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반장 이인세
1928. 4. 3 - 2009. 10. 6 | 보유자인정: 1992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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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반의 종류
지역별 분류
해주반 | 황해도 해주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어 온 소반으로 다리는 아자문, 만자문, 방 형투각문, 모란문 등을 조각한 판각으로 된 것이 특징이다. |
나주반 | 전라남도 나주에서 주로 생산되어 온 소반으로 파년 네 귀는 모깎이를 하였으며 홈이 파인 전을 판면에 끼워 넣은 거의 특징이다. 비교적 큰 소반이 많은 편이다. |
통영반 | 경상남도 통영지역에서 생산되어온 소반으로 판은 둘레에 전을 남기고 파낸 제 골판이며 다리는 네 귀에 촉을 끼워 넣고 중대를 대었으며 아래에 족대를 대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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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형태에 따른 분류
구족반 | 굵고 튼튼한 다리의 머리부분은 두드러진 각을 내고 발은 안으로 또는 밖으로 굽어진 개다리 형태를 한 소반 |
호족반 | 다리의 상부인 머리부분은 굵지만 하부인 아래는 가늘어져 다리 끝이 외반한 형태를 한 소반 |
풍혈반 | 다각의 판각 다리에 시원한 투각을 한 소반. |
일반반 | 화형반, 12각반, 또는 원반의 형태를 한 상판 밑에 기둥을 받치고 그 밑에 십자로 교차된 네 개의 발을 단 형태로 일주반, 단각반, 일각반 이라고도 한다. |
회전반 | 일주반과 같은 양식이나 크기가 조금 크며 다리의 중앙에 회전장치를 한 연회용 큰상. |
통각반 | 통나무를 깎아 만든 상으로 산간지역에서 많이 사용하였다. |
용도에 따른 분류
궐반 | 주칠반, 호족반, 원반(두레반) 등 궁중에서 사용하는 소반 모두를 지칭한다. 임금의 수라상을 위시하여 궁중연회에 사용한 모든 소반류가 포함된다. 대부분 주칠 또는 주칠과 흑칠을 하였다. |
교자상 | 잔치를 위한 큰상으로 개화기 이후에 제작되었다. |
돌상 | 돌을 맞는 아이를 위해 차리는 상으로 백완반(百琓盤)이라고도 한다. |
합환주상 | 전통혼례 때 신랑, 신부가 잔을 주고 받는 의식을 합근례라 한다. 이때 상용하는 술잔은 작은 박을 쪼갠 것으로 이 박잔에 술을 담았을 때 쏟아지지 않게 하기 위해 작은 소반 위에 잔이 걸칠 수 있도록 구멍을 뚫었다. |
점상 | 점쟁이가 점을 칠 때 필요한 기구인 방울, 살, 동전 등을 올려놓고 사용하는 상이다. 특별히 제작되지는 않으며 책상반 형태가 주로 사용된다. |
공고상 | 풍혈반 형태로 머리에 이었을 때 풍혈로는 앞을 내다보고 다리는 어깨 위에 얹을 수 있도록 풍혈반 보다는 다리가 낮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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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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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족반, 이인세, 53X53X34cm
- 구족반 (Portable Dining Table with Doggy Legs)
- 소반은 안방과 부엌이 멀리 떨어져 있고 평좌식 생활을 하는 우리의 생활문화를 반영한 부엌용 가구이다. 소반은 지역이나 장식, 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발전하였다. 그 중 구족반은 다리가 마치 개의 다리와 같이 굵고 아래로 내려오면서 살짝 코 끝이 올라간 데에서 연유한다. 이러한 다리의 형태는 전통 소반의 세련된 감각을 느끼게 하며, 중부지방과 함경도, 강원지방 산속 민가에서 많이 사용하였다. 날렵한 천판과 다리의 감각적인 선처리에는 이인세 소반장의 장기가 발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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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궐반, 이인세, 44.5X44.5X30cm
