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과학] ‘1박 2일’ 이승기도 반한 가창오리 군무 그리고 겨울 철새 탐조 여행

2014. 7. 26. 12:17과학 이야기






       


[따끈따끈 과학] ‘1박 2일’ 이승기도 반한 
가창오리 군무 그리고 겨울 철새 탐조 여행  과학자료실 / LG사이언스랜드 

2012/01/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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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 저녁 KBS 2TV의 인기 프로그램 ‘1박 2일’. 우리나라의 멋진 비경과 먹거리를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다섯 멤버(현재는 큰형, 강호동이 빠진 채 다섯 멤버가 진행한다)들의 좌충우돌 여행기가 그려지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12월 18일과 25일, 2주에 걸쳐 방송된 ‘출사특집, 찰나의 순간’편에서는 다섯 멤버들이 ‘오메가 일출(엄태웅)’, ‘태백산 운해(이수근)’, ‘가창오리 군무(이승기)’, ‘무지개(은지원)’, ‘두루미 가족(김종민)’을 카메라에 담아오라는 지령을 받고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이 그려졌습니다. 그 중 크리스마스 저녁 방송에서 이승기씨가 받은 미션은 ‘가창오리 군무’를 카메라에 담아오라는 것이었는데요, 당일에는 화려한 군무를 보지 못하고 돌아섰다가 그 후 추가촬영을 통해 가창오리 15만 마리가 펼치는 ‘대한민국 금강에서만 볼 수 있는 가창오리 군무’를 카메라에 담는 데 성공했습니다.








2011년 12월 25일 방송된 ’출사특집, 찰나의 순간‘편 2번째 이야기에서 이승기씨가 가창오리 군무를 촬영하는 미션을 부여받았다. /사진출처 : KBS 2TV '1박 2일‘ 화면캡처




    ‘출사특집, 찰나의 순간’편에서는 또 다른 멤버, 김종민씨도 강원도 철원의 두루미 가족을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두루미는 가창오리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를 찾는 대표적인 겨울 철새인데요, 이번 따끈따끈 과학에서는 1박 2일에서 보여 준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와 두루미 가족의 우아한 자태를 따라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겨울 철새를 찾아 떠나볼까 합니다.



*관련 단원*

-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과학 계절의 변화 
- 초등학교 6학년 2학기 과학 날씨의 변화 
- 초등학교 3학년 1학기 과학 동물의 한 살이, 날씨와 우리 생활 
- 초등학교 3학년 2학기 과학 동물의 세계 
- 중학교 1학년 과학 생물의 구성과 다양성

*알아보기*

- 이승기도 반한 가창오리의 군무 
- 우리나라를 찾는 겨울 철새들 
- 겨울 철새를 찾아 떠나는 여행 
- 철새 탐조 시 주의사항

*생각 키우기*

- 어떻게 해야 할까? 철새 먹이주기 논쟁! 


이승기도 반한 가창오리의 군무

    지난 12월 25일 방송된 ‘1박 2일’에서는 이승기씨가 처음 가창오리 군무 촬영에 나섰다가 보통때와는 다른 움직임 때문에 화려한 군무 촬영에 실패하고, 며칠 후 재촬영에 나서 멋진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미션 수행 과정이 다뤄졌습니다. 가창오리가 화려한 날갯짓을 시작하자 이승기씨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셔터를 눌러댔고, 나영석PD도 함께 이 모습을 지켜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결국 이들은 15만 마리의 가창오리가 펼치는 화려한 군무를 카메라에 담아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 주었지요. 







이날 방송에서 이승기씨는 부여받은 가창오리 군무를 미션에 실패와 성공 여부 판단이 애매하자 며칠 후 재촬영에 나서 15만 마리의 가창오리가 펼치는 군무를 완벽하게 카메라에 담아냈다. /사진출처 : KBS 2TV '1박 2일‘ 화면캡처



    가창오리는 러시아 북부지역의 습지에 살다 겨울이 오면 호수가 얼어 먹이를 구할 수 없고, 쉴 곳도 없어지기 때문에 늦은 가을철 우리나라로 겨울을 나기 위해 찾아드는 겨울 철새입니다. 
수컷은 뺨에 노란색과 녹색, 검은색, 흰색의 깃이 태극무늬를 이루고 있고, 암컷은 전체적으로 갈색 바탕에 흑갈색 무늬가 있는 새입니다. 
가창오리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된 곳이 달성군 가창면의 낙동강변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가창오리라네요. 북한에서는 수컷의 태극무늬 때문에 태극오리, 반달오리라고 부른다니 재밌습니다. 







