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늘의복음]연중 제34주간 금요일(11/29)

2013. 12. 24. 21:17경전 이야기

 

 




연중 제34주간 금요일(11/29)








    말씀의 초대
    다니엘 예언자는 환시를 통하여 네 마리의 짐승을 본다. 이는 네 강대국의 역사를 말해 주는 것이다. 환시 안에서 짐승들은 강력한 모습을 지니고 있었지만, 하느님께서 그들을 물리치시고 영원한 나라를 세우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무화과나무에 잎이 돋으면 여름이 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세상의 위기를 볼 때에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깨달으라고 이르신다. 하느님의 나라는 평화 안이 아니라 고통 안에서 싹트는 것이다(복음).
    제1독서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 하늘의 구름을 타고 나타났다.> ▥ 다니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7,2ㄴ-14 나 다니엘이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었는데, 하늘에서 불어오는 네 바람이 큰 바다를 휘저었다. 그러자 서로 모양이 다른 거대한 짐승 네 마리가 바다에서 올라왔다. 첫 번째 것은 사자 같은데 독수리의 날개를 달고 있었다. 내가 보고 있는데, 마침내 그것은 날개가 뽑히더니 땅에서 들어 올려져 사람처럼 두 발로 일으켜 세워진 다음, 그것에게 사람의 마음이 주어졌다. 그리고 다른 두 번째 짐승은 곰처럼 생겼다. 한쪽으로만 일으켜져 있던 이 짐승은 입속 이빨 사이에 갈비 세 개를 물고 있었는데, 그것에게 누군가 이렇게 말하였다. “일어나 고기를 많이 먹어라.” 그 뒤에 내가 다시 보니 표범처럼 생긴 또 다른 짐승이 나왔다. 그 짐승은 등에 새의 날개가 네 개 달려 있고 머리도 네 개였는데, 그것에게 통치권이 주어졌다. 그 뒤에 내가 계속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었는데, 끔찍하고 무시무시하고 아주 튼튼한 네 번째 짐승이 나왔다. 커다란 쇠 이빨을 가진 그 짐승은 먹이를 먹고 으스러뜨리며 남은 것은 발로 짓밟았다. 그것은 또 앞의 모든 짐승과 다르게 생겼으며 뿔을 열 개나 달고 있었다. 내가 그 뿔들을 살펴보고 있는데, 그것들 사이에서 또 다른 자그마한 뿔이 올라왔다. 그리고 먼저 나온 뿔 가운데에서 세 개가 그것 앞에서 뽑혀 나갔다. 그 자그마한 뿔은 사람의 눈 같은 눈을 가지고 있었고, 입도 있어서 거만하게 떠들어 대고 있었다. 내가 보고 있는데 마침내 옥좌들이 놓이고 연로하신 분께서 자리에 앉으셨다. 그분의 옷은 눈처럼 희고, 머리카락은 깨끗한 양털 같았다. 그분의 옥좌는 불꽃 같고, 옥좌의 바퀴들은 타오르는 불 같았다. 불길이 강물처럼 뿜어 나왔다. 그분 앞에서 터져 나왔다. 그분을 시중드는 이가 백만이요, 그분을 모시고 선 이가 억만이었다. 법정이 열리고 책들이 펴졌다. 그 뒤에 그 뿔이 떠들어 대는 거만한 말소리 때문에 나는 그쪽을 보았다. 내가 보고 있는데, 마침내 그 짐승이 살해되고 몸은 부서져 타는 불에 던져졌다. 그리고 나머지 짐승들은 통치권을 빼앗겼으나 생명은 얼마 동안 연장되었다. 내가 이렇게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는데,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 하늘의 구름을 타고 나타나, 연로하신 분께 가자 그분 앞으로 인도되었다. 그에게 통치권과 영광과 나라가 주어져, 모든 민족들과 나라들,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를 섬기게 되었다. 그의 통치는 영원한 통치로서 사라지지 않고,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희는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29-33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비유 하나를 말씀하셨다. “무화과나무와 다른 모든 나무를 보아라. 잎이 돋자마자, 너희는 그것을 보고 여름이 이미 가까이 온 줄을 저절로 알게 된다.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지나기 전에 모든 일이 일어날 것이다.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이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그림자가 있습니다. 너무나 짙은 그림자도 있고, 옅은 그림자도 있습니다. 사람들의 삶에도 참으로 많은 그림자가 있습니다. 슬픔의 그림자, 분노의 그림자, 견딜 수 없는 아픔의 그림자 등입니다. 때로는 그림자가 너무나 짙어서 그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림자는 항상 빛을 전제로 합니다. 그림자가 짙다는 것은 그만큼 빛이 강하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짙으면 짙을수록 더 강한 빛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삶에 드리워진 그림자 역시 그러합니다. 우리가 겪고 있는 그림자의 어둠이 짙을수록 사실은 구원의 빛이 더 강하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그런데 사람들 대부분은 그림자에만 초점을 맞춥니다. 그리고 자기 안의 그림자를 없게 해 주십사고 기도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세대가 지나기 전에 모든 일이 일어날 것이다.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모든 일’은 온갖 피조물의 파괴, 피조물과 피조물 간의 관계 파괴입니다. 곧 세상의 그림자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그림자를 보거든 그 너머의 빛을 보라고 이르십니다. 그분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 어제 우리는 세상 끝 날은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전해질 때에 온다는 사실을 묵상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교회와 세상은 어려움을 겪을 것임을 되새겼습니다. 성전의 시대가 끝나고 예수님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종말의 시기를 이미 겪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 시기 안에 드리워진 그림자 너머의 참빛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출처 매일 미사-
♬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모임 - 라틴, 모던, 사교, 리듬짝)
글쓴이 : 사랑과 진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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