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늘의복음]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12/27)

2014. 1. 9. 02:30경전 이야기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12/27)






    요한 사도는 열두 사도의 하나이다. 어부 출신의 그는 제베대오의 아들로, 야고보 사도의 동생이다. 두 형제는 호숫가에서 그물을 손질하다가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제자가 되었다. 요한 사도는 성경에서 여러 차례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로 표현되며, 예수님의 주요 사건에 동참한 제자이다.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성모님을 맡기셨다. 전승에 따르면, 요한 사도는 스승을 증언한 탓으로 유배 생활을 한 뒤 에페소에서 세상을 떠났다.
    말씀의 초대
    요한 사도는 자신이 속해 있는 공동체가 체험한 참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증언한다. 이로써 이 편지를 읽는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친교를 이루기를 바란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을 때에 마리아 막달레나는 예수님의 부활을 미처 깨닫지 못한 채 무덤이 비어 있다고 시몬 베드로와 요한 사도에게 전한다. 이에 두 사도는 무덤을 찾아가 빈 무덤을 확인하고 그분의 부활을 믿는다(복음).
    제1독서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을 여러분에게도 선포합니다.> ▥ 요한 1서의 시작입니다. 1,1-4 사랑하는 여러분, 처음부터 있어 온 것, 우리가 들은 것, 우리 눈으로 본 것, 우리가 살펴보고 우리 손으로 만져 본 것, 이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 말하고자 합니다. 그 생명이 나타나셨습니다. 우리가 그 생명을 보고 증언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그 영원한 생명을 선포합니다. 영원한 생명은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을 여러분에게도 선포합니다. 여러분도 우리와 친교를 나누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의 친교는 아버지와 또 그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나누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쁨이 충만해지도록 이 글을 씁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2-8 주간 첫날, 마리아 막달레나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였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밖으로 나와 무덤으로 갔다. 두 사람이 함께 달렸는데,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 그는 몸을 굽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기는 하였지만,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시몬 베드로가 뒤따라와서 무덤으로 들어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예수님의 얼굴을 쌌던 수건은 아마포와 함께 놓여 있지 않고, 따로 한곳에 개켜져 있었다. 그제야 무덤에 먼저 다다른 다른 제자도 들어갔다. 그리고 보고 믿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은 요한 사도의 축일입니다. 교회의 오랜 전통에 따라, 요한 사도는 요한 복음서를 쓴 복음사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요한은 오늘 복음에서도 보듯이, 자신을 가리킬 때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라고 불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사실 요한 사도가 자신을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라고 했다는 것은 감동적인 대목입니다. 그는 알고 있습니다. 자신이 예수님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가 사랑받을 일을 많이 해서 그런 확신을 가졌던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았을 때, 요한과 야고보 사도는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불러 내려 저들을 불살라 버리기를 원하십니까?” 하고 예수님께 말씀드렸다가 꾸지람을 듣기도 하였습니다(루카 9,54-55 참조). 그만큼 인간적으로 부족한 사람이며 자신이 사랑받기에 합당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예수님께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였던 것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때때로 자호(自號)를 지어 부르곤 하였습니다. 곧 자신의 의지나 취향, 인생관을 담아 자신의 칭호를 스스로 지었습니다. 어떤 면에서 요한은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라는 자호를 지은 셈입니다. 신학생 때 피정을 지도한 어느 노사제의 당부가 기억납니다. “사제 생활 40년 동안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깨달았습니다. 신학생 여러분,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만큼은 결코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렇습니다. 신앙생활에서 우리 각자에 대한 주님의 사랑을 확신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요한 사도는 그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 Shine, Jesus, Shine (주님 당신은 사랑의 빛) 

 

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모임 - 라틴, 모던, 사교, 리듬짝)
글쓴이 : 사랑과 진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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