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봉산 산상다회 - 둘(끝)

2014. 1. 29. 03:28들꽃다회

 

 

 

 

    *******    갑오년 설날을 맞이하여,

                 댁내 두루두루 더욱 평강하시오며...............

 

                 늘 더욱 건안하시옵길 비옵고.............

     靑馬의 기운으로 하시는 일과 사업에 무궁한 발전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올립니다. ******* 

 

 

 

 

 

        15.  백봉산 산상다회 - 둘

 

                                   20140126 일요일에

 

 

 

 

 

함께 산행한 초등학교 동기 - 고향 친구들............

한분은 아침배미 아니 한배미인가? 아무튼 분교 출신임.........

 

 

 

 

 

    큰 바위를 바쳐놓아서 바위가 쓰러지지 않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산행길 주변의 동남향으로 경사진 바위 아래에는 비바람과 찬 북서풍을 피할

 

수 있어서 산짐승들의 잠자리로 활용됨.

 

    이른 새벽이나 늦은 밤에 산행을 하다가 보면 이러한 곳에서 잠을 자던

산짐승들이 인기척을 듣고 놀라서 달아나고 산행을 하던 사람들도 매우

 

놀라는 경우가 있어서 큰 산짐승들이 잠자리로 사용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나무기둥을 촘촘하게 세움.

 

 

   만주 동북삼성의 산악지방에도 이렇게 바위를 바쳐 놓은 나무기둥들을

많이 볼 수 있는 데, 이는 만주족과 한민족이 그 기원상 같은 뿌리에서

 

나온 갈래임을 나타내고 있는 산간지방의 풍습상의 한 예가 될 수 있슴.

 

 

 

 

 

    북한강과 남한강이 두물머리에서 만나서 한강이 되고,.............

 그 하류인 덕소 일대의 원경.........

 

 

 

 

 

 

 

 

 

 

따뜻한 날씨로 인하여 질퍽거리던 다산7길이 북동쪽 내리막길에서는

빙판이 져 있어서 아이젠을 착용하다.   

 

 

 

 

 

등산로 안내판

 

 

 

 

 

흔히 자작나무로 잘못 알려져 있는 거제수나무

         자작나무는 줄기가 일직선상으로 꼿꼿이 자란다.

 

 

 

 

호평동에서 올라오는 능선안부 쉼터

 

 

 

 

 

철마산, 천마산(사진 오른쪽 바깥에 있슴. 사진에 보이는 능선은 천마산 지능선)에 포근히 안겨 있는 호평동 일대.........

 

 

 

 

 

여기도 참나무잎마름병의 피해지역인가 보다...........

 

 

 

 

 

정상 주능선이 가까워지자 잔설이 남아 있다.

 

 

 

 

 

주능선상의 다산7길에서 동남쪽으로 약간 벗어나 잣밭으로 우회하는 길...........

 

 

 

 

 

잣나무조림지..........

 

 

 

 

 

인공조림한 잣나무밭 - 수령은 그리 오래되어 보이지 않는다.

 

 

 

 

 

청설모나 다람쥐 등 소동물이나 멧도야지 등의 가을 갈무리의 흔적들............

 

 

 

 

 

 

 

 

 

 

 

잣밭에서 주능선으로 올라오다 만난 소나무...........

야영터 - 바로 앞에 텐트 한동을 칠만한 터가 닦여져 있다.

 

 

 

 

 

 

대개 이런 능선상의 소나무는 벼락으로 꺽인 것이 많다.......

 

 

 

 

 

 해를 품은 솔.........

 

 

 

 

 

지나온 백봉산 다산7길 상의 봉우리들

 

 

 

 

 

백봉산 정상(해발 587미터)

 

 

 

 

 

 

불암산, 수락산,  천마산 지릉 - 아파트촌은 호평동

                     경춘선 철도길에 보이는 역사건물은 평내호평역(사진 오른쪽 중하단부)

 

 

 

 

 

백봉산 정상 팔각정에서...........

 

 

 

 

 

화야산, 고동산 일대.........

 

 

 

 

 

양수리 - 두물머리와 고래산, 청계산, 유명산, 용문산 일대........

 

 

 

 

 

양수리 - 두물머리 일대

 

 

 

 

 

고래산, 청계산,유명산, 용문산  일대.........

 

 

 

 

 

마석 일대의 원경...... 천마산 동쪽 지릉, 서리산, 축령산,은두봉...........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양수리 - 두물머리 일대

 

 

 

 

 

북한강 일대.........

 

 

 

 

백봉산상 다회 준비  -  잣나무밭을 둘러보다가 다소 시간이 지체되니 일행들이 먼저 정상에 도착하여

                          손전화로 "어디쯤에 오는 가?"하고 묻는다.

                         

                              정상 못미쳐서의 통나무 의자에서 쉬고 있던 옆에 산행객들의 대화를 들어보니

                          정상까지는 3백여미터 남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금방 도착할 것이라고

 

                          대답하고 서둘러 정상에 도착하여 보니 일행들은 먼저 하산하였다. 서둘러  한달음에

                          물마시는 것을 참고 왔더니 갑자기 심한 갈증이 몰려온다. 보온수통의 물을 마셔보았으나

 

                          갈증은 조금도 해소되지 않아서, 일행과는 조금 산행시간이 지체되었지만 찻자리를 폈다.

