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 민어 복달임 - 코펜하겐(130810)에서

2013. 8. 11. 08:27나의 이야기

 

 

 

     남중국해와 남해에서 여러해 동안 커왔던 무려 12kg짜리 민어가

 

돌고래와 상어떼의 공격을 피하고 어부의 그물에 잡혀........

 

먼 한양땅을 구경하고 그것도 젊음의 거리인 압구정동에 있는

 

코펜하겐에서 중앙고 61회 동창들의 뱃속에서 태어나 새로운 삶을 다시

 

살기 시작하였다는 옛이야기가 전해오니.........

 

이는 실로 새로운 전설의 시작을 예고함이니라...............

 

 

 

 

 

  말복 전날 코펜하겐에서 이수호 전 동기회장님의 주선으로 민어 번개 복달임이 있었다.

 

광주에 사는 상조가 민어를 구하는 준비를 하였고, 무려 12kg의 민어 암치를 구해서

 

하루전날 계영이의 가게에 민어가 택배로 와서  요리 준비를 하였다.

 

   오랫만에 먹어본 민어회도 별미였지만, 민어 껍질 초무침, 오랫동안 뼈와 부속물을 고아서

 

진한 국물이 우러나온 <지리>라기 보다는 곰국에 가까운 민어탕, 왕새우 튀김, 그리고 마지막에

 

남은 민어회를 모아 서둘러 준비한 민어전..........   모두가 휼륭하였다.

 

 

     이 글을 빌어 이런 번개자리를 마련해 준 이수호 전 동기회장님........

 

그리고 준비를 도운 김상조,  강계영 친구......

 

맛있게 요리를 해주신 코펜하겐 식구들......

 

그리고 무더운 여릉날 저녁 한때를 즐기기 위해 모이신 동기분들.....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올리며........

 

남은 올 한해에도 댁내와 일터에 두루두루 강녕하옵시길 기원드립니다........        ......... (()) .........

 

 

          *** 어두운 실내 밤촬영, 한잔 마신 떨리는 손 등으로

                흔들린 사진이 포함되어 있슴을 혜량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