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12. 18:24ㆍ들꽃다회
강화 마니산 들꽃다회 - 둘
/ 20140927~28 토,일요일, 맑음 & 해무
성혈암각화(星穴岩刻畵)
- 마니산 참성단으로 올라가는 계단길 코스 도중에 참성단까지
도보로 약 30여분 쯤 남은 거리에 길 한 가운데 바위에 별자리를
새겨져 있는 바위 암각화들이 나타난다. 이 성혈이 새겨져 있는 바위들은
등산로 한 가운데 위치하기 때문에 무심한 등산객들의 발길에 훼손되고 있다.
요지음 겨울에는 눈길에서 미끄러짐을 피하기 위하여 아이젠 착용이 보편화되어 있고,
평상시에도 등산용 접이식 듀랄루민지팡이(스틱)의 사용이 일반화되고 있어
머지 않은 장래에 훼손되기 쉽다.
고대의 문화유산들은 비롯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잘 보존하고 있는
선진국들의 예를 굳이 들지 않더라도, 이러한 고대의 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하여
우회등산로를 만들어 선조들의 영혼이 깃들어 있는 유물들에 대한 보호방책 설치 등을 통하여
앞으로도 오랫 동안 보존함이 마땅하고, 이 성혈들에 대한 안내판 설치 등을
통하여 적극 홍보하여야 할 귀중한 고대문화유산으로 보여진다.
고구려고분벽화에서 나타나는 동서 방위신을 상징하는
동서 쌍삼성을 단순화 시킨 것과 같은 형태를 보이는
성혈암각화(星穴岩刻畵)
- 또는 단순화된 북극삼성인지는 전문가에 의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東·西 雙三星
東雙三星이란 동쪽 方位 星象으로 여겨지는 入자형 雙三星을 말한다.
이 雙三星은 28수의 동방칠수 중 心宿(Sco σατ)와 房宿(Sco πρδβ)로 同定된 바 있으며,
각각 전갈자리의 머리와 집게손가락 부분에 해당한다.
동쪽에 入자형 雙三星이 표현된 고분은 무용총, 약수리고분, 쌍영총이며,
덕흥리고분의 동남쪽에 위치한 것도 이 경우에 포함될 것으로 본 바 있다.
이것과 유사한 마인드를 지닌 별자리로 각저총의 日象 오른쪽에 그려진 二星이나,
안악1호분과 천왕지신총의 단독 三星도 주목된다.
이렇게 동쌍삼성이란 두 별자리를 방위 성수로 보게 되는 것은
이것과 대칭적인 모습으로 서쪽 방위에 표현된 西雙三星의 존재 때문이다.
서쪽방위의 人자형 雙三星은 각저총, 무용총, 약수리고분, 쌍영총 등에서 발견되며,
천왕지신총의 단독 三星도 역시 이 유형에 포함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외 복사리고분이나 별무덤, 우산리1호분의 것도 이런 입장에서 접근할 여지가 많다.
약수리고분 그림에서 이 쌍삼성은 서벽면 왼쪽 구석에
매우 동적인 白虎의 머리 앞윗부분과 月象 윗부분에 위치해 있어,
구도상으로는 동벽면의 청룡 머리맡과 日象 사이에 있는 동쌍삼성과 완전 대칭 구조를 이룬다.
그리고 이 두 장면은 日月象, 四神, 方位 星象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어,
3중 천문 방위 표지 형태가 어떤 형식인지를 잘 보여주는 전형적인 예이기도 하다.
이 서쪽 별자리를 기존 연구에서 參宿와 宿(둘다 현재 Orion 자리에 위치)로 同定하고 있지만,
동쌍삼성이 심수와 방수로 쉽게 同定되는 것과는 달리 문제점이 많다.
宿의 밝기가 參宿에 비해 비교도 안될 정도로 매우 작고 어두운 별인 데다,
또한 宿 3성은 일직선 형태가 아니라 삼각형 형태이다.
