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선이 고정되는 까닭은?

2014. 9. 15. 14:00과학 이야기






       


우리 시선이 고정되는 까닭은?  정신과 두뇌 / 과학 

2014/08/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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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선이 고정되는 까닭은?

    치열한 농구 시합 동안 우리 시선을 TV에 고정시키는 것은 무엇일까우리는 어째서 아름다운 경치에 넋을 잃게 되는 걸까?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라고 답할지 모르지만과학은 그 핵심에 많은 공통점이 있음을 보여준다시선을 고정시키는 것들에는 모순패턴그리고 사람들 등등이 있다.

    짐 데이비스(Jim Davie)는 우리가 어떤 것들에 끌리거나 반대로 멀어지도록 하는 배경에는 진화론적 뒷받침이 있다고 그가 쓴 책 ‘Riveted’에서 밝히고 있다.

    다음에 무엇이 어째서 우리 시선을 못 박게 만드는지 그 이유를 설명하는 두뇌의 7가지 기이한 점들을 정리한다.


약간의 기이함

 

   우리는 패턴을 볼 때 그 질서와 예측가능성에 끌리지만그러나 한편으로는 너무 무질서하면 혼란스러워하고 너무 질서 정연하면 지루해 한다가장 좋은 것은 모순의 정도가 약간 감칠맛 나는 정도로 보일 때인데우리에게 숨겨진 질서를 찾아내도록 자극한다고 데이비스는 썼다.

   우리의 정신은 항상 놀라운 것이나 혼란스러운 것을 최소화하려 들지만그러나 눈에 들어오는 패턴에 약간의 파격이 없으면 다소 지루해하게 될 것이다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소 일반적인 디자인을 선호하지만그러나 딱 한 가지 정도는 파격적인 것이 포함되어야 한다.



미지의 표지

 

   보통 우리는 자신에게 익숙한 장소에서 문을 발견하는 꿈을 꾸는데그 문을 열면 결코 본 적이 없는 미지의 방이 나타나곤 한다무의식적으로 우리는 뭔가가 더 있는 것을 우리에게 암시하는 장면에 끌린다우리는 미지의 것을 탐구하려는 본능을 갖고 있다.

   살짝 열린 문틈으로 그 안이 덜렁 빈 방일 뿐임을 알게 되면 들어가고 싶어지지 않는다하지만 그 방 안에 창이 있고 또 다른 문이 있다면 상황이 달라진다고 데이비스는 적었다.

   건축가와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은 의도적으로 이 같은 전략을 이용하여 사람들이 그 안에 들어오길 원하도록 만든다.



기이한 먹거리

 

   모순의 매력이란 문화가 다른 곳의 일부 기이하고 이색적인 요리법을 설명할지 모른다. 16세기 유럽인들은 고대 로마와 그리스인들이 먹었을 것이라 생각하고는 썩는 고기 맛을 개발했다고 데이비스는 적었다.

   양념이 강한 태국 음식 같은 일부 음식은 우리가 먹고 나면 기분을 좋게 하는 엔도르핀을 방출케 한다하지만 썩는 고기를 먹을 때는 물질을 이기는 정신을 내세울지도 모른다.



뭔 일기분이 좀 그렇다고?

 

   슬플 때면 기분이 가라앉는다하지만 기분이 좋으면 모든 것들이 둥실 둥실 떠오르는 것 같다그런대 과연 위와 아래라는 방향은 우리의 정서적 상태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데이비스는 사람이 삶과 죽음의 차이를 인지하는 것과 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진화론적 설명을 하자면 사람들은 똑바로 섰을 때 자신이 각성 상태이며 건강하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자신이 살아 있다고 생각한다허리를 구부리거나 바닥에 몸이 닿으면 잠을 자거나 아프거나혹은 죽었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이다.



더러운 옷

 

   우리는 청결을 유지하려고 한다더러운 것을 싫어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이다그러나 때로 청결을 좋아하는 것이 상식을 뒤엎을 때가 있다.

   아픈 사람 주위에 있으려 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더럽지 않은‘ 사람이라도 남이 만진 것에는 손을 대려 하지 않는다환각 오염(magical contagion)이라는 현상인데가령 살인자가 입었던 옷은 빨았다고 해도 싫어하고에이즈 환자가 있었던 병실은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난다시간을 거꾸로 거스르는 인과 관계가 있는 것처럼 믿는 것이다.



붉은 색의 힘

 

   흑백 다음으로 가장 흔한 색은 붉은 색이다색을 표현하는 단어가 단 3가지라면 흑,적 3가지일 것이라고 데이비스는 썼다아기들은 흑백으로 어둠의 수준을 감지하고 다음으로 붉은 색을 감지한다붉은 색은 시력을 읽을 때 가장 나중에 잃게 되는 색이고 회복할 때 가장 먼저 감지하는 색이다.

   물론 붉은 색은 가장 강렬한 정서적 반응을 불러온다이 모든 이유로 흑적 3가지 색을 가장 강력한 예술의 색이라고 데이비스는 썼다.



좌에서 우로

 

   서양 문화에서는 좌에서 우로 움직이는 것들에 강한 선호도를 갖는다게임으로부터 스포츠까지 모든 것이 좌에서 우로 움직이는 것이 보다 호소력이 강하다.

   심리학자 앤 마스(Anne Maas)의 연구에 따르면 스포츠 방송 진행자들은 시각적으로 좌에서 우로 점수가 나는 골 형태를 보다 강하고 빠르고더 아름답다고 생각한다고 한다결투 장면에 나오는 폭력도 마찬가지라고 데이비스는 적었다.

   그 이유는 우리가 글을 읽는 순서가 좌에서 우로 향하기 때문이라고 데이비스는 말한다.

  

 

    

“iveted, The Science of Why Jokes Make Us Laugh, Movies Make Us Cry, and Religion Makes Us Feel one with the Universe” by Jim Dav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