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詩(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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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다포(茶布) / 무량승향
어떤 다포(茶布) / 무량승향(無量勝香) 갑오(년) 다 종(茶宗) 서방정토(西方淨土)에서 아미타불(阿彌陀佛)께서 나투 오신날.... 가장 낮은이들과 눈 맞추고 가장 약한이들의 손을잡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오시다. 어린 왜가리떼가 사랑 겸손 포용의 불이문(不二門) 씨앗을 물고 날아 오르..
2014.08.17 -
대설경보
대설경보 步 虛 세상은 본래부터 헛된 걸음이라 스스로 自號를 하였으나 해가 뜨나 달이 지나 우리집 우주는 변함이 없고 그래도 시간이 지나가면 공간도 차츰 변형되어 가고.... 唐樂으로 만주벌판을 거쳐서, 발해를 지나 전해진 律呂는 궁중음악 전례곡인 步虛子로 남아있네....... 안승..
2014.02.23 -
대설주의보
칠월 초하루 한더위에 대설주의보를 생각하다. 어제 다녀 온 내설악 때문인가? 젊은 청년 시절엔 텔레비젼에서 대설주의보가 예고되면 배낭 등짐을 꾸리곤 했다. 산에서 만난 아내는 말없이 내심은 걱정하면서도 빙그레 웃으며 밑반찬통을 채워주곤 하였다. 배낭 옆에 매단 산스키는 무..
2013.07.01 -
만장일치에 대하여
만장일치에 대하여 만장일치를 이루기 위하여 우선 너의 생각을 버려라. 그 옛날 마고신화에서는 그 뜻을 한군데 모으기 위하여, 먼저 수계제불로 자신의 마음을 다스렸니라. 만장일치를 이루기 위하여 이젠 너를 버려라. 그리이스 로마의 도시국가나 공화정에서는 먼저 신전에서 신탁..
2013.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