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美 B-52 폭격기 한반도 상공 훈련..北주장 사실/뉴시스 기사

2014. 2. 7. 01:40병법 이야기

 

 

 

 

 

       종합]美 B-52 폭격기 한반도 상공 훈련..北주장 사실/뉴시스 | 김훈기 | 입력 2014.02.06 18:29

태평양사령부 "10년 이상 아태지역에 폭격기 순환 출격"

【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미국 공군의 B-52 전략폭격기가 서해 직도 상공에서 타격 훈련을 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우리 군 당국이 사실을 인정했다. 미 태평양 사령부도 입장자료를 내어 사실을 확인했다.

    복수의 군 관계자는 6일 "미국의 B-52 전략폭격기 1대가 5일 한반도 서해 상공으로 출격했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서해 상공에서 타격연습을 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인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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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B-52 전략폭격기 제원 (그래픽=윤정아 기자) yoonja@newsis.com

 

 

    관계자에 따르면 B-52 전략폭격기는 괌에서 출격해 전라북도 군산의 직도 상공 일대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체적인 훈련 내용이나 상황 등에 대해서는 "미군의 전력인데다 기밀 사항인 군사 훈련 내용이라 구체적인 것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미 태평양 공군사령부도 이날 입장자료를 내어 "특정 임무들에 대한 작전적 세부사항은 논의할 수 없으나 미 태평양 사령부는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태평양 지역에 전략 폭격기를 순환 출격시켜 왔다"며 "이는 우리의 준비태세와 확장된 억제에 대한 의지를 동맹국들에게 확인시켜주고 이를 통해 역내 안보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강화신킨다"고 언급했다.

    앞서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은 이날 성명을 내어 "어제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논의할 때 괌에서 끌어들인 미국의 B-52 핵전략폭격기 편대가 서해 상공에서 훈련을 했다"며 "남조선당국은 인도주의적 문제는 그 어떤 경우에도 정치 군사적 사안에 구애됨이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하면서 일정에 오른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을 그대로 강행하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5일 한반도 상공에서 훈련을 한 미국 공군의 B-52 전략폭격기는 '하늘을 나는 요새'로 불릴 만큼 무시무시한 화력을 자랑한다.

    길이 48.5m, 너비 56.4m에 최대 항속거리가 1만6000㎞에 달한다. 작전반경이 7200㎞이며 최대이륙 중량은 220t이다. 최대 상승고도는 5만ft(1만5166m)로 고고도 침투가 가능하다.

    B-52는 최대 27t의 폭탄을 싣고 6400㎞ 이상의 거리를 날아가 재급유 없이 폭격 후 돌아올 수 있다. 특히 AGM-86 ALCM, AGM-69 SRAM, AGM-129 ACM 등 공대지 핵 순항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핵무기는 물론 10Mt(1Mt=TNT 100만t) 또는 24Mt급 수소폭탄 4발도 탑재할 수 있다.

                                                                                   bo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