- 대궐반 (Palace Dining Table)
- 대궐반은 원반의 형태에, 주칠이나 흑칠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대궐반은 전체적으로는 흑칠이나 부분적으로 천한의 변죽이나 운각(초엽), 다리 끝에서 올라오는 당초 등에만 주칠로 변화를 주고 있다. 이인세 장인의 소반은 전체와 부분이 조화를 이루고, 직선과 곡선이 서로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어려서 이당 선생에게 배운 그림 솜씨 덕분인지, 선생이 그려낸 초엽의 당초문에는 회화적인 느낌이 강하다. 더구나 어느 한 부분 모자람 없이 군더더기 없이 처리하는 것에서 장인솜씨의 극치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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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반, 이인세, 55X39.5X32cm
- 해주반 (Haejuban Table)
- 해주반은 황해도 해주 지방의 특징을 지닌 것인데, 회화적인 느낌과 조각적인 새김에 솜씨를 보이는 이인세 장인의 특기가 반영된 작품이다. 천판은 통판을 일정 두께로 파내고 네 귀는 부드럽게 귀접기로 마감하고, 운각의 초엽은 화려한 당초를 거침없이 사용하고 있다. 두 다리는 네모진 판의 아래쪽에 풍혈을 주어 족대에 끼웠으며, 판면의 중앙은 투각과 음양각을 동원하여 각종 무늬를 새겨 넣었다. 반쯤 핀 모란문이 당초문과 어울려 전면에 새겨져 있고 네 귀퉁이에는 쌍희(囍)자와 복(福)자를 배치하고 있다. 가장 안쪽에 여의두운을 크게 뚫고 원형의 수(壽)자를 배치했는데 위쪽의 박쥐문과 아래쪽의 연꽃잎이 서로 받치도록 표현하고 있다. 전체적인 문양의 조형감과 세련된 배치, 섬세한 조각기법 등에서 이인세 장인의 솜씨와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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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일주반, 이인세, 70.5X70.5X32cm
- 회전일주반 (Revolving Table)
- 일주반은 하나의 기둥으로 반을 받치고 있는데, 이 회전일주반은 기둥을 중심축으로 이용하여 방사형 십자로 만든 구름무늬 위에 얹힌 편한이 회전하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천판은 반듯한 12각인데 반해, 천판의 아래쪽에는 구불구불한 초엽을 달아 변화를 주고 있다. 이 소반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기둥의 중심축이 회전할 수 있게 원형으로 만든 것이고, 그 위 아래로 십자형 다리가 사방으로 뻗치되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구름으로 처리하여 독특한 표현미를 보여준다. 소반 전체에 투명한 생칠을 칠하여 나무결의 아름다움까지 한데 어우러져 이인세 장인의 뛰어난 눈썰미와 뛰어난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이인세 선생이 사용하던 작업도구
![]() 본기 | ![]() 각종 끌 |
밀도, 변죽 제작도구
소반의 천판은 ‘자귀’로 나무판을 깎고 그 바닥은 ‘밀도’(그림 좌)를 사용하여 판판하게 민다. 천판 외곽의 네모진 곳을 둥글게 표현할 때에는 윤곽선을 깎는 ‘홅태’를 이용하고, 변죽이나 귀퉁이를 다듬을 때에는 양쪽 손잡이가 달린 조그마한 ‘호비칼’을 사용한다. ‘뒷치기’는 상판의 옆이나 뒤쪽을 깎을 때 사용하는데, 그 형태는 등미리처럼 넓고 둥근 것이 특징이다. ‘골미리’는 천판 뒷면에 풍혈(운각)을 끼우고자 둥글게 골을 파는 도구이다.
약력
- 1928. 4월
- 출생
- 1980~1990
- 전승공예대전 출품
- 1990
- 제15회 전승공예전 국무총리상
- 1992
- 중요무형문화재 제99호 소반장 기능보유자 인정
- 2002
- 일본 교토 전통공예전시 “한국 전통문화의 향기전” 출품
- 2009
- 무형문화재초대전
- 1992~2008
- 봉암사 대법고 설치
- 1991~2001
-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전 출품
- 2009 10월
- 별세
blog.daum.net/mihyang1613/517 고운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