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늘의복음]주님 공현 후 월요일(1/6)

2014. 1. 9. 02:35경전 이야기

글제목 : 말씀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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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공현 후 월요일(1/6)






    말씀의 초대
    우리가 받은 계명은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서로 사랑하는 것이다. 이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그분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시리라는 것을 우리는 성령을 통해 알게 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이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갈릴래아로 가신다. 이로써 회개를 촉구하시며 하늘 나라가 다가왔다고 선포하시는 예수님의 전도가 시작된다(복음).
    제1독서
    <그 영이 하느님께 속한 것인지 시험해 보십시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3,22─4,6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청하는 것은 다 그분에게서 받게 됩니다. 우리가 그분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 마음에 드는 것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계명은 이렇습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분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그분 안에 머무르고, 그분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그리고 그분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신다는 것을 우리는 바로 그분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아무 영이나 다 믿지 말고 그 영이 하느님께 속한 것인지 시험해 보십시오. 거짓 예언자들이 세상으로 많이 나갔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하느님의 영을 이렇게 알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셨다고 고백하는 영은 모두 하느님께 속한 영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지 않는 영은 모두 하느님께 속하지 않는 영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적’의 영입니다. 그 영이 오리라고 여러분이 전에 들었는데, 이제 이미 세상에 와 있습니다. 자녀 여러분, 여러분은 하느님께 속한 사람으로서 거짓 예언자들을 이미 이겼습니다. 여러분 안에 계시는 그분께서 세상에 있는 그자보다 더 위대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이 세상에 속한 자들입니다. 그런 까닭에 그들은 세상에 속한 것을 말하고 세상은 그들의 말을 듣습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속한 사람입니다. 하느님을 아는 사람은 우리의 말을 듣고, 하느님께 속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이것으로 우리는 진리의 영을 알고 또 사람을 속이는 영을 압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12-17.23-25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요한이 잡혔다는 말을 들으시고 갈릴래아로 물러가셨다. 그리고 나자렛을 떠나 즈불룬과 납탈리 지방 호숫가에 있는 카파르나움으로 가시어 자리를 잡으셨다.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즈불룬 땅과 납탈리 땅, 바다로 가는 길, 요르단 건너편, 이민족들의 갈릴래아, 어둠 속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고장에 앉아 있는 이들에게 빛이 떠올랐다.” 그때부터 예수님께서는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기 시작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두루 다니시며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백성 가운데에서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그분의 소문이 온 시리아에 퍼졌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갖가지 질병과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들과 마귀 들린 이들, 간질 병자들과 중풍 병자들을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고쳐 주셨다. 그러자 갈릴래아, 데카폴리스, 예루살렘, 유다, 그리고 요르단 건너편에서 온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종교학자들은 요즈음 종종 표층 종교와 심층 종교라는 구분을 합니다. 그러면서 형식적인 종교 생활과 기복 신앙이 아닌 진정한 종교 체험과 신앙 체험으로 성숙되어 가는 종교인들이야말로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계명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기쁜 소식이라는 점을 깨닫는 것은 이러한 심층적 종교 체험의 좋은 보기일 것입니다. 오늘 제1독서는, 계명을 통한 이러한 자유의 체험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는 것으로 온전히 열매 맺는다고 가르칩니다. 그런데 마치 사람이 좋은 일을 거듭함으로써 훌륭한 사람이 되듯이, 주님 안의 머무름이라는 결실 역시 어떤 면에서는 머무르는 체험이 거듭되어 시간 안에 쌓이고 응축될 때에야 자라날 수 있을 것입니다. 현대의 신앙인들이 자주 호소하는, 체험이 결여된 메마르고 피상적인 신앙의 원인은 이러한 머무름의 체험의 기회가 무척 드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는 현대인의 삶의 조건과도 깊은 연관이 있을 것입니다. 한때 화제가 되었던 『피로사회』라는 책에서 철학자 한병철 교수는, ‘경험의 알을 품고 있는 꿈의 새’에게는 ‘시간의 둥지’가 필요하다는 독일의 철학자 발터 벤야민의 경구를 인용하여 이렇게 전망합니다. 곧 현대인들은 ‘귀 기울여 듣는 재능’과 ‘ 깊은 심심함’을 통해야만, 깊은 체험을 가로막고 자신을 소진시키는 이 시대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오늘날 강조되어야 할 회개의 중요한 측면은 아마도 잠시 멈추어 선 가운데 맹목적 성과 위주와 분주함과 작별하는 것이겠습니다. 듣고자 하는 마음, 머무르고자 하는 자세로 고요한 시간을 주님께 봉헌해 갈 때 신앙의 살아 있는 체험에 조금씩 맛 들이게 될 것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 암사슴이 시냇물을(Sicut cervus)

 

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모임 - 라틴, 모던, 사교, 리듬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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