양에만 집착한 과학적인 접근 대신 살며시 돌아선 남녀의 몸짓에 주목해 애절한 우리 가락을 더하니, 헤어지는 연인의 아쉬움이 한껏 살아납니다.

◀INT▶ 손철주 미술평론가

"말하지 않고 움직이지 않는 그림을, 음악을 통해서 말 문을 트이게 하고 춤을 통해서 그림에서 나오는 붓 장단이 움직이게 해보자..."

음악과 춤을 더해 옛 그림의 속뜻을 풀어보자는 이번 공연의 주제는 '사랑'.

그래서 공연 이름도 "봄날의 상사는 말려도 핀다" 입니다.

가야금과 해금 생황 등 국악 실내악에 피아노 선율을 더해 애절함을 살렸고, 혜원 신윤복의 작품을 포함해 잘 알려진 옛 그림 아홉 점에 담긴 감정을 전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 EFFECT ▶남상일/판소리

"사람이 사람이면, 설마 사람 죽게 하랴."

'절제' 와 '해학' 이 매력인 옛 그림을 해석하는 건 다소 멋스럽지 않다는 의견도 있지만, 미처 다 전하지 못한 이야기를 들춰내는 재미가 우리 그림들과 친숙해지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엄지인 기자 umji@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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