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로왕보살[引路王菩薩]

2014. 6. 29. 17:35美學 이야기






       인로왕보살님|모습( 佛.菩薩 .塔)

지산|조회 19|추천 0|2010.05.27. 07:42http://cafe.daum.net/bong2016/NE95/45 

           인로왕보살[引路王菩薩]

 

    죽은 사람의 영혼을 맞아 극락 세계로 가는 길을 인도하는 보살이다.

인로왕보살에 대한 신앙은 전통적인 불교신앙의 형태라기보다는 민간신앙의 바탕 위에서

불교적 신앙형태로 정리. 발전되어진 보살로서 신라시대에 이미 민중들 사이에

극락왕생의 정토신앙이 성행하였으므로 적어도 이때에는 인로왕보살의 개념이 자리잡았을 가능성이 크다.  

 



인로왕 보살 ( Bodhidsattva as guide of souls)

중국 5대-북송 (10세기)  W : 53.7cm H: 95.5cm 

실크위 채색  파리의 한 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다고...

1906년 폴 펠리오가 탈취해간 돈황 유서및 전체 대략 6000여 유물중에 하나다.  



   파리의 기메(Guimet) 미술관에는 중국 돈황 출토의 지장시왕탱이 소장되어져 있는데
983년에 제작되어진 불화로 인로왕보살과 그에게 접인되고 있는 망자(亡者)가 묘사되고 있어 
늦어도 신라말기에는 한국에서도 인로왕에 대한인식이 이루어지고 있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인로왕보살 [引路王菩薩]

5대 (10세기) 실크위 채색  W : 54.7cm H: 84.8cm 

스타인이 탈취해간 작품중에 하나이다. 영국  브리티쉬 뮤지움에 소장되어 있다.



 

    인로왕보살은 조각상으로보다는 불화의 일부분으로서 그려지는 것이 보통으로

감로탱, 반야용선도(般若龍船圖), 지장시왕도 등에 등장하고 있다.

특히 감로탱에는 예외없이 묘사되고 있는데 이는 감로탱의 영가천도 의식으로서의 기능과

인로왕보살의 극락세계로 인도하여 준다고 하는 기능이 상호 밀접한 관련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인로왕보살은 감로탱 이외에도 반야용선도에 등장하기도 하는데(통도사 반야용선도, 1896년 작) 반야용선

또한 극락세계로 인도한다고 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므로 인로왕보살의 기능에 어울리는 그림이라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인로왕보살은 영가천도의식에 바탕을 두고 불화상에 등장하여

극락세계의 인도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관음보살, 지장보살과 함께 극락인도의 3대 신앙으로 자리잡고 있다

 





인로왕 보살 ( Bodhidsattva as guide of souls)

당나라 (9세기) 실크위 먹과 채색  W : 53.8cm H: 80.5cm 

브리티쉬 뮤지움. 스타인 페인팅 47

 

    장경동에서 발굴된 그림이며 당나라때 그려진 인로왕보살의 완결편같은 작품이다.

종교성과 예술성의 조화로  똘똘 뭉쳐  흐트러짐이 없다. 

인로왕 보살을 볼라치면 오른손에 향불을 들고 왼손에는 연꽃을 들고 있으며, 

연꽃 뿌리에는 이로판(또는 조혼판)이 있으며  

발에는 백련을 타고 몸을 약간 기울이며 뒤로  살짝 시선을 날려보낸다. 

뒤따라 오고 있는 사대부의 부인인 듯한 여자가 고개 숙인채 냉냉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동안 삶의 되돌아 보며 절실한  반성과 참회의 묵상을 하는 듯한 몸짓이다. 

마치 인로왕 보살이 가르쳐준 길대로 한걸음씩 조심스럽게 서방 극락세계로 가는 듯 보인다.

 

    불교는 항상 사람이 죽은 후 몸만 소실되고 영혼은 절대로 소멸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사람이 죽은 후 영혼은 사람이 살때 선과 악을 대비하여 

지옥 염라왕의 심판을 받아 많은 고통을 받거나 보살의 가르침을 받아 

극락세계로 찾아가 무량한 행복을 누릴 기회를 제공 받는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사람이 죽은 후 승려들을 초청하여 경을 읽으면서 죽은 사람을  

극락세계로 보내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의식을 거행하는 것이  

생기게된 이유가 거기에 있겠다.

 

    또한 불교 문화는 주로 일반인들을 상대로 하며 봉건사회에서 일반 백성들은  

문화 교육이 부족하기 때문에 인로왕보살과 같은 그림으로 사람들에게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또한 보다 더 구체적으로 사람이 죽은 후 영혼이 

보살의 가르침을 받아 극락세계로 떠나가는 장면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게 한다.

 

 

            - 다음 카페 < 제주 향림사 파라밀 >  지산 님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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