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8. 16:00ㆍ차 이야기
다구유물로 거울처럼 비춰지는 차문화 / 김성태, 도예사 연구가. 다인 2002. 11월호
송대 건요 요지에서 출토된 갑발에 붙은 흑유다완
중국은 차의 고향이다. 또한 차문화의 발원지라 하기에 손색이 없음을 증명하는 많은 것을 갖추고 있다. 지금도 땅속으로부터 시대별 차문화를 반영해 주는 다구유물들이 눈부실 만큼 수없이 출토되고 있으며, 차 관련 문헌들은 내용들을 미쳐 헤아려 볼 수도 없을 만큼 풍성하게 보존되어 있다.
차문화의 숱한 변천 속에서 차를 끓이고 담으며 오늘날까지 내려온 다구(茶具)유물들의 옛 모습을 자세히 헤아려 본다면, 유물들이 지난날 선인들이 즐겨왔던 차문화의 모습들을 거울처럼 비춰줄 것이다.
- 글 싣는 순서 -
제 1장 신석기시대-한대(최초의 음용기)
제 2장 삼국시대, 양진, 육조시대의 차문화
제 3장 수, 당, 오대의 차문화
제 4장 송, 요, 금, 원의 차문화
제 5장 명대의 차문화
제 6장 청대의 차문화
차문화를 논할 때면 중국 역대 차에 관한 문헌들을 근거로 인용하는 것이 보편화 되어 있다. 그것은 현재 중국에는 연대가 분명하고 그 시대의 차문화를 상세하게 저술해 놓은 각 시대별 다서들이 너무도 풍부하게 전래되고 있기에 가능하다.
그러한 문헌들은 중국을 차문화의 발원지라 할 수 있는 좋은 증명이며, 또한 우리들이 각 시대별 차문화의 변모를 그려볼 수 있는 훌륭한 근거를 제공해 주고 있다.
옛 문헌에 이따금 나타날 뿐 차에 관한 역대 기록이 충분치 않은 우리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그 유명한 당대 육우의 <茶經>, 북송 휘종의 <大觀茶論> 외에 10여 편의 다서(多書)들은 그 시대 차문화를 정립시키는 데 기여했으며, 오늘날까지도 중국은 물론 우리 나라와 일본 등지에서 차에 관한 교과서적 위치를 차지하며 많은 영향을 미쳐왔고, 어느새 동양 차문화의 문화유산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몇몇 분들에 의해 이 귀중한 다서 들이 훌륭하게 해석되어 출간되므로 차를 아끼고 연구하는 많은 분들에게 좋은 지침이 마련되었지만, 또 다른 어려움은 이러한 문헌들의 해석만으로는 그 시대 차문화에 대한 본질적 이해의 접근에는 거리가 생겨지며 추상적 상징성 이상의 범위를 넘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이러한 다서들은 그 시대의 차문화가 반영되어 있는 내용들로서, 현재의 현실과는 매우 다르며, 지금의 인식과 다구 기물들을 연상하여 헤아리려 한다면 많은 어려움이 따라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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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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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구에 담긴 차문화의 다양성 -
시대별 다구의 변모와 다양성은 차문화에 그대로 나타난다.
역대 다구 유물들은 대부분 도자(陶瓷)유물들이며, 이러한 다구의 시대별 변모와 다양성은 곧 시대별 차문화의 변모와 차문화의 다양성을 말해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차문화의 요구충족을 위해 쉬임 없이 개발되던 도자 다구의 다양성은 중국은 물론 같은 문화권에 포함되는 우리나라의 도자와 차문화의 변천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특히 우리의 도자사에서도 역대 차문화에 의한 비중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시대별 기록들의 올바른 이해를 위해서는 시대별로 사용되던 다구유물들의 실체를 다양하게 알아야하고, 기록과 유물을 함께 연구한다면 이해가 좀더 용이하게 구해질 수 있을 것이다.
차의 아름다움과, 고귀한 향은 다관의 잉태와 해산된 찻잔을 통해서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래서 차를 아끼고 사랑하는 만큼 다구를 아끼고 사랑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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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도자기와 차를 공부하면서 10여 년 동안 2천여 점의 다구유물들을 어렵게 모아 놓았다. 지면을 통해서 유물들의 다양함과 질감을 전해드리지 못함이 못내 아쉽다.
자랑스런 우리의 차인들에게 한 점의 도움이 되어 드린다면 큰 기쁨일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robinkst@hs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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