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19. 10:34ㆍ경전 이야기
제3편 부처님의 가르침 - 제1장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 - 몸은 병들어도 마음은 병들어선 않된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박가 사람들이 사는 곳인
숭수마라기리의 베사깔라 숲의 사슴동산에 계셨다.
그때 나꿀라삐따 장자가 부처님께 와서 인사를 드리고 이렇게 말씀드렸다.
"부처님, 저는 노령이고 생의 마지막 단계에 이른 늙은이입니다.
육신의 병은 항상 저를 괴롭힙니다.
그래서 내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시는 부처님이나 비구들을 거의 친견할 수도 없습니다.
부처님, 제가 오랫동안 이익과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저에게 활기와 안락함을 주십시오."
이에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장자여, 정말 그렇습니다. 그대의 육신은 쇠약하고 그대에게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육신을 끌고 다니는 사람이 잠깐 동안의 건강을 건강하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러므로 장자여, 그대는 '나의 몸이 병들어도 나의 마음은 병들지 않으리라'고 이와 같이 자신을 단련하여야 합니다."
나꿀라삐따 장자는 기쁘게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나서 사리뿟따 존자에게 갔다.
사리뿟따 존자는 말하였다.
"장자여, 그대의 감관은 고요합니다.
그대의 안색을 깨끗하고 밝습니다. 오늘 부처님 앞에서 가르침을 들었습니까?"
"그렇구말구요, 존자님 ,
바로 방금 부처님의 감로와 같은 훌륭하신 가르침으로 축성되었습니다."
"어떤 훌륭한 말씀으로 부처님은 축성하셨습니까?"
이에 장자는 부처님과의 대화내용을 말하니 사리뿟따 존자는 이렇게 말하였다.
"장자여, 무엇이 몸과 마음이 병드는 것이고,
무엇이 몸은 병들어도 마음은 병들지 않는 것인지 부처님께 여쭈어 보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사리뿟따 존자로부터 그 뜻을 들으려고 이렇게 멀리서 왔습니다. 존자님이 그 뜻을 선명하게 해주신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장자여, 무엇이 몸도 병들고 마음도 병드는 것입니까?
가르침을 모르는 범부들은 '물질은 나의 것이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물질이 항상하지 않고 변하는 본성 때문에 물질이 변하고 바꾸어지면,
그때 슬픔과 괴로움, 한탄, 절망이 일어납니다.
이것이 몸도 마음도 병드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몸은 병들어도 마음은 병들지 않는 것입니까?
가르침을 잘 배운 훌륭한 제자들은 '물질은 나의 것이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그는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물질이 항상하지 않고 변하는 본성 때문에
물질이 변하고 바뀌어져
도, 슬픔과, 괴로움, 한탄, 절망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것은 몸은 병들어도 마음은 병들지 않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