가령 7星인 參宿의 가운데 三大星을 대표로 삼아 3星으로 略化하고,
삼각형 형태인 宿를 펴서 직선형의 3성으로 삼아,
서로 짝이 되는 人자형 雙三星으로 삼았다 하더라도, 이
같은 점은 이미 객관적 관측 자료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 아님을 말하는 셈이 된다.
바로 이런 비관측적인 사실 때문에 고구려인들이 남두육성을 북두칠성의 짝으로
부각시킨 마인드와 유사한 관점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곧 星象 方位 標指 체계적 맥락에서 東雙三星과 대칭을 이루기 위해
관념적인 西雙三星을 구조화시킨 것으로 보는 관점이다.
이런 관점은 西雙三星이 나타나야 할 자리에 안악1호분은 N자형,
덕흥리고분은 W.U자형 별자리가 그려져 있어,
동서의 대칭성을 파괴하고 있는 것과 연관된다.
이같이 서쪽 방위 성수에 몇몇 異形이 보인다는 사실은
그러한 관념적 작업의 고심을 반영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고구려 고분벽화의 天文思想 특징
'三重 天文 方位 標指 體系'를 중심으로
金 一 權 (powrmoon@netian.com) 님의 글 중에서 발췌....
등산로 상에는 몇가지 성혈도가 보이나 자세한 현지조사를 시행한다면
동서 방위신인 동서 쌍삼성 뿐만 아니라, 북두칠성, 남두육성,
삼태성 등 더 많은 성혈도가 발견될 수 있을런지도 모른다.
방위신 중에서 남북을 상징하는 북두칠성과 남두육성을 제외하고,
동서 쌍삼성만 새긴 경우가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귀중한 우리 선조들의 고대 문화유산들이 등산로 상에 아래 사진과 같이
방치되어 있는 것은 우리 고대문화유산들이 너무 흔하기 때문인지
당국자들의 무관심의 탓인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전북 남원시 대곡면 봉황정 근처에 있는
대곡리 암각화
-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63호
하늘과 맞닿아 있는 바위그림을 보며 많은 것을 생각 해보게 된다.
암각화 반석위로 3개의 직삼각형 성혈이 새겨져 있다.
윗쪽으로 자연 현상의 구멍 인지 7개의 구멍을 확인하고
공적비가 있는 곳으로 내려 선다.
이곳 봉황대 암각화와 성혈을 돌아 보면서 또 다른 세상이 있었음을 경험 하였다.
검파형 바위 그림을 그린 사람과 성혈을 새긴 사람과의 차이는 없을지언정
그 결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작품과 모진 삶이 담겨 있는 구멍과는 차원 자체가 다르다는것을...
당당하게 걸어 가는 검파형 화가와 이곳 바위를 갈고 있는
남루한 아낙의 모습이 대조되어 그려 지는 것은 무슨 까닥인지 모르겠다.
임실 오수에 있는 의견비(義犬碑) 공원에 있는
돌벤치에도 성혈(星穴)이 있는 돌이 여러개 있다.
- 다음블로그 < 느낌표! 느낌!..... 그대로>
느낌표 님의 "성혈 여행 11번째" 글 중에서 발췌....
(사)대전문화유산울림 답사자료 중에서 ....
참성단 보호철책
한 십년만 젊었어도 저렇게 야영하며 다닐 수 있을텐데....
참성단 퇴물림 쌓기한 석축에 둥근잎꿩의비름이....
참성단 석축 위에는 수령 150여년의 소사나무가....
한국특산식물인 둥근잎꿩의비름
- 청송 주왕산 특산식물
십오육년 전에 주왕산에서 거의 멸종되어
용인 한택식물원의 이택주 원장님이 증식한 둥근잎꿩의비름을
자생지복원한 일이 있다.
몇해 후에 가보니 당시에 길가 낮은 곳에 심은 것은
등산객의 손길을 타 거의 뽑혀나가고
자일을 타고 암벽에 심은 것들은 붉은 꽃이 피어 있었다.
