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9. 15:26ㆍ우리 역사 바로알기
교학사 역사 교과서 5ㆍ18 왜곡ㆍ날조" (전남일보 펌)
'뉴라이트' 성향의 한국 현대사학회 출신 학자들이 집필해 우편향 논란이 제기된 교학사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가 지난 1월 검정심사 신청때는 지금보다 5ㆍ18민주화 운동 등에 대한 왜곡 정도가 훨씬 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이용섭(광주 광산을) 의원은 8일 '검정심사 신청본'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광주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해 진압군이 투입된 것처럼 원인과 결과의 선후를 거꾸로 왜곡시켰다고 밝혔다.
또 진압군의 발포 사실을 생략한 채 시위대가 도청을 점거, 계엄군이 투입되고 유혈사태가 발생한 것처럼 계엄군 투입을 합리화하는 듯한 기술을 해 지난 5월 보완 요구가 있었지만, 6월 20일 접수된 수정본에서도 시정하지 않아 7월 재보완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ㆍ16 군사정변에 대해서는 "군사 정변 직전 대한민국은 공산화의 위기로부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 것이 우선적인 과제였다. 그래서 5ㆍ16 군사 정변은 큰 저항을 받지도 않았다"는 등 5ㆍ16은 반공을 위해 필요했다는 취지로 미화했다. 이 의원은 "5ㆍ18민주화운동에 대한 지난 5월 보완요구 내용을 보면 '서술내용 보완 요망'이라고만 기재해 문제점과 보완방향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며 "교학사의 수정 내용이 여전히 본질을 왜곡하고 있음에도 불구 합격시킨 것은 교육부와 검정심의회의 검정심사 과정이 정권에 휘둘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종 합격판정받은 교학사의 5ㆍ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기술 내용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진압군 및 계엄군에 의한 희생자들이 대부분 학생과 시민들이었음에도 '희생자'로만 적고 규모에 대해선 전혀 언급이 없다"고 밝혔다. 또 "시민군이 광주를 움직이던 1980년 5월21일부터 1주일동안은 수습대책위원회가 무기를 회수하고 치안을 확보해 도둑이나 폭력이 없었던 사실과 부상자를 위한 헌혈이 줄을 서는 등 당시 광주시민들이 보여줬던 성숙한 시민의식과 공동체 정신에 대해 언급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5ㆍ18 민주화운동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사실도 기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교학사의 검정 신청본은 명성왕후를 '중전 민씨'로,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조선과 명나라와의 공무역을 '조공무역'으로 쓰는 등 기본적인 용어마저도 왜곡시켰다.
또 친일 인사로 판정받은 '김성수'를 '민족주의자'라고 표현했다가 지적을 받자 삭제했다. 이 의원은 "왜곡의 정도가 도를 넘어선 책으로 역사를 가르치는 것은 수많은 애국 지사, 순국 열사, 그 유가족과 후손에게 큰 상처를 주는 것이며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면서 "교학사 교과서의 채택 거부 운동은 실효성이 없고, 한시라도 빨리 검정 합격을 취소해 역사 왜곡을 본질적으로 막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wkim@jnilbo.com교학사 1월 검정심사본에 나타난 5ㆍ18 등 왜곡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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