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대산 관광농원에서 점심 / 산채정식

2013. 11. 18. 12:04산 이야기

 

 

 

   원래 점심식사는 마음에 점을 하나 더 찍듯이 가볍게 해야 한다.

 

그러나 해발 천미터 이상에서만 자라는 이 지역 특산물인  샐러리의

 

야생 원종인 누리대(식물의 정식이름은 모름. 지역 표준말임.)가

 

말린 나물로 오르는 점심이라면 일단은 허리띠를 한 칸쯤 늘려 놓아도 좋다.

 

 

   이 귀한.......... 그것도 현지인들도 제철인 늦봄~초여름 날에도 약초 채취꾼에게

 

특별히 당부하여야만 하는........이 누리대가 나오는 식당이라면 다른 산채들은

 

보지않고 맛보지 않아도 무방한 식당이기 때문이다.

 

 

   전날의 희운각, 양폭 또는 금강굴 까지 왕복하는 산행과 이날의 이십여리가 조금 넘든

 

선재길 소요(逍遙)에서 근육내에 쌓인 젖산물질은 분해하는 데는 이 신선한 산채만한 것이 없다.

 

향기가 좋은 정유성분들은 온몸 구석구석을 돌아 다니며 , 속세에서 찌든 각종 공해독소들과

 

산행시 몸에 쌓인 피로물질들을 체외로 배출하며 세포 속으로 깊이 침투하여 사람의 몸에다

 

산내음을 채워준다. 산에서 오랫동안 산나물을 먹고 살아온 분들의 몸에서는 이런 산나물에서 나오는

 

각종 정유성분들이 어우려져 내뿜는 산의 향기가 느껴지는 연유이다.

 

 

     예방의학을 전공하신 윤배중 동기분이 이 맛있는 산채점심을 쏘셨다.......

 

이럴 때일 수록 더욱 맛있게 먹고 탁배기 한병이라도 더 추가하여 주문하는 것이

 

베품에 대하여 보답하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불교설화에서는 베푸는 자 보다

 

베품을 유도하거나 베품을 받는 자의 공덕을 더 높이 이야기하곤 한다.

 

베푼이의 복덕은 베품을 받는 이들이 있음으로 하여 더욱 배가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방불교에서는 스님들이 새벽마다 탁발을 하며, 시주자의 하찮은 공양물이라도

 

그들의  복지음을 위하여 헌신한다는 마음으로 바리때에 정성껏 들어 담는다.

 

 

   이야기가 잠시 옆으로 샌 듯 하오나 좌우지간 오랫만에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윤원장님!!................   ......... (()) .........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아름다운 추억여행을 기획, 실행하시느라 피땀으로 봉사하여 주시는

 

산산회 집행부님들께 감사드린다.    ......... (()) .........

 

 

 

 

 

 

 

 

 

 

 

 

 

 

 

 

 

 

 

 

 

 

 

 

 

 

 

 

 

 

 

 

 

윤부회장님의 인삿말씀.

 

 

 

 

 

윤배중 부회장님의 건배 제의 - 너무 공손하시다.

 

 

 

 

 

 

 

 

 

 

 

 

 

 

 

 

 

대형 덕다리 버섯과 여행용 모자

 

 

 

 

 

 늙은 호박 - 나이가 한살 더 먹어 갈 수록 이 호박 처럼 아름다운 여생을 맞아야 할 것이다.

 

 

 

 

 

    이 함지 안에 있는 버섯은 모두 진흙말똥버섯 - 즉 상황버섯이다.

색갈이나 모양새가 조금씩 다른 것은 기생하는 숙주 - 즉 나무들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 식당에서는 바위에서만 자라는 석이버섯, 또 작은 밤갈색조개버섯도 판매한다.

적벽에서 따서 이종도 군에게 준 솔상황버섯은 여기에 없다.

 

    밤갈색조개버섯은 順氣(기를 순조롭게 함), 祛濕( 습- 즉 痰담이나 신경절 기능저하를 제거함)에 효능이 있고,

민간이나 산간지방에서 소화불량, 胸腹膨滿(늑막염,소화기관 질병 등으로 인한 복수 제거),風濕痺痛(손발이 저리거나

마비되는 증상)에 작은 버섯조각을 60~7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우려내어 그 물을 복용한다.

 

     상황버섯이나 잔나비걸상버섯, 그리고 조개버섯류를 질병의 치료나 항암 목적의 보조식품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주전자에 넣고 팔팔 끓이지 말고 반드시 따뜻한 물에 마치 녹차를 우리듯이 2~3분 동안 우려내어 그 물을 마셔야 한다.

 

이는 버섯의 포자성분이 항암 또는 생리 활성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며, 끓이면 이 포자 성분들이 파괴되어 효과를

보기 어렵다. 각종 버섯류에도 식물체의 자기방어 기재로 인한 소량 또는 다량의 독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소량(3~5그람 정도)을 사용하되, 작은 버섯 조각도 20차례 이상 여러번 우려내어도 이러한 민주름버섯류의

포자들은 계속적으로 우러나와 효능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이야기 하기에는 다소 쑥스러운 일이 될 수 있어서 망설여 지지만,예를 들어 이종도에게 준 솔상황버섯의 량이면

암환자들에게는 일년 이상 장복할 수 있는 량이 된다.

 

    위에서 설명한 민주름목의 버섯들을 약용으로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주치의나 한의사들과 사전 협의 후 사용함이

바람직하다.

 

 

 

 

 

 

 

 

 

 

 

 

 

 

 

 

 

 

 

 

 

 

 

 

 

 

오대산관광농원식당 주변풍경 -  대파 수확이 한창이다.

 

 

 

 

 

 

 

 

덕평휴게소에서

 

 

계절을 잊은 개나리.........

 

 

 

 

 

미국쑥부장이

 

 

 

 

 

낭아초 - 관목, 전초는 약용.

 

 

 

 

 

 

 

출처 : 고대70 동기회
글쓴이 : 케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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