가창오리 수컷(위)과 암컷(아래). / 이미지 출처 : Roy Stead-CC-BY-NC-ND-2.0(Flickr)



    해가 뜰 무렵에는 호수로 쉬러 날아오면서, 해가 질 무렵에는 먹이를 먹기 위해 들판으로 날아가면서 하루 두 번 무리지어 마치 춤을 추듯 날아다니는 ‘군무’를 선보입니다. 하지만 이 비행에 참여하는 60% 정도가 어린 새끼들이고, 비행경로나 먹이를 구하는데 도움을 받기 위해 어른들을 따라다닌다는 것 외에는 이 미스터리한 집단 댄스, 군무의 비밀은 아직까지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답니다. 
겨울철에는 전 세계에 존재하는 95%의 가창오리가 우리나라를 찾아온다고 하니, 이렇게 화려한 가창오리의 군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BBC 플래닛 어쓰(Planet Earth)에서도 경이로운 자연을 소개하면서 한국의 ‘가창오리 군무’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가창오리 군무는 서산 천수만, 금강하구, 해남, 남양만 등에서 늦가을부터 겨울까지 볼 수 있답니다. 







가창오리는 해가 뜰 때와 해가 질 때 하루 두 번 화려한 군무를 선보인다. / 이미지 출처 : 왼쪽-AAA siam-CC-BY-NC-ND-2.0(creativecommons), 오른쪽-EBS 하나뿐인 지구 '영암호, 가창오리에 물들다‘편 화면캡처

*가창오리 더 알고 보기

- 1월 10일 방송된 EBS 하나뿐인 지구- ‘영암호, 가창오리에 물들다 ’편 방송 보기(무료) 
- 한국의 새 Disital 백과사전 홈페이지 중 ‘새들과 친구가 되어요(어린이․청소년 웹진)’ 가창오리 내용 보기 
- 유투브에 올라온 서천의 가창오리 군무 동영상 보기 


우리나라를 찾는 겨울 철새들

    겨울 철새는 봄부터 여름까지 주로 시베리아 등지에서 번식하고 10월 말부터 찾아오는 새로 이듬해 봄(3월 상순경)까지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난 후 다시 서식지로 떠납니다. 논병아리, 뿔논병아리, 개리, 큰기러기, 쇠기러기, 큰고니, 고니(백조), 태극오리(가창오리), 청둥오리, 쇠오리, 독수리, 흰죽지, 두루미(학), 양진이 등이 대표적인 겨울 철새인데요, 사진으로 몇몇 철새들을 만나보도록 합시다.





우아한 백조, 고니. 아시아 북부, 유럽 북부에 주로 서식하지만 드물게 우리나라에 겨울을 나러 찾아오기도 하는 고니(천연기념물 제201-1호). ‘백조’라고도 부르지요. 큰고니(천연기념물 제201-2호), 흑고니(천연기념물 제201-3호)와 함께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있습니다. 
/ 이미지 출처 : 왼쪽-Maga-chan-CC-BY-SA-2.5(creativecommons)





두루미는 우리에게 ‘학’이라는 이름으로, 500원 짜리 앞면에 새겨진 친숙한 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에 찾아오는 겨울 철새이며, 천연기념물 제202호로 지정되어있습니다. 예전에는 수천 마리의 두루미가 떼로 날아와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났다고 알려져 있는데, 지금은 경기도 파주, 연천군, 강원도 철원군 주변의 비무장지대 부근과 인천 일부지역, 강화도 해안 갯벌에 120~150여 마리 정도가 찾아와 겨울을 나고 있다네요. 강원도 철원의 민간인 통제구역 내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오른쪽 두루미 가족의 가운데 어린 새끼는 머리가 연한 갈색으로 만 3년 정도 되면 완전한 검정색이 됩니다. / 이미지 출처 : S.Yoo-CC-BY-SA-2.5(creativecommons)









