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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 사도는 구원이 결코 유다인들만의 몫이 아니라고 밝힌다.
곧 하느님께서는 유다인이든 다른 민족 사람들이든
차별하지 않으시고 선을 꾸준히 행하는
모든 이에게 영광과 명예와 평화를 주실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을 두고
불행하다고 선포하신다. 그들이 겉으로 드러내는 행동과 달리
속으로는 여전히 악의를 버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복음).
<하느님께서는 먼저 유다인에게 그리고 그리스인에게까지
모든 이에게 그 행실대로 갚으실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2,1-11
아, 남을 심판하는 사람이여, 그대가 누구든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남을 심판하면서 똑같은 짓을 저지르고 있으니,
남을 심판하는 바로 그것으로 자신을 단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짓을 저지르는 자들에게 내리는
하느님의 심판이 진리에 따른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아, 그러한 짓을 저지르는 자들을 심판하면서도
스스로 같은 짓을 하는 사람이여, 그대는 하느님의 심판을
모면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까?
아니면, 하느님의 그 큰 호의와 관용과 인내를 업신여기는 것입니까?
그분의 호의가 그대를 회개로 이끌려 한다는 것을 모릅니까?
그대는 회개할 줄 모르는 완고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의로운 재판이 이루어지는 진노와 계시의 날에
그대에게 쏟아질 진노를 쌓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각자에게 그 행실대로 갚으실 것입니다.
꾸준히 선행을 하면서 영광과 명예와 불멸을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그러나 이기심에 사로잡혀 진리를 거스르고
불의를 따르는 자들에게는 진노와 격분이 쏟아집니다.
먼저 유다인이 그리고 그리스인까지,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환난과 고통을 겪을 것입니다.
먼저 유다인에게 그리고 그리스인에게까지,
선을 행하는 모든 이에게는 영광과 명예와 평화가 내릴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42-46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는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하느님 사랑은 아랑곳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천해야 한다.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회당에서는 윗자리를 좋아하고
장터에서는 인사받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너희는 불행하여라! 너희가 드러나지 않는 무덤과 같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그 위를 밟고 다니면서도 무덤인 줄을 알지 못한다.”
율법 교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희까지 모욕하시는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너희가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 놓고,
너희 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불행한 이들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전혀 불행하게 보이지 않는데 불행하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오늘날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지 않으면서도
부유하게 사는 이들을 두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이가 있을까요?
어디 가나 윗자리에 앉을 수 있고 거리에 나가면
인사받을 수 있는 이들을 두고 불행하다고 말하는 이가 있을까요?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사람들을 두고 불행하다고 하십니다.
왜 그럴까요?
성경에서 말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잘 드러내는 구절이 있는데,
시편 제1편입니다.
이에 따르면,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실천하는 사람은 행복하며,
그러한 사람은 마치 시냇가에 심긴 나무와 같습니다.
상상해 보면, 그 나무가 바위와 굳은 땅을 뚫고서 시냇가까지
뿌리를 내리기까지는 힘겨움과 끈기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나무는 시냇가까지 뿌리를 내린 만큼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을 지탱할 수 있는 수분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그 반면, 악인들은 바람에 흩날리는 겨와도 같습니다.
곧 돈, 명예, 권력 등의 소유 여부에 따라 행복할 수도 있고,
불행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뿌리가 없으니
그들이 성취한 행복은 그만큼 가볍습니다.
오늘 복음 선포의 대상들이 바로 그러한 이들입니다.
그들이 아무리 주위의 칭송과 인사를 받는다 해도 정작 뿌리가 없으니,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그 칭송과 인사에 행복과 불행을 걸고 살아갑니다.
그렇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그 뿌리가 있어야 합니다.
당장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사라지지 않을 것에 뿌리를 둔 이들이 행복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뿌리에 힘쓰는 것이 필요합니다.
-출처 매일 미사-
♬ 정의와 평화 흐르는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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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모임 - 라틴, 모던, 사교, 리듬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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