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차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 월간 차의 세계 기사

2015. 3. 31. 02:31차 이야기

 

 

 

 

 

      

우리 차문화는 지금 ③│왜 백제의 차를 말하는가


백제의 차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운암(차문화 연구가)


   지난 16일 우리를 놀라게 할 만한 커다란 뉴스가 신문 첫머리를 크게 장식했다. 원효의 《대승기신론》보다 60년쯤 앞서 백제 승려인 혜균(慧均)이 저술한 《대승사론현의기(大乘四論玄義記)》가 우리 역사학계에 커다란 화두를 던진 것이다. 이 책은 일본 교토대 도서관에 보관된 것을 찾아내 공동 연구한 목포대 역사학부의 최연식 교수와 독인 보쿰대 한국학부의 플라셀(Plassen) 교수의 연구 개가로 이루어졌다. 무엇보다 그 책의 저자가 백제 승려인 혜균으로 밝혀짐으로써 새삼스럽게 백제가 다시 중심에 떠올랐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원효의 저술 속에서 ‘사현론’의 흔적이 보인다는 점이다.


   그날 밤 하얏트호텔에서는 한국 다도 종가를 표방한 명원문화재단의 ‘제11회 명원 차문화 대상’에서 백제다례가 시연되면서 공교롭게도 1400년 전의 백제의 역사가 차와 한자리에서 만나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순간이 이루어졌다.

 

 

 

왜 백제차를 말하는가

   1993년 부여 능산리 고분군 절터에서 ‘금동대향로’가 발견되기 전까지 백제는 가야와 마찬가지로 신라와 고려에 비해 역사 속에 인멸되었던 나라였다. 그러나 부여 땅에서 ‘금동대향로’가 발견되자 1천 3백년간 잠자고 있던 백제는 역사 속에서 다시 걸어 나오게 되었다.


   금동대향로의 높이는 64cm, 무게 11.3kg 이나 되는 대형 향로로 몸체를 살펴보면 활짝 핀 연꽃을 연상시킨다. 연잎의 표면에는 불사조와 물고기, 사슴, 학 등 20여 마리의 갖가지 동물이 새겨져 있다. 받침대는 몸체의 연꽃 밑부분을 입으로 문 채 하늘로 치솟듯 고개를 쳐들어 떠받고 있는 한 마리의 용으로 표현되어 있다.
   잘 알다시피 향로는 향을 피우는 그릇이다. 금석문에는 역대 제왕이 신하에게 향과 차를 내렸던 사실이 곳곳에 나타나 있다. 차맛을 돋우는데 향은 빠질 수 없는 필수품이기도 하였다. 금동대향로의 발견은 신라 못지않게 백제에도 차문화가 깊숙이 전파되었음을 입증한 셈이었다.


   금동대향로가 발견된 후 10년 만에 《대승사론현의기》가 백제 승려 혜균 저술임이 밝혀졌다. 이로 인해 단박에 백제가 1400년간 허공을 떠돌다 다시 떠오르게 되었다. 또한 1993년 금동대향로에 이어 2000년 4월 백제의 고도인 부여 능산리 절터에서 목간이 출토되었는데 그 목간에는 ‘보희사(寶熹寺)’라는 절 이름이 나와 세상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 점에 대해 최연식 교수는 “《대승사론현의기》를 읽다가 깜짝 놀랐다. ‘현재 이곳의 보희연사(寶熹淵師)’라는 대목인데 그 보희연사가 보희사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었다. 따라서 ‘현재 이곳’은 중국이 아닌 보희사가 있는 바로 백제 땅이라고 최 교수는 결론 지었다.


