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늘의복음]부활 제6주간 목요일(5/29)

2014. 7. 14. 12:30경전 이야기

글제목 : 말씀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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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6주간 목요일(5/29)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로 가서 아퀼라의 집에 머물며 그들의 생업인 천막 만드는 일을 함께 한다. 유다인들에 대한 복음 전파에 진력하지만 그들이 반대하고 모독하자 바오로는 다른 민족들에게 가서 복음을 전하겠다고 선언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조금 있으면 당신을 보지 못하게 되리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께서 떠나시면 제자들이 울며 애통하게 여기고 세상은 환호할 것이나, 그들의 슬픔과 근심은 곧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복음).
    제1독서
    <바오로는 그들과 함께 지내며 일을 하였고, 회당에서 토론을 하였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8,1-8 그 무렵 1 바오로는 아테네를 떠나 코린토로 갔다. 거기에서 그는 폰토스 출신의 아퀼라라는 어떤 유다인을 만났다. 아퀼라는 클라우디우스 황제가 모든 유다인은 로마를 떠나라는 칙령을 내렸기 때문에 자기 아내 프리스킬라와 함께 얼마 전에 이탈리아에서 온 사람이었다. 바오로가 그들을 찾아갔는데, 마침 생업이 같아 그들과 함께 지내며 일을 하였다. 천막을 만드는 것이 그들의 생업이었다. 바오로는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토론하며 유다인들과 그리스인들을 설득하려고 애썼다. 실라스와 티모테오가 마케도니아에서 내려온 뒤로, 바오로는 유다인들에게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라고 증언하면서 말씀 전파에만 전념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반대하며 모독하는 말을 퍼붓자 바오로는 옷의 먼지를 털고 나서, '여러분의 멸망은 여러분의 책임입니다. 나에게는 잘못이 없습니다. 이제부터 나는 다른 민족들에게로 갑니다.' 하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리고 그 자리를 떠나 티티우스 유스투스라는 사람의 집으로 갔는데, 그는 하느님을 섬기는 이였다. 그 집은 바로 회당 옆에 있었다. 회당장 크리스포스는 온 집안과 함께 주님을 믿게 되었다. 코린토 사람들 가운데에서 바오로의 설교를 들은 다른 많은 사람도 믿고 세례를 받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6-2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그러자 제자들 가운데 몇 사람이 서로 말하였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또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하고 우리에게 말씀하시는데, 그것이 무슨 뜻일까?' 18 그들은 또 '조금 있으면'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것이 무슨 뜻일까?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지 알 수가 없군.'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묻고 싶어 하는 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하고 내가 말한 것을 가지고 서로 묻고 있느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 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일본의 와타나베 가즈코 수녀가 쓴 『미소만 지어도 마음에 꽃이 피어납니다』에 따르면, 인도 콜카타의 마더 데레사(1910-1997년)는 함께 일하는 이들에게 자주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줄 서 있는 사람들에게 수프를 나누어 줄 때는 미소를 지을 것, 손을 살짝 잡고 따뜻함을 전할 것, 그리고 짧은 말이라도 건네는 것을 잊지 말 것.' 이러한 사람들과 사는 세상에는 늘 작은 기쁨이 들꽃처럼 피어나겠지요. 세상이, 인생이 살맛 나려면 사실 거창하고 대단한 것들만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를테면 세상 물정도 잘 알고, 경험도 풍부하며, 또 자리도 잡을 만큼 잡은 '중년의 인생'이 뜻밖에도 그 내면에서부터 우울과 불만족으로 가라앉을 때가 많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중년의 시기를 축복의 시기로 바꿀 줄 아는 사람들의 능력은 그들이 성취한 것이 많거나 입지가 강한 데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이 비우는 기쁨을 배웠고, 심각하고 거창한 일의 중요함만이 아니라 소소한 재미와 기쁨이 인생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아는 지혜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중년에 접어들면서 지독한 우울과 허무에 빠졌던 철학자 크리스토퍼 해밀턴은 그 어려운 시기를 이겨 내고 이렇게 말합니다. '내면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외적인 성취 또는 사회적으로 승인된 성취와는 거의 관련이 없다. 중년의 귀한 특성 중 하나가 다른 사람들의 성취에 대한 두려움이 예전보다 훨씬 줄어든다는 점이다. 인생의 소소한 즐거움은 놀라울 정도로 쉽게 잊힌다. 하지만 삶을 살아갈 만한 가치가 있도록 만드는 데에 커다란 역할을 하는 것 역시 인생의 소소한 재미이다. 그리고 중년이란 삶에 자그마한 즐거움을 안겨 주는 일들을 더 잘 인식하게 되는 시간인 듯하다.' 오늘 복음 말씀에서 묵상할 수 있듯이, 우리 신앙인은 슬픔과 상실의 시간을 이겨 내고 기쁨을 되찾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처음부터 커다란 기쁨만을 바란다면, 기쁨을 알아볼 감수성마저 잃을지도 모릅니다. 일상의 작은 기쁨과 즐거움을 무시하지도 않고 또한 거기에 매달리지도 않는 대신에 순간순간 감사할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가운데 우리는 성령께서 주시는 가장 큰 기쁨을 담을 그릇으로 조금씩 바뀌어 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매일 미사- ♬ 예수 내 작은 기쁨 - 김정식

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모임 - 라틴, 모던, 사교, 리듬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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