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서 간찰 읽기 5. 객관(客館)에서 새해를 맞으니 온갖 감회가 마음속에 교차하는데
1847년(헌종 13) 1월 16일 조학년(趙鶴年, 1786~?)이 누군가에게 보낸 답신.
전문 해석
①居然歲新 願言詹耿 冞切 黯黯 伏承 惠翰 信息爲大 攀頌無量 ②況審 令候視篆 茂膺鴻禧 區區欣 賀 實愜溸祝 ③弟客館逢新 百感交中 賤狀以痰以滯 見 甚委綴 ④淸北灾憂 接濟沒策 秪自熏惱而已 ⑤餘留另復 不備 謝禮 丁未正月十六日 弟 鶴年 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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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갑자기 새해가 되니 우러러 그리는 마음 매우 간절하고 암담하든 차에, 서찰을 받으니 소식이 좋고 기리는 마음이 헤아릴 수 없습니다. ② 더구나 영감의 벼슬살이가 아주 복되다 하시니 간절히 기뻐하며 하례(賀禮)드리는 심정은 실제로 그리워하면서 축원하는 마음에 합치되었습니다. ③ 저는 객관(客館)에서 새해를 맞으니 온갖 감회(感懷)가 마음속에 교차하는데, 가래와 체증(滯症)으로 현재 매우 피곤하고 위태롭습니다. ④ 청북(淸北) 지방의 재난(災難)을 구제(救濟)할 대책이 없어서 다만 스스로 애태우고 골치 아파할 뿐입니다. ⑤ 나머지는 별지(別紙)에 말씀드리고 예를 갖추지 못합니다.
정미년(1847) 정월 16일 아우 학년(鶴年)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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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5.12.09 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