독수리는 참수리, 검독수리, 흰꼬리수리와 함께 천연기념물 제243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 민간인 통제구역인 강원도 철원의 비무장지대에서 많이 볼 수 있고, 경남 거제 등지에서도 볼 수 있답니다. 
/ 이미지 출처 : leegok-CC-BY-NC-SA-2.0(creativecommons)





    흰뺨기러기. V자 모양으로 큰 무리를 이루어 이동하는 기러기들도 우리나라에 겨울을 나기 위해 찾는 겨울 철새로 흑기러기, 회색기러기, 쇠기러기, 흰이마기러기, 큰기러기, 흰뺨기러기 등이 우리나라를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른 봄이면 북극권 번식지로 이동해 찍짓기를 하고 번식하다 겨울을 나기 위해 먼 우리나라까지 날아오는 것이지요. V자 모양으로 비행을 하는 이유는 공기 저항 등을 최소화해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이미지 출처 : Thermos-CC-BY-SA-2.5(creativecommons)






청둥오리. 보통 새들이 그렇듯 수컷이 더 화려한 색(뒤로 보이는 새가 수컷)을 자랑합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겨울 철새랍니다.
/ 이미지 출처 : 왼쪽-Jörg Hempel-CC-BY-SA-2.0(creativecommons)
겨울 철새를 찾아 떠나는 여행

서울 한강 겨울 철새 탐조 여행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모여 사는 수도권에서 서울을 관통해 동에서 서로 흐르는 한강은 겨울 철새를 관찰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가깝기조 하고요. 한강에서는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흰죽지, 흰꼬리수리, 원앙 등의 철새를 볼 수 있습니다.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으면 한강 밤섬 철새 조망대에서 밤섬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흰꼬리수리 등의 철새를 만날 수 있습니다. LG상록재단은 일반인들에게 밤섬에 있는 철새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기회도 주고, 조류보호에 대한 관심도 높이려고 한강사업본부와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에 ‘한강 밤섬 조망대’를 설치해 12월 1일부터 2월 말까지 운영하고 있으니 찾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여의도 한강공원의 ‘한강 밤섬 조망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개방합니다. 
강서습지 생태공원을 찾으면 기러기나 청둥오리, 백로 등을 볼 수도 있습니다. 한강에서는 수상택시를 타고 철새 먹이를 주고, 관찰을 할 수 있는 수상택시 탐조 프로그램이 있는데, 사전에 예약을 하면 이용할 수 있답니다. 
이 외에도 암사생태공원, 고덕수변생태복원지, 중랑천과 한강 본류가 만나는 지점인 이촌한강공원 등을 찾아도 한강에서 겨울을 나는 철새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 [찾아가는 방법 및 예약 등 참고용 한강사업본부의 보도자료 : 한강 겨울 철새 탐조 여행을 떠나다]


충남 서산 천수만 http://www.seosanbird.com/ 
    충남 서산군과 홍성군 사이 8Km 갯벌을 둑으로 막아 생긴 서산 천수만 일대는 볍씨와 비료를 비행기로 뿌릴 정도로 광활한 논과 얕지만 끝없이 펼쳐진 호수, 넓은 갈대밭이 장관을 이룹니다. 철새들에겐 더없이 좋은 서식지가 생긴 것이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사라졌다고 알려진 세계적인 희귀조 황새 6마리 나타나 방송에 나오기도 하고, 또 희귀한 겨울 철새인 천연기념물 흑두루미 90여 마리가 천수만 간척지에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노랑부리저어새(천연기념물 제205호), 검은머리물떼새(천연기념물 제326호) 등도 발견되었고요. 청둥오리, 기러기류, 흰뺭검둥오리, 논병아리류 등이 찾아와 겨울을 나는 곳입니다. 