                          이렇듯이 차마시는 습관도 스스로 무서운 느낌이 들 때가 종종 있다.

 

                          

 

 

 

 

 

화야산,고동산, 매곡산........ 화야산 너머로 곡달산......

                           오동(烏銅)다관에는 육보차.

                           은다관에는 오룡차 계통의 철관음차의 한 종류인 관음왕.

 

                              보온물통에 끓인 물을 담아가지만 겨울철에는 쉽게 식어서 차가

                           제대로 우러나지 않는다. 그래서 집에서 다관에 차를 넣고 뜨거운 물에

                           한두번 차를 씻어낸 후에 다관을 비닐지퍼백 등으로 이중포장하여 가면 된다.

 

                              찻자리를 펼 때까지 경과한 시간만큼 차가 다관 속에서 불어서

                          쉽게 우러난다. 물의 온도가 60~70도 미만이면 차가 제대로 우러나지 않기

                          때문에 차를 평소보다 1.5배 또는 두배 정도 더 많이 다관에 넣을 필요가 있다.

 

                              열탕에서 차를 우려내는 보이차, 육보차, 천량차 등은 90도 이상의 물이 필요하나

                          산에서는 직접 버너 등으로 물을 끓이기 전에는 구하기 어려우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열탕에서 우리거나 달여서 마시는 차들은 아무리 많은 량을 넣어도 미지근한 물에서는

                          고유의 차맛이 우러나지 않는다.

 

                              이러한 산에서 인화물질 지입금지라는 제도적인 제한점과 차를 선호하는 인구가 적기

                           때문에 정상주를 마시는 문화가 은연 중에 조장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 두잔 정도의  막걸리, 와인 정도의 약한 술을 정상주로 마시는 것은 건강과 정신에

                          도움이 되나 이것이 지나쳐서 과음으로 인한 사고소식을 접할 때 마다 마음이 무거워진다.

 

                              외국의 산에서 처럼 일정한 허용구역 내에서 버너 등을 켜서 차나 커피 정도를 끓여 마시는

                           산악문화는 당장에 필요한 것으로 보이나 일방적인 규제문화에 물든 관리들이나 사람들은 무조건 금지

 

                           또는 제한하는 - 어찌보면 전제주의 시대의 백성지배에 대한 잘못된 근성을 본인도 모르게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듯하여 안타깝기 그지없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특히 일기가 불순할 때나 옷이나 몸이 눈비에 젖어 있을 때에는 저체온증으로 한여름에도

                           유명을 달리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해 일본 산에 등산갔다가 한여름에

 

                           진눈깨비를 맞아서 조난당한 어르신들의 경우에도 평소에 비박색이나 비박담요를 소지하고 있었거나

                           또는 뜨거운 물이라도 마실 수 있었더라면 귀중한 생명을 보전할 수 있었으리라고 보인다.

 

                               일본에서는 일정 높이 이상의 산에는 산장이나 대피소 등이 설치되어 있고 일정구역 내에서

                           최소한의 취사가 허용되고 있다.  이러한 사전정보 없이 규제위주의 국내산행과 같이 보고서 무리한

 

                           산행을 하다가 조난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팔각정 난간을 찻상으로 삼음. - 약간 폭이 좁으나 산정상에서는 이것만으로도 휼륭한 찻상 된다.

           앞으로 정자를 짓는 사람들은 동자주를 계자난간으로 하는 것은 어떤 곳에서 필요하며,

 

           중간난간목의 폭을 왜 넓게 설치해야 하는지를 고려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전통정자 영조기법이 제대로 이어져 내려오지 않는 까닭은 일제 대일항쟁기에

 

           한국민들의 불만과 독립의식의 배출창구로 아무데서나 음주하고 과음한 것을 허용한

           조선총독부의 한반도와 만주지방의 영구지배 야욕에 의한 식민지 피지배국민들에 대한

 

           잘못된 습관의 허용 또는 주입식 정책에 의한 것으로 이때부터 선비들의 詩書畵 茶會 또는

           서민들의 탈놀이와 같은 재담놀이, 글 모르는 사람을 위한 송서(誦書), 오늘날의 구연동화와

 

           비슷한 동네 어르신들의 옛날 구전 이야기의 전승 등등의 한민족 고유의 문화가 말살되었다.

 

 

 

 

 

노오란 비단 다포에 쓴 갑골문체 다선(茶禪)

           茶자는 草人木을 상형화하여 몇해 전에 새로이 만든 글자 - 차 권할 茶자

 

 

 

 

 

까마귀 - 예맥족의 후손인 고구려의 신화에 자주 등장하는 태양신의 상징인 삼족오를 닮은 새

 

 

 

 

 

 

화야산 , 고동산, 매곡산을 바라보며.........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덕소 일대의 한강

 

 

 

 

 

 잣밭을 둘러보고 산상다회를 홀로 하다보니 시간이 다소 지체되어...........

     5부능선 까지 내려갔다가 다른 길로 갔을까 보아 저를 찾으려 다시 올라온 등반대장...........

 

 

 

 

클럽 비젼힐스골프장 - 능선 반대편에 있는 스키장은 운영난으로 폐장됨.

 

 

 

 

 

눈부신 석양 - 카메라가 어느샌가 야간촬영모드로 돌아가 있어 밝게 나옴

 

 

 

 

 

마치고개 정상 -  경춘가도에 마석터널이 뚫리기 전의 구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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