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제치고 세계 최강 해군 보유국이 될 수 없는 이유

2017. 5. 24. 11:30병법 이야기



       中, 美 제치고 세계 최강 해군 보유국이 될 수 없는 이유



자국산 항모 보유했지만 항모전단 승무원 역량 아직 초보

   

   중국이 지난달 말 첫 자국산 항공모함을 진수하는 등 미국의 해양 군사력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항모전단 내 전투기 조종사 등 승무원 역량은 미국에 크게 못 미친다고 중국의 군사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해군 군사전문가 리제(李杰)는 "항공모함이 전단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다른 전함 등의 보호가 필요하기 때문에 항모 한 척이 전투부대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항모는 대대적인 정기 정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중국이 공해상 호위 임무를 충족하고 해외 국익을 보호하기를 원한다면 4개 이상 항모전단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달 26일 진수한 자국산 항모 001A형이 3년 내 취역하기 전까지 항모전단이 랴오닝(遼寧)함 항모전단 하나에 불과해 10개의 항모전단을 보유한 미국과 격차가 크다. 제럴드 R. 포드 항모가 취역하면 미국의 항모전단은 11개로 늘어난다.

중국은 항모전단 수 외에 항모전단 내 전투기와 승무원 수, 승무원 역량 등도 미국에 크게 뒤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리제는 함재기 조종사 수가 젠(殲·J)-15 함재 전투기 수보다 많아야 한다며 전투기 80대를 가진 미국의 한 항모가 조종사 120명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국은 현재까지 랴오닝함의 J-15 전투기 24대 운영에 적합한 37명의 함재기 조종사만을 보유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항모전단이 함재 전투기 조종사와 공중 작전 장교, 기술자, 다른 선박의 승무원 등 승무원 4천500∼5천 명이 필요하기 때문에 랴오닝함과 001A형 항모 등 항모 2척이 완전히 가동되면 1만 명의 승무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중국 관영 중앙(CC)TV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해군이 랴오닝함 운영을 개시했을 때 승무원 수는 2천여 명에 불과하다.


    게다가 승무원이 19개 민족으로 구성된 탓에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훈련 때 서로 뒤엉키며 복도가 막혔으며 식사 시간에 10개 구내식당에서 혼란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랴오닝함 지휘관들이 승무원 근무 시간과 식사 시간을 배정한 종합 근무 계획을 수립해야 했다.

리 전문가는 10개 항모전단과 100여 년 역사의 운영 조직을 가진 미국 승무원과 달리 중국 승무원은 유치원생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항모 갑판의 활주로 길이가 지상 활주로의 10분의 1에 불과해 착륙신호장교(LSO), 착함기어장교(AGO), 승무원과 함께 유능한 조종사들을 육성하는 것이 지상에 기반을 둔 전투기 조종사 육성보다 어렵다며 함재기 조종사 육성 필요성을 제기했다.



中, 美 제치고 세계 최강 해군 보유국이 될 수 없는 이유
© 연합뉴스 中, 美 제치고 세계 최강 해군 보유국이 될 수 없는 이유

    그는 항모 건조 기술을 보유하면 쉴 새 없는 작업을 통해 항모를 빠르게 건조할 수 있지만, 승무원 훈련은 오랜 시간 축적돼야만 얻을 수 있는 엄청난 경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군사전문가인 앤서니 웡(黃東) 마카오국제군사학회 회장도 중국 해군이 연안해군에서 대양해군으로 전환하는 중간에 있기 때문에 원양 전투함대를 위한 해군 운영시스템이 여전히 부족하다며 중국 항모전단 승무원이 미국 승무원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여전히 갈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웡 회장은 중국 첫 항모전단의 훈련 시스템이 군 상부가 지시한 다양한 임무에 기반한 임시 전단을 구성하고 있다며 중국 해군이 승무원들의 전술 이해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상설 전단을 설립하고 항모에 집중된 미국 해군 방식을 더 많이 배우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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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군함, 베트남 깜라인만 첫 동시 기항…"중국 강력 견제"



【요코스카=교도통신·AP/뉴시스】일본 해상 자위대의 최대 호위함 이즈모(いずも) 함이 미군 함정 보호 임무를 위해 1일 가나가와 현의 요코스카 기지를 출항하고 있다. 2017.05.01: 미 보급함 호위 임무 투입된 일본 이즈모함

© 오애리 미 보급함 호위 임무 투입된 일본 이즈모함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과 일본 대형 군함이 남중국해에 접한 베트남 중부 깜라인 만에 동시에 기항했다고 아사히 신문 등이 21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미국 해군 고속 수송함 폴리버가 지난 19일 깜라인 만에 입항한데 이어 일본 해상자위대 경항공모함 이즈모와 호위함 사자나미도 20일 도착했다.


    미국과 일본 군함이 베트남 군사요충인 깜라인 만에 함께 기항한 것을 사상 처음으로 양국 해군 간 결속을 과시함으로써 해양진출을 확대, 남중국해 군사기지화를 진행하는 중국을 견제할 속셈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즈모는 일본 최대 군함으로 이달 해상자위대로서는 최초로 안전보장 관련법에 따라 미국 군함의 안전을 지키는 '무기 등 방호' 임무를 수행했다.

깜라인 만 입항은 의료지원 활동 등을 통해 각국과 교류를 강화하는 미군 주도 '퍼시픽 파트너십' 훈련 일환이다.


【서울=뉴시스】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하고 있는 베트남의 허용하에 미군 군함이 21년만에 베트남 깜라인만을 방문했다. 4일 블룸버그 통신 등은 미 해군을 인용해 미사일 구축함인 존 S. 매케인함과 잠수함 지원함인 프랭크 케이블함 지난 2일 양국 관계 정상화 이후 21년만에 최초로 깜라인만에 기항했다고 보도했다. 존 매케인함.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2016.10.04: 미 군함 21년만 베트남 깜라인만 방문

© 제공: NewsIs Co.

   미 군함 21년만 베트남 깜라인만 방문 해상자위대 군함 2척에는 660명이 승선했으며 인도 지원과 재난 구조에 관한 연합훈련을 폴리버, 호주 군함과 실시한다.


    시가 요시히로(伍賀祥裕) 해상자위대 제1호위대군 사령은 기자회견에서 이즈모의 훈련 참가에 관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일본이 더 많이 공헌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