창원 주남저수지 http://www.junam.kr/ 
    청둥오리, 가창오리, 황오리, 쇠오리, 홍머리오리, 청머리오리, 흰죽지, 댕기흰죽지, 넓적부리, 쇠기러기, 고니, 개리 등 약 1~2만 마리 가량이 겨울을 납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꾸러기 주남> 홈페이지가 잘 만들어져 있어서 주남저수지에 사는 동식물들에 대해 좀 더 쉽게 살펴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꾸러기 주남 바로가기> 




부산 을숙도 낙동강 하구 철새도래지 

-낙동강하구 에코센터(체험학습센터) http://wetland.busan.go.kr/renew/main/ 
    을숙도 철새공원은 낙동강하류 철새도래지 문화재 지정구역(천연기념물 제179호)입니다. 철새를 보호하고 습지를 비롯한 생태를 보전하기 위해 부산광역시에서 생태계를 복원한 곳으로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이용할 수 있고 철새서식지 보호와 관리를 위해 핵심보전지구 등 일부 제한공간은 출입을 제한하고 있으니 꼭 개방공간만 들어가도록 합시다. 국가지정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은 을숙도를 동양 최대의 철새 도래지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10월 하순에서 3월 상순까지 낙동강하구에서 겨울을 지내는 겨울 철새는 붉은부리갈매기, 고니, 큰고니, 쇠기러기, 큰기러기, 흰죽지, 댕기흰죽지, 청둥오리 등이 있답니다. 



전남 순천 순천만 철새도래지 http://www.suncheonbay.go.kr/ 
    순천만은 아름다운 갈대, 철새, 갯벌과 갯벌에 사는 짱뚱어, 농게, 칠면초 등 갯벌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생명체들을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입니다. 생태체험선인 에코피아호를 타고 드넓은 갯벌과 갈대 군락, 다양한 철새들을 가까이서 보면서 해설사의 설명을 듣는 생태탐조 여행이 가능한 곳이지요. 
순천만은 220여 종의 새들이 기록되어 있는데, 그 중 25종이 세계적으로 희귀한 멸종위기 조류들이라고 한다. 매년 겨울이면 흑두루미, 검은목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검은머리갈매기, 민물도요, 큰고니, 혹부리오리 등 수천마리의 물새들이 순천만에서 월동을 합니다. 
[동영상으로 순천만 가상체험하기] 



창녕 우포늪 철새도래지 http://www.upo.or.kr/main/ 
    해마다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겨울이면 생태해설사와 함께하는 우포탐방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매일 20명씩 선착순으로 접수가 마감되므로 미리 전화로 예약하는 것이 좋겠지요. 


철새 탐조 시 주의사항

철새를 보러 탐조 여행을 떠날 때는 몇 가지 주의해야할 점이 있답니다. 
새들은 주변 환경에 매우 민감하고 후각과 청각도 매우 발달해 있습니다. 그래서 향수나 화장품 등의 사용은 삼가야하고, 큰 소리로 떠들거나 돌을 던지는 행위 등도 피해야 합니다. 철새도래지에 가보면 새들에게 과자류를 던져 가까이 유인해 보려는 친구들이 꽤 많은데 주의해야 할 행동이랍니다.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철새 먹이주기 프로그램에서는 과자류 등이 아닌 철새들의 먹이로 적당한 고노리(멸치의 일종) 등을 준답니다. 
민감한 새들을 가까이에서 보기가 어렵기 때문에 멀리 있는 새들의 모습과 행동을 자세히 관찰하려면 7~10배율 정도의 쌍안경을 가져가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전국 어느 곳이든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에는 전문가들이 철새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철새 탐조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참여해 보는 것이 더 유익하겠지요?

*더 찾아보기

- 인터넷을 통해 철새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찾아보도록 합시다. 
1. 국립공원 철새연구센터 
http://npmbc.knps.or.kr/m_bird/main.do 
2. 금강철새조망대 
http://www.gmbo.kr/ 
3. 한국의 새 -디지털 조류백과사전 
http://birdcenter.kr/bird/bird.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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