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늘의복음]연중 제1주간 화요일(1/14)

2014. 1. 23. 01:11경전 이야기

글제목 : 말씀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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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주간 화요일(1/14)






    말씀의 초대
    한나는 흐느껴 울면서 아들을 청하는 간절한 기도를 바친다. 그리고 아이를 주시면 그를 하느님께 온전히 봉헌하겠다고 맹세한다. 엘리 사제는 그녀의 진실한 마음을 보고 안심하고 돌아가라며 위로한다. 한나는 마침내 아들을 얻는다(제1독서).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몹시 놀란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와 달리 권위를 지니셨으며 그 권위는 더러운 영마저 복종시켰기 때문이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한나를 기억해 주셨기에 한나는 사무엘을 낳았다.> ▥ 사무엘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9-20 그 무렵 실로에서 음식을 먹고 마신 뒤에 한나가 일어섰다. 그때 엘리 사제는 주님의 성전 문설주 곁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있었다. 한나는 마음이 쓰라려 흐느껴 울면서 주님께 기도하였다. 그는 서원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만군의 주님, 이 여종의 가련한 모습을 눈여겨보시고 저를 기억하신다면, 그리하여 당신 여종을 잊지 않으시고 당신 여종에게 아들 하나만 허락해 주신다면, 그 아이를 한평생 주님께 바치고 그 아이의 머리에 면도칼을 대지 않겠습니다.” 한나가 주님 앞에서 오래도록 기도하고 있는 동안에 엘리는 그의 입을 지켜보고 있었다. 한나는 속으로 빌고 있었으므로, 입술만 움직일 뿐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엘리는 그를 술 취한 여자로 생각하고 그를 나무라며, “언제까지 이렇게 술에 취해 있을 참이오? 술 좀 깨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한나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나리!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닙니다. 저는 마음이 무거워 주님 앞에서 제 마음을 털어놓고 있었을 따름입니다. 그러니 당신 여종을 좋지 않은 여자로 여기지 말아 주십시오. 저는 너무 괴롭고 분해서 이제껏 하소연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그러자 엘리가 “안심하고 돌아가시오.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당신이 드린 청을 들어주실 것이오.” 하고 대답하였다. 한나는 “나리께서 당신 여종을 너그럽게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하고는 그길로 가서 음식을 먹었다. 그의 얼굴이 더 이상 전과 같이 어둡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 그들은 일찍 일어나 주님께 예배를 드리고 라마에 있는 집으로 돌아갔다. 엘카나가 아내 한나와 잠자리를 같이하자 주님께서는 한나를 기억해 주셨다. 때가 되자 한나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한나는 “내가 주님께 청을 드려 얻었다.” 하면서, 아이의 이름을 사무엘이라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권위를 가지고 사람들을 가르치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ㄴ-28 카파르나움에서,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소리를 지르며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꾸짖으시니, 더러운 영은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다.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라,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 하며 서로 물어보았다. 그리하여 그분의 소문이 곧바로 갈릴래아 주변 모든 지방에 두루 퍼져 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서울 중심부에 있는 한 대형 서점은 계절마다 좋은 시의 구절을 거대한 현수막에 옮겨 거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언젠가 거기에서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이라는 시의 앞 구절을 보고 크게 감동받았습니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이 시의 표현대로 한 사람이 우리에게 다가온다는 것이 어마어마한 것처럼, 우리와 같은 시대에 살았던 사람의 자취도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 사람이 남다르게 진하고 그윽한 사랑의 향기를 지녔던 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오늘은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렸던 영화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이태석 신부가 주님께로 떠난 날입니다. 벌써 4년이 흘렀지만 그의 자취는 여전히 많은 이를 감동시키며 인생의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그의 삶과 인격은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한국 사회 전체에 아름다운 삶의 귀감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에게 깊이 감사하고 같은 신앙인으로서 자긍심을 갖습니다. 그 역시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으로 살았을 것입니다. 오히려 그러기에 몸과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끝까지 최선을 다했을 것입니다. 한 번도 직접 만난 적이 없지만, 그의 기일에 더욱 그리워하며 그를 사로잡은 주님의 사랑을 조금 더 깊이 느끼고 싶습니다.
 
-출처 매일 미사-
♬ O Lord, hear my prayer 주님 저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모임 - 라틴, 모던, 사교, 리듬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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