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16. 20:10ㆍ과학 이야기
자가 치유를 돕는 피부의 후각 능력 18:29 08 July 2014 by Bob Roehr 충분한 농도의 향기는 세포로 하여금 치유 활동을 펼치도록 할 수 있다. (Image: Voisin/Phanie/REX) 피부가 어떻게 냄새를 맡느냐고? 하지만 피부도 냄새를 매우 잘 맡는다. 온 몸에 분포된 수용체 덕분이다. 게다가 이들 수용체는 자가 치유, 즉, 힐링도 도울 수 있다. 코에는 350개 이상의 후각 수용체가 있고, 각각 서로 다른 냄새에 맞추어져 있다. 그리고 약 150개의 수용체가 심장이나, 간, 창자 등의 내부 조직에서 발견되는데, 그러나 이들을 연구하기는 어렵다. 독일 보쿰 루르 대학의 한스 하트(Hanns Hatt) 연구소는 연구하기가 보다 쉬운 피부에 집중했다. 주 피부세포 타입인 케라티노사이트(keratinocyte, 각질)에 있는 수용체가 냄새에 반응하는 것을 테스트했다. 그들은 방향요법(aromatherapy)이나 향수, 그리고 스킨케어 제품에 들어 있는 합성 샌들우드(sandalwood), 즉 백단향(白壇香)인 산달로어(Sandalore)가 OR2AT4라는 피부 후각수용체와 연관된 것을 발견했다. 이 수용체는 코에 있는 수용체처럼 두뇌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대신, 세포의 ‘분할 및 이동(divide and migrate)’을 유발하는데, 이는 손상된 피부를 치유하는 중요한 프로세스다. 치유 촉진 시험관 및 배양 조직에서 5일간 산달로어와 혼합된 케라티노사이트의 세포 증식은32% 증가했고 세포 이동은 거의 반이 증가했다. 천연 샌들우드 기름과 10가지 합성 기름이 테스트되었지만, 그러나 이 중의 3가지에서만 유익한 효과가 있었다. 필라델피아의 모넬화학지각센터(Monell Chemical Senses Center)의 조엘 메인랜드(Joel Mainland)는 신체 각 부위에서 서로 다른 일을 하는 냄새 수용체가 발견되고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피부에서 수용체가 발견된 것은 예상치 못한 일은 아니지만, 그러나 이 수용체가 상처 치유에 관여한다는 사실은 놀랍다고 한다. 사용된 산달로어의 농도는 코 안의 수용체가 활성화되는데 필요한 농도, 즉, 우리가 보통 냄새를 맡는데 필요한 농도보다 천 배 높았다. 따라서 치유 효과를 증진시키려면 방향요법보다는 스킨 크림 정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메인랜드는 말한다. 누구나 해당되는가? 하트와 메인랜드 두 사람 모두 후각 수용체들이 매우 정교하게 맞추어져 있다고 주의를 준다. 그 같은 사실은 이미 10가지 다양한 샌들우드 기름 중 3가지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해 보인 셈이다. 그리고 사람의 수용체에는 유전적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당신의 후각 수용체는 남들과 다를 수 있다. 한편 사람마다 수용체가 얼마나 다를지, 그리고 어떤 사람에게는 치유 효과가 있는 합성 샌들우드가 다른 사람들에게는 효과가 없거나 혹은 심지어 해로울 수도 있을지는 아직 모른다. 코가 아닌 부위에서 확인된 150~200가지 수용체를 실험할 수 있으며, 그리고 이들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하트는 말한다. 상처 치료 및 피부 노화 방지 효과는 바르는 제품으로 개발하는 것이 가장 쉽다고 그는 말한다. 그러나 내부 기관의 후각 수용체를 이해하고 유익한 약을 만드는 쪽은 아직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다. |
- 네이버 블로그 <Physics of Dream>hansyoo 님의 글 중에서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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