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24. 10:39ㆍ과학 이야기
BPA를 퍼뜨리는 감열지 영수증 Pharma & Healthcare 10/22/2014, Forbes.com 화학물질 BPA(bisphenol A)가 건강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는 점에는 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다. BPA는 암, 당뇨병, 재생 질환뿐 아니라 어린이 행동 장애까지 유발한다. 그런데 문제는 BPA가 어디든 있다는 점이다. 플라스틱 병과 통조림 안벽, 치과용 충전제, 금전등록기 영수증용 감열지까지. 그리고 저널 PLOS onE에 발표된 최근 논문에서는 감열지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 감열지를 만진 사람들이 그 손가락으로 음식을 먹었을 때 체내 BPA 레벨이 좀 놀라운 것이었다고 한다. 물론 정말로 감열지가 심각한 것일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하지만, 그러나 신경을 쓸 필요는 있다. Courtesy University of Missouri
선임저자 프레드릭 폼살(Frederick vom Saal)에 따르면 많은 양의 BPA가 손을 통해서 음식을 먹을 때나 피부를 통해서 체내에 흡수될 수 있다고 한다. BPA는 호르몬 같은 특성을 갖으며 태아, 유아, 어린이, 그리고 성인의 재생성 결함을 야기하는 것으로 증명되었다. 설치류에게서 암과 신진대사 혹은 면역 시스템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감열지를 통한 BPA는 혈액 속으로 급속히 흡수되며, 당뇨나 비만 등에 문제가 된다. 실험 참가자들은 실험실에서 감열지를 만지도록 했다. 그들중의 일부는 손 세정제를 사용했는데, 자외선 차단제나 로션 등과 같이 손 세정제는 피부 흡수를 대단히 촉진한다. 그리고는 참가자들 일부는 감열지를 통해서 BPA에 오염된 손으로 프렌치 프라이를 먹었다. 마지막으로 서로 다른 조건의 참가자들에 대해서 피부와 소변, 그리고 혈액의 BPA 수준을 측정했다. 45초 동안 감열지 영수증을 만지면 피부의 BPA 수치가 581 ug까지 올라간다(단 2초면 이 값의 40%에 달한다.). 그리고 4분 뒤에는 73%로 떨어지는데, 아마도 피부를 통해서 체내에 흡수되기 때문일 것이다. 감열지를 만진 후 90분 뒤에 소변과 혈액의 BPA 레벨을 측정했더니 20mg-BPA/g-creatinine으로 높았다. 이는 심장병과 제2형 당뇨병 위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수치다. 남자보다는 여자에게서 차이가 컸는데, 그 이유는 명확치 않다. 연구 규모가 작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감열지 영수증을 조심할 필요는 있다. 하지만 하루종일 계산대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는 문제가 된다. 질병 감염을 막느라 자주 손 세정제까지 사용하니 문제다. 가게나 패스트푸드점, 비행기 티켓, ATM 영수증 등 모두가 감열지를 사용한다. 그리고 프린트 현상에 엄청난 양의 BPA가 사용된다. 게다가 BPA 흡수를 엄청나게 촉진하는 손 세정제나 핸드 크림, 비누, 자외선 차단제 등등을 손에 바른다. 그리고 현재로서는 감열지에 사용하는 BPA를 대체할 물질이 없다고 한다. 따라서 감열지를 사용하는 프린터를 대체해야 할 것이다. 한편 미국 화학협회(American Chemical Council)는 실험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번 연구 결과를 비현실적인 실험 조건이라고 하면서,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유럽에서의 일반적인 BPA 노출 수준이 허용 한도의 1,000분의 1 정도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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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블로그 <Physics of Dream> hansyoo 님의 글 중에서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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