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따면서 부르는 노동요.

2018. 3. 30. 13:10차 이야기

,따면서 부르는 노동요.‥


작성일 2016-05-21 오전 10:30:38 | 작성자 대원사(보성) | 조회수 9838




차,따면서 부르는  노동요.‥  
 
차 마시며 차잎 따는 노래를 불러봐요


배탈 나서 보챈 애기
작설 먹여 잠을 재고
큰 아기가 몸살 나면
작설 먹여 놀게 하고 
 
엄살 많은 시 애비는
작설 올려 효도 하고
시샘 많은 시어머니
꿀을 드려 달래 놓고 
 
독감 걸려 밤 늦도록 
기침 하는 큰 아들은 
떡차 끓여 마시고는
근심 없이 잠을 잔다. 
 
술에 취해 인사불성
정신 없는 애기 아빠 
작설 마셔 숙취 해소
제 정신이  돌아 오네 
 
바람 바람 봄 바람아
작설 낳게 불지 마라
이슬 먹은 고운 작설 
한잎 두잎 따서 모아 
 
인적 기도 멀리 한날
앞 뒤 당산 산신님께
비나이다.  비나이다
바람 할매 비나이다.
 
 
   차 농요는 1959년 3월 전남 구례군 화엄사 근처의 차잎을 따서 말려 파는 농가댁 별명 작설때기 할매(73세)로 부터 채집한 차민요를 몇구절 손질하였다. 
 
   농경 풍속에 2월달이면 바람이 내려온다 하여 바람맞이를 하기 위하여 청수를 길어와서 장독대에 올려 놓고 그해 농사와 가정의 편안을 빌면서 정성을 올린다. 


최불암 한국인의 밥상 촬영하면서 대원사 야생차로 떡차 만드는과정을  찍은 사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