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15. 00:26ㆍ여행 이야기
지난 달인 7월10일(토) 느즈막한 오후 2시 장충단공원에서 모여 오랫만에 (거의 40여년 이상) 서울의 남산인
목멱산에 오를 기회가 있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인 1960년대 말쯤에 남산도서관에 가느라고,
남산에 오른(버스 타고 도서관에 가본) 후에 처음 산행이어서, 산행이라 부르기 쑥스러워 남산 산책기라
제목을 붙였습니다. 그래도 배낭을 메고 거기다가 양손에 쌍스틱으로 완전 무장한 친구도 있었는 터라
이곳 <산행이야기>란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남산은 풍수상으로는 누에가 누워 있는 모양인지라,
한강 남쪽에는 잠원동과 잠실 두곳의 지명이 누에 형상인 남산의 기가 상승(上乘)하라고 그리
동네 이름을 붙였다고는 하나, 누에의 머리가 있는 용산쪽이 조선시대의 훈련도감,일제 강점기의
일본군 병영, 현세의 미군병영 , 일부는 반환되어 용산가족공원 등으로 변천된 것을 보면, 누에라도
예삿 누에는 아닌 듯, 전쟁의 신과 평화의 신이 공존하는 듯하여, 남산꼭대기에도 조선조 최고속
통신시설인 봉수대가 있는 것을 보면, 누에가 아니라 불을 뿜는 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스치기도
합니다. 풍수를 전문적으로 연구하였다는 일제가 남산에 그들의 신사를 지었다는 것을 보면,
누에형상라고 한 것은 무엇인가를 감추기 위한, 닉네임이지 않을까 하는 상념이 들기도 합니다.
남산은 단장이 잘되고 재정비 되어, 도심내 산지 공원이나, 등산 코스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니,
2~3시간의 비교적 짧은 시간 여유가 있다면 시도해 보기 적합한 산행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여기에 소개하여 드립니다.
장충단 공원 정자에서 만난 일행들
장충단 지구 야생화 중 톱풀
용설란 류(?)
장충단 지구 찻집 앞의 석인상
왕원추리
장충단 지구로 옮겨 온 수표교
등산길에 만난 무스림계 남매
등산로 주변의 작은 연못 :연보라색 꽃은 노루오줌
조경용 성벽 위의 느티나무에서 느껴지는 시륜(時輪)
등산로 주변의 인공 수로
팔각정 앞의 무예 시범(베트남 검법: 무예도보통지에 나오는 검법 시범임)
대 련
벽돌 성벽과 시간의 흐름
산수국
비비추(보라색과 흰색)
방송탑과 열쇠걸이 담장
무슨 사연들이 있을까?
전망대에서 바라본 사대문안 구시가지(11시 방향이 북악산)
봉수대
*** 카메라 수리 관계로 늦게 글과 사진을 올려 드림을 혜량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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