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만에 어떤 무기 팔길래?…중국 거센 반발 外

2017. 7. 2. 09:24병법 이야기



       미국, 대만에 어떤 무기 팔길래?…중국 거센 반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최근 대만에 14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판매키로 한 데 대해 중국이 거세게 반발하는 가운데 해당 무기류 내역과 성능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대만에 어떤 무기 팔길래?…중국 거센 반발
© 연합뉴스 미국, 대만에 어떤 무기 팔길래?…중국 거센 반발

    이와 관련, 우선 미국의 대형 방산업체 레이시언이 제작한 이들 무기에는 현재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등의 '이지스 전투체계'와 연계 운용되는 SM-2 미사일 등 첨단 무기와 부품들이 포함돼 중국이 한층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는 관측도 나온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1일 미 국방부 국방안보협력처(DSCA)의 자료를 인용, 미국이 대만에 판매키로 한 무기의 성능과 위력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판매 리스트에는 우선 대(對) 레이더 미사일 AGM-88B HARMs 50발 훈련용 HARMs10발올라 있다. 이들 미사일은 지상이나 함정에 탑재된 레이더와 전자장비를 탐색, 파괴할 수 있는 성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무기 가격은 미사일과 발사대, 부품, 훈련 등을 합쳐 모두 1억4천750만 달러에 이른다.


    리스트에는 또 SM-2 블록3A 완성형 16발 목표탐지장비 등 관련 부품들도 포함됐다.

SM-2 미사일 시리즈는 사거리 74∼167㎞의 함정 탑재용 대공 미사일로 현재 미국의 유도미사일 구축함과 순양함의 이지스 전투체계와 연계 운용되고 있으며 적 함정을 타격할 수도 있다. 지원 서비스를 포함한 SM-2 관련 지원 규모는 1억2천500만 달러로 평가된다.


    대만은 앞서 SM-2 미사일 종전 버전인 SM-1 미사일도 구매한 바 있다.

수상 함정을 공격할 수 있는 잠수함 탑재용 MK48 어뢰 46발도 대만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들 어뢰는 특히 유턴(U-return) 기능이 가능하고 첫 공격이 빗나가더라도 2차 공격이 가능하다.

     

   또 대만이 현재 운용하는 MK46 어뢰의 성능을 개량하는데 이용될 MK54 컨버전키트 역시 눈길을 끈다. 중국 해군이 현재 사용 중인 Yu-47 어뢰 역시 MK46를 기반으로 제작됐을 것으로 알려져 대만의 전력을 크게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MK54 어뢰는 함정과 헬리콥터, 고정익 항공기, 함정 등에 탑재되어 적의 잠수함을 타격할 수 있다. MK54어뢰 지원액은 1억7천500만 달러 어치다. 


    이들 리스트에는 통합 원거리 무기(JSOW)AGM-154C 활강 폭탄도 들어있다. AGM-154C은 대만이 운용 중인 F16 전투기에 장착할 수 있는 공대지 무기로 적의 방공망 밖에서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무기 본체와 부품, 지원, 훈련비를 포함한 AGM-154C 관련 비용은 1억8천550만 달러로 평가됐다.


    리스트에는 이 밖에 키드급 구축함 탑재용 전자전 시스템 개량사업 관련 부품포함됐다. 대만은 이를 통해 현재 보유 중인 7천t급 구축함의 조기경보·전자간섭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 기자 kk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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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軍, 50만 명으로 감축..육군·해병대 13만 명 줄인다

강정규 입력 2017.07.02. 05:36 댓글 1953       

 


   [앵커] 새 정부 국방개혁의 하나로 2022년까지 전체 병력을 50만 명으로 감축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육군과 해병대의 지상군을 중심으로 13만 명을 줄이겠다는 구상인데요.

최첨단 전력을 앞세우는 미래 전장 환경에 맞게 군 조직을 정비한다는 계획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최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국방개혁 과제의 하나로 병력 감축 계획을 보고했습니다.

현재 63만여 명인 전체 병력을 2022년까지 50만 명으로 줄이는 것이 골자입니다.

해군과 공군은 지금의 병력을 유지하되, 육군과 해병대에서 13만 명을 줄여야 합니다.

육군은 전방의 1, 3군 야전사령부를 지상작전군사령부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감축이 진행됩니다.

장군 당번병이나 행정병 등 비전투 인력을 과감히 줄이고, 중복된 참모 조직을 개편해 싸움에 최적화된 지휘구조를 갖추겠다는 겁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현재 작전은 합동참모본부가 전담하고 육·해·공 각군은 전투지원 기능만 수행하는데요. 따라서 각군 본부에 작전부서가 있을 이유는 없습니다.]

해병대도 2만 8천여 명의 병력 가운데 5,800명가량이 감축 대상입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 '국방개혁 2020'에서 줄이기로 했다가 무산된 4,000명에 더해 연평도 포격 도발을 계기로 오히려 늘어난 1,200여 명 등을 감안한 규모로 풀이됩니다.


   이 같은 계획엔 지상 병력 위주의 과거 전쟁 교리에서 벗어나 첨단전력 중심의 미래 전장환경에 대비한다는 구상이 깔려 있습니다.

병력 감축과 함께 상부 지휘구조도 개편될 경우 그동안 논란이 됐던 장군 숫자도 60명 안팎 줄어들 전망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