그때 암벽을 오르내리며 소요하면서 심던 그 꽃을
이 참성단에서 한두포기 만나다니
반갑기 그지 없다.
위의 노란 꽃은 이고들빼기.....
가는장구채
마니산 정상(해발 431.2m)과 산불감시초소
뒷배경은 길상면, 불은면 일대....
그리고 김포평야 사이를 흐르는 염하(鹽河)....
마니산 정상 표지말뚝과 산불감시초소
정상 뒤에 있는 무명봉 까지 암릉길을 지나면
함허동천과 정수사로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온다.
화도면 동막해변과 흥왕리 일대
흥왕리 해변 일대....
참성단에서 바라본 썰물로 갯뻘이 드러난 화도면 흥왕리해변 일대....
미루지돈대에서 마니산으로 뻗은 북쪽 능선상에 있는 매너미고개
근처 마니산 남쪽 산록에 고려이궁지(離宮趾)가 있다.
대몽항쟁기 때의 고려궁지는 강화읍성 내에 있으나,
강화산성의 함락이나 변란을 대비하여
강화도 남서쪽 끝단인 마니산 남쪽 산록인 흥왕리에
고려이궁을 건설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였다.
사진 오른 능선 끝 바다와 맞닿은 곳에 미루지돈대가 있다.
갑자기 짙은 해무가 몰려오고....
참성단 앞에 있는 수령 150년 가량의 소사나무
흥왕리 갯뻘에 드러난 물골....
누구에게라고 할 것도 없이 참성단 앞 제단에다
나무표주박에 천량차를 한잔 가져다 놓았다.
아마도 첫잔은 마니산신께 올리는 찻잔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이제부터 짙은 해무의 춤은
하늘과 능선상을 넘나들며 승무의 소맷자락 처럼 너울거리고....
앞 능선과 중간 능선 사이 계곡이 고려이궁지....
중간 능선과 뒷 능선 사이가 여차골 ....
기도드리는 분....
생수병을 올려놓고 합장하시는 분이 아니더라도 참성단에 오르면
누구나 마음속으로 기도를 올릴 것 같다.
참성단 제단 앞에 오른 등산객들의 얼굴 표정에서
하나 같이 기도하는 모습이 읽힌다.
참성단 제단에 표일배에 담아간 천량차를 올리다.
마치 나뭇줄기 형상처럼 드러난 동막해변 갯뻘의 물골들....
마니산 정산 부근 암릉에서의 운무(雲舞)....
하늘을 배경으로 갑자기 몰려온 짙은 바다구름(해무 海霧)들이 춤을 추기 시작한다.
살포시 장삼자락을 휘날리며......
아직 흥왕리와 여차리 해변은 해무가 높아서 잘 보인다.
당겨본 미루지돈대 앞 갯뻘
동북쪽의 길상면과 불은면 관내에는 푸른 가을 하늘이 ....
소사나무와 참성단
비구니 스님께서 후배이신 듯한 비구 스님과 참성단에 함께 오셨다.
참성단 제단 앞에 있는 소사나무 밑둥과 안내판
해남 미황사에서 오신 비구스님.....
참성단을 다시 내려오는 계단에서 올려다 본
둥근잎꿩의비름
참성단 퇴물림쌓기한 석축 틈새에도 온갖 들풀들이
그들만의 소우주를 만들어 가고 있다.
거미고사리
오른쪽 부터 구절초, 해국, 바위채송화
거미고사리,차꼬리고사리, 해국
가는장구채 미개화주, 차꼬리고사리
'들꽃다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동기시대 유적, 성혈(性穴) 무더기 발견 (0) | 2014.10.13 |
---|---|
[논문] 고구려벽화의 북극성 별자리 (0) | 2014.10.12 |
강화 마니산 들꽃다회 - 하나 (0) | 2014.10.02 |
아시안게임과 함께 즐기는 강화 전등사 삼랑성역사문화축제 (0) | 2014.09.30 |
길 위의 인문학 / 추사 김정희 선생과의 가상 대담 (0) | 2014.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