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철화 청자

2016. 1. 13. 23:50도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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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철화 청자

 

 

 

 

 


청자철화 양류시문명 통형병(靑磁鐵畵 楊柳詩文銘 筒形甁)
12~13세기 높이27.8cm   

 

 

   철분이 많이 포함된 안료를 푼 것을 붓에 찍어 그림을 그린 뒤에 유약을 발라 구운 청자로, 그렸다는 화(畵)자를 사용해 철화(鐵畵) 청자라고 부른다. 철분이 많이 함유된 안료는 별로도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 산화철이 주로 포함된 자토(赭土=적색 점토)를 물에 개어 붓에 찍어 썼다. 철화 청자는 과거에 그림이 그려져 있다는 의미에서 그림 회(繪)자를 사용해 회고려(繪高麗), 회청자(繪靑瓷), 철회청자(鐵繪靑瓷)라는 말로도 불리웠다.

 

   철화 청자는 초기의 조질 청자(태토가 거칠고 유약도 녹청색으로 발색되는 거친 청자)에서 발전해 12세기 초반부터 만들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초기의 철화 청자는 중국 원나라의 자주요(磁州窯) 계통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일부 철화 청자의 문양에는 뛰어난 회화적 솜씨가 발휘된 것도 있으나 13세기 들어 상감 기법의 문양이 본격적으로 발전하자 점차 쇠퇴했다.

 

 

 


청자철화 절지조충문 병(靑瓷鐵畵折枝鳥蟲文甁)
12세기전반 높이 28.9cm

 

 

 

   특히 철화 청자는 청자와 마찬가지로 산화철로 문양을 그린 다음 투명한 청자유를 입혀 재차 환원 번조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현재 전하고 있는 것들은 대부분이 산화 번조 것들이다. 따라서 철화 청자의 색깔은 산화된 상태를 보여주는 갈색을 띠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무늬는 대체로 국화문, 당초문, 국화당초문 등과 같은 초화문(草花文)이 많이 그려졌다. 철화 청자의  종류로는 주둥이가 큰 대구병(大口甁)을 비롯해 매병, 기름병, 정병, 합, 호 등이 있다. 또 장고(長鼓)처럼 생긴 기형에 철화로 무늬를 그린 청자도 있다.

 

 

 

 

편집 스마트K
업데이트
2016.01.1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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