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늘의복음]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12/28)

2014. 1. 9. 02:30경전 이야기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12/28)






    헤로데는 권력을 유지하려고 자신의 정적들을 살해하는 잔인한 임금이었다. 그는 예수님의 탄생 무렵 왕권에 위협을 느껴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를 모조리 죽여 버렸다”(마태 2,16). 이때 억울하게 죽은 아기들의 희생을 교회는 오래전부터 순교로 이해하고 기억해 오다가 중세 이후에는 더욱 성대한 축일로 지내 오고 있다. 아기 예수님을 대신하여 죄 없는 가운데 희생되었기 때문이다.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빛이시다. 그래서 그분을 믿고 따르는 우리는 어둠 속에 있지 않고, 빛 속에 머무르며 서로 친교를 나눌 수 있다. 비록 우리 자신이 죄를 지으며 살아가지만 빛이신 그분께서 우리를 깨끗하게 해 주신다(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요셉에게 아기 예수님을 이집트로 피하도록 이끄신다. 동방 박사에게서 이스라엘의 새 임금이 탄생하였다는 소식을 들은 헤로데는, 자신의 안위가 불안한 나머지 베들레헴과 그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린다(복음).
    제1독서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해 줍니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1,5一2,2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듣고 이제 여러분에게 전하는 말씀은 이것입니다. 곧 하느님은 빛이시며 그분께는 어둠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하느님과 친교를 나눈다고 말하면서 어둠 속에서 살아간다면, 우리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고 진리를 실천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분께서 빛 속에 계신 것처럼 우리도 빛 속에서 살아가면, 우리는 서로 친교를 나누게 되고, 그분의 아드님이신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해 줍니다. 만일 우리가 죄 없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자신을 속이는 것이고 우리 안에 진리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죄를 고백하면, 그분은 성실하시고 의로우신 분이시므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해 주십니다. 만일 우리가 죄를 짓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그분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것이고 우리 안에 그분의 말씀이 없는 것입니다. 나의 자녀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쓰는 까닭은 여러분이 죄를 짓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누가 죄를 짓더라도 하느님 앞에서 우리를 변호해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은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이십니다. 우리 죄만이 아니라 온 세상의 죄를 위한 속죄 제물이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헤로데는 베들레헴에 사는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3-18 박사들이 돌아간 뒤, 꿈에 주님의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 내가 너에게 일러 줄 때까지 거기에 있어라. 헤로데가 아기를 찾아 없애 버리려고 한다.” 요셉은 일어나 밤에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가서, 헤로데가 죽을 때까지 거기에 있었다.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내가 내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었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그때에 헤로데는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알고 크게 화를 내었다. 그리고 사람들을 보내어, 박사들에게서 정확히 알아낸 시간을 기준으로,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그리하여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라마에서 소리가 들린다. 울음소리와 애끊는 통곡 소리. 라헬이 자식들을 잃고 운다. 자식들이 없으니 위로도 마다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은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입니다. 구세주의 탄생 소식을 들은 헤로데가 베들레헴과 그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를 모조리 죽여 버렸습니다. 다행히 주님의 천사가 요셉의 꿈에 나타나서 미리 이집트로 피난을 가라고 일러 주었기에,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죽음의 위험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의 축일을 지내면서 의문점 하나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왜 죄 없는 아기들이 죽어 가는 것을 보시고 그냥 두셨을까?’ 그러나 이러한 우리의 물음에 앞서 또 다른 질문을 던져 보아야 할 것입니다. ‘과연 누구 때문에, 무엇 때문에 아기들이 죽게 되었는가?’ 하느님 때문에 아기들이 죽었다고 말하는 것은 답이 아닙니다. 조금 더 생각해 보면, 그것은 바로 헤로데 때문입니다. 그의 욕심 때문에, 그 욕심이 낳은 두려움 때문에, 그 두려움이 낳은 폭력 때문에 죽은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모든 인간을 사랑하시니 인간의 모든 고통은 하느님께서 책임지셔야 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는 조금 더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의 욕심이, 그 욕심이 낳게 되는 두려움이, 그 두려움이 낳게 되는 폭력이 많은 고통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입니다. 이와 같이 하느님께서는 죄 없는 아기들에 대한 책임이 없으심에도 모든 고통에 책임을 지십니다. 곧 아기들이 죄 없이 죽어 갔던 것처럼, 아무런 죄도 없는 당신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지켜보아야만 하셨습니다. 곧 하느님께서는 아기들의 죽음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부모들의 심정을 그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계시고, 그들을 위하여 당신 아드님의 죽음을 허락하시어 그 아기들과 부모들을 구원하셨습니다.
 
-출처 매일 미사-
♬ 비가 오네 

 

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모임 - 라틴, 모던, 사교, 리듬짝)
글쓴이 : 사랑과 진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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