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늘의복음]사순 제4주간 목요일(4/03)

2014. 4. 9. 15:44경전 이야기

글제목 : 말씀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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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4주간 목요일(4/03)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의 우상 숭배를 알려 주시며 진노하신다. 그들을 멸하고 모세를 위하여 새로운 큰 민족을 일으키시리라는 주님의 말씀에 모세는 백성을 위하여 간청하고 주님께서는 재앙을 거두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믿게 하는 참된 증언에 대하여 말씀하신다. 요한은 타오르는 빛처럼 진리를 증언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 자체가 더 큰 증언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분에게서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고 하지 않는다(복음).
    제1독서
    <주님, 당신 백성에게 내리시려던 재앙을 거두어 주십시오.>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32,7-14 그 무렵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어서 내려가거라. 네가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온 너의 백성이 타락하였다. 저들은 내가 명령한 길에서 빨리도 벗어나, 자기들을 위하여 수송아지 상을 부어 만들어 놓고서는, 그것에 절하고 제사 지내며, '이스라엘아, 이분이 너를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오신 너의 신이시다.' 하고 말한다.' 주님께서 다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 백성을 보니, 참으로 목이 뻣뻣한 백성이다. 이제 너는 나를 말리지 마라. 그들에게 내 진노를 터뜨려 그들을 삼켜 버리게 하겠다. 그리고 너를 큰 민족으로 만들어 주겠다.' 그러자 모세가 주 그의 하느님께 애원하였다. '주님, 어찌하여 당신께서는 큰 힘과 강한 손으로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당신의 백성에게 진노를 터뜨리십니까? 어찌하여 이집트인들이, '그가 이스라엘 자손들을 해치려고 이끌어 내서는, 산에서 죽여 땅에 하나도 남지 않게 해 버렸구나.' 하고 말하게 하시렵니까? 타오르는 진노를 푸시고 당신 백성에게 내리시려던 재앙을 거두어 주십시오. 당신 자신을 걸고, '너희 후손들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약속한 이 땅을 모두 너희 후손들에게 주어, 상속 재산으로 길이 차지하게 하겠다.' 하며 맹세하신 당신의 종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이스라엘을 기억해 주십시오.' 그러자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 내리겠다고 하신 재앙을 거두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희를 고소하는 이는 너희가 희망을 걸어 온 모세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31-47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나 자신을 위하여 증언하면 내 증언은 유효하지 못하다. 그러나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분이 따로 계시다. 나는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그분의 증언이 유효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들을 보냈을 때에 그는 진리를 증언하였다. 나는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은 너희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었다. 너희는 한때 그 빛 속에서 즐거움을 누리려고 하였다. 그러나 나에게는 요한의 증언보다 더 큰 증언이 있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완수하도록 맡기신 일들이다. 그래서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도 나를 위하여 증언해 주셨다. 너희는 그분의 목소리를 들은 적이 한 번도 없고 그분의 모습을 본 적도 없다. 너희는 또 그분의 말씀이 너희 안에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지 않기 때문이다. 너희는 성경에서 영원한 생명을 찾아 얻겠다는 생각으로 성경을 연구한다. 바로 그 성경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 와서 생명을 얻으려고 하지 않는다. 나는 사람들에게서 영광을 받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너희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안다. 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다른 이가 자기 이름으로 오면, 너희는 그를 받아들일 것이다. 자기들끼리 영광을 주고받으면서 한 분이신 하느님에게서 받는 영광은 추구하지 않으니, 너희가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 그러나 내가 너희를 아버지께 고소하리라고 생각하지는 마라. 너희를 고소하는 이는 너희가 희망을 걸어 온 모세이다. 너희가 모세를 믿었더라면 나를 믿었을 것이다. 그가 나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너희가 그의 글을 믿지 않는다면 나의 말을 어떻게 믿겠느냐?'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미국의 여류 시인 메리 올리버의 『완벽한 날들』이라는 책을 읽다가 '아침 산책'이란 아름다운 시를 발견하고 좋아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 그 시를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감사를 뜻하는 말들은 많다./ 그저 속삭일 수밖에 없는 말들./ 아니면 노래할 수밖에 없는 말들./ 딱새는 울음으로 감사를 전한다./ 뱀은 뱅글뱅글 돌고/ 비버는 연못 위에서/ 꼬리를 친다./ 솔숲의 사슴은 발을 구른다./ 황금 방울새는 눈부시게 빛나며 날아오른다./ 사람은, 가끔, 말러의 곡을 흥얼거린다./ 아니면 떡갈나무 고목을 끌어안는다./ 아니면 예쁜 연필과 노트를 꺼내/ 감동의 말들, 키스의 말들을 적는다.' 사순 시기가 더욱 깊어 가고 있습니다. 이때에 나 자신에게서 드러나야 할 변화의 표징이 무엇일지 다시금 찬찬히 생각해 봅니다. 자신의 행동과 생각과 감정을 억누르는 법을 익히는 것이 사순 시기의 여정의 목적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오히려 아름답고 살아 있는 감정을 온전히 느끼고 그 감정을 자유롭고 꾸밈없이 표현하는 것이 우리가 애써 온 기도와 자선과 절제의 열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메리 올리버 시인이 노래하듯, 감사야말로 우리가 왜곡 없이 자연스럽게 느끼고 소박하게 그러나 숨김없이 표현해야 할 가장 아름다운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당신에게서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고 하지 않는다고 탄식하십니다. 우리 역시 하느님께서 주신 존재의 신비에 감사하고 감동하는 마음이 없다면, 어떠한 희생과 절제를 실천한다 하더라도 그분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을 무시한 채 살아가는 완고하고 가련한 사람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 주여 생명의 말씀이 

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모임 - 라틴, 모던, 사교, 리듬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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