   10월 16일은 1400년 전 백제가 역사 속에서 걸어나오는 순간이었다. 그날 밤 하얏트호텔에는 백제다례가 시연되었다. 호텔에 모인 차문화계 인사 천여 명은 숨죽이고 다례를 지켜보았다. 김의정 이사장에게 백제다례 시연의 의미를 묻자 “불교의 유입과 전래 과정을 통하여 우리나라 차문화의 역사성을 밝히고 일본 차문화의 원류가 우리임을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로부터 4일 뒤인 20일 대우재단빌딩 8층 세미나실에서는 한국사연구회와 목포대 공동주관으로 ‘백제 승려 혜균과 《대승사론현의기》의 재발견’이라는 학술회의가 열려 《대승사론현의기》에 대한 검증 작업에 들어갔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서인지 세미나실을 가득 메운 참관자들의 진지한 관심이 집중되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온 플라센 교수는 “백제 승려 혜균이 쓴 《대승사론현의기》는 원효의 사상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의 불교는 이 글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플라센 교수는 원효의 불교이론은 ‘초장(初章)이론’이라고 밝혔다. 초장이론이란 삼론학자 중 한 명인 혜균이 사론현의의 철장인 ‘초장중가의(初章中假義)’에서 가장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 또한 그는 여러 종파들의 논리를 통합하는 원효의 화쟁사상이 국현하게 된 배경 역시 《대승사론현의기》에서 찾아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온 목포대 역사인문학부 최연식 교수는 《대승사론현의기》는 백제 승려 혜균이 쓴 것이며 저술 장소 또한 백제 땅이라고 주장했다. 《대승사론현의기》에 보희연사라는 대목이 나오는데 2000년 4월 부여 능산리 절터에서 발견된 목간에 새겨진 ‘보희사’와 일치하며 ‘보희연사’는 보희사의 연사 스님을 뜻한다고 했다.
   논평자로 나온 동국대 불교학부 김성철 교수는 먼저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승사론현의기》가 우리나라 최고 문헌이 확실하다는 경솔한 답변을 한 뒤 빗발치는 기자의 질문에 시달렸다면서 문헌 검증을 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논평문에서 《대승사론현의기》를 면밀히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날 학술회의의 쟁점은 주로 원효가 혜균의 《대승사론현의기》 영향을 받았는가와 그 책의 저술이 중국이 아닌 백제로 비정하는 것이었는데 이는 앞으로도 역사학계에 두고두고 논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나아가 최 교수가 주장하는 ‘오국사’, ‘노국사’ 등의 용어가 중국에서 사용되지 않았다고 해서 백제에서 사용된 용어가 아니라는 점이 논란을 증발시켰다. 아무튼 이 책의 저자가 백제 승려 혜균으로 밝혀진 이상 역사학계의 커다란 화두 하나가 던져진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학술세미나에서 찬반양론이 뜨거워지면서 토론자로 참가한 김상현, 김성철 교수는 백제 문헌으로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피력했다.

 

 

 

 

백제차의 또 다른 부활

  《대승사론현의기》가 백제 승려 혜균의 저술로 밝혀지고 최근 서서히 일어나는 차문화의 열기에 힘입어 불붙듯 백제 차문화의 열풍 속으로 빠져들었다. 백제의 불교에 관한 기록은 일본 고대서인 《일본서기(日本書紀)》에 “일본에 사신을 보내 금동석가불 1구를 번(깃발), 천개(天盖; 일산) 약간, 경론(經論) 약간 권을 보냈다”는 것이 백제의 일본 불교 전래의 최초 기록이다.


   그뿐만 아니라 행기 스님이 말세 중생을 위해 차나무를 심었다는 설도 있다. 첫 번째로 일본 차문화 전래를 살펴보면 환영처럼 뒤따르는 것이 사이죠(最澄)다. 그는 당나라에서 귀국할 때 차 종자를 가져와 805년 연력(延歷 24년)에 오오미의 사카모토에 차나무를 심었다고 전해온다. 이는 한국차의 전래설을 놓고 말할 때 대렴이 당나라로 들어가 차 종자를 가져와 지리산에 심으니 차문화가 전파되었던 것처럼 사이죠의 차 종자 전래설을 떠올리게 만든다. 그러나 그에 앞서 《동대사요록》에 백제에서 도래한 왕인 박사의 후손인 행기 스님이 말세 중생을 위해 차나무를 심었다는 기록이 《동대사요록》에 보인다.


   두 번째로 송나라 시기 건인 2년(1202) 《끽다양생기》로 유명한 에이사이(榮西) 선사가 중국에서 귀국할 때 차씨를 가지고 오는데 그 차 씨 다섯 알을 감 모양의 단지에 넣고 명혜상인에게 주었다. 명혜상인은 그 차씨를 도가노산(梅尾山)에 심었다. 그 차가 아직도 남아있는데 이는 도가노오차(梅尾茶)로 불린다. 그 차씨를 심은 명혜상인은 신라의 원효 대사를 흠모하여 한 폭의 두루마리에 담아냈다. 또한 명혜상인에 의해 그려진 원효와 의상은 명신(明神; 부처님과 동격한 신)으로 받들어지고 있으니 놀라울 따름이다.


  그처럼 와비사비(わびさび)를 내세워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아올랐던 초암차의 정신이 매월당으로부터 연원되었다는 사실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일본 초암차를 완성시킨 무라다 쥬코우(村田珠光)가 사실 매월당의 초암차 정신을 이어 와비사비 속에 녹아나게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일본다도의 원류가 한반도를 통해 일본으로 전해졌다는 사실 또한 흥미로운 일이게 한다.


