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황

2013. 8. 29. 09:12율려 이야기

 

 

 

 

      

 

생 황


 

황은 다관식 관악기로, 여러 개의 가느다란 대나무 관대가 통에 둥글게 박혀 있고, 통 가운데 입김을 불어 놓는 부리 모양의 취구가 달려있다. 관대 밑부분에는 쇠붙이로 된 혀(리드)가 붙어 있어 숨을 들이 쉬고 내쉴때마다 이 쇠청이 울린다. 통의 재료는 본래 박이어서 팔음 분류법에 따라 포부에 들지만 깨어지는 성질 때문에 나무로도 만들었으며 최근에는 금속제 통을 많이 사용한다. 관대는 오죽의 속을 파내어 만든다. 조선시대 『악학궤범』에는 현행 생황에 해당하는 다관식 관악기들인 화(和), 생(笙), 우(竽)가 아악기에 포함되어 있다. 『수서』와 『당서』에 따르면, 생황은 고구려와 백제의 음악 연주에 사용되었다. 『고려사』에 의하면 고려 예종9년(114)과 예종11년(1116)에 북송으로부터 연향악에 쓸 생과 제례악에 쓸 소생(巢笙), 화생(和笙), 우생(竽笙)이 들어왔다. 제작이 수월하지 않아 중국에서 수입하여 오는 경우가 많았다. 문현과 그림 자료를 통해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문인들의 풍류악기로 수용되었음도 알 수 있다. 현재 생황은 단소와의 병주, 즉 생소병주로 수룡음, 염양춘과 같은 곡에서 연주되고 있다.

 

 

 

 

 

 

                                                               다음카페 <54년 말띠>    벽초 님의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