   그 원류가 백제 승려 행기를 통해 차나무가 전래되면서 일본다도는 법류처럼 흘려왔고 다시 일본 교토도서관에서 《대승사론현의기》의 저자가 백제 승려 혜균으로 밝혀지면서 교토는 백제와 신라, 조선을 잇는 차문화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교토는 한국의 차와 끈질긴 인연을 갖고 있는 터전이다. 일본 최고의 다원을 자랑하는 고산사의 명신으로 모신 원효, 의상을 비롯 일본이 자랑하는 국보 기자에몬 이도다완이 대덕사 고봉암에 있는 등 한국 차와 관련 있는 전적이 숨 쉬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백제다례가 화려하게 부활된 모습을 보면서 백제차가 뜨겁게 떠오르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실로 1400년간 잠자고 있던 백제의 차와 금동대향로가 만나 자욱한 향 연기처럼 순식간에 1400년간을 피어올랐다. 그 향기는 신라와 백제, 일본을 이어주는 징검다리였다. 그것이 바로 한 잔의 차라는 화두로 맺어진 인연이었다.

 

《차의 세계》2006년 11월호 참조

기사 작성일 : 10/16/2007 1:26:57 PM

 

 

 

 

목차



목차
위로



책머리에 5

해제 : 『大乘四論玄義記』와 韓國 古代 佛敎思想의 再照明 17

머리말 21
1 . 『大乘四論玄義記』의 傳存狀況 22
2 . 百濟 三論學 文獻으로서의 『大乘四論玄義記』 28
3 . 撰者 慧均의 행적과 저술 54
4 . 『大乘四論玄義記』와 韓國古代佛敎 62
맺음말 68

校勘 大乘四論玄義記

初章中假義 71
八不義 117
二諦義 169
感應義 215
斷伏義·金剛心義 267
佛性義 (上) 337
佛性義 (下) 383
二智義 429
三乘義·莊嚴義·三位義 497

판독미상글자 580
인명색인 585
미상인명 589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위로








인도 대승불교의 뿌리인 중관사상의 동아시아적 버전 삼론사상의
개론서로 알려진 대승사론현의기

   삼론사상의 개론서(총 12권)로 알려진 『대승사론현의기』 교감본(校勘本)이 출간(불광출판사 발행)되었다.
삼론 사상은 인도 중관사상의 동아시아적 버전으로 알려져 있다. 중관사상, 즉 반야·공사상에 입각한 중도사상을 천명한 용수 보살은 붓다의 가르침의 정수를 그대로 계승했다 하여 제 2의 붓다로 칭송받는 분이다. 대승불교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중관사상은 불교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한편 인도의 중관사상을 계승...



인도 대승불교의 뿌리인 중관사상의 동아시아적 버전 삼론사상의
개론서로 알려진 대승사론현의기

   삼론사상의 개론서(총 12권)로 알려진 『대승사론현의기』 교감본(校勘本)이 출간(불광출판사 발행)되었다.
삼론 사상은 인도 중관사상의 동아시아적 버전으로 알려져 있다. 중관사상, 즉 반야·공사상에 입각한 중도사상을 천명한 용수 보살은 붓다의 가르침의 정수를 그대로 계승했다 하여 제 2의 붓다로 칭송받는 분이다. 대승불교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중관사상은 불교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한편 인도의 중관사상을 계승 발전시킨 삼론(三論)사상 역시 중국의 남북조시대 및 우리나라 삼국시대 불교의 중요한 흐름을 형성하였으며, 후대의 화엄(華嚴), 선(禪), 천태(天台) 등의 사상 체계에 가장 핵심적인 이론적 토대를 제공해 주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 중요성에 비해 삼론사상은 다른 종파 불교들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학계의 관심을 크게 받지 못하였다. 비록 길장이 삼론종을 세웠으나 독자적 종파로 계승 발전되지 못하였고, 삼론학에 대한 자료들도 대부분 일실되어 주로 길장(吉藏) 개인의 저술을 통해서만 삼론사상에 대한 내용이 이해되어 왔기 때문이다.

한국 최고(最古)의 저서로 밝혀진 대승사론현의기,
꼼꼼한 교감(校勘) 작업으로 한국불교사를 새롭게 쓰다


with.gsshop.com/prd/detailBook.gs?prdid=12364360  




최근 최연식 교수(목포대 역사학과)와 독일의 플라센 교수의 공동작업에 의해 백제 승려 혜균(慧均)의 저술로 확인된 『대승사론현의기』는 불교사상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헌이다.
『대승사론현의기』는 가장 자세한 삼론학의 강요서이다. 삼론사상의 주요 이론들을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삼론사상과 다른 사상과의 사상적 차이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대비시켜 이해하기 쉽게 해놓았다. 또한 길장과는 구별되는 방식으로 삼론학의 이론들을 서술하고 있어 삼론학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점이 매우 돋보인다.
또한 원효의 대승기신론소보다 60여 년 앞선 한국 최고(最古)의 문헌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 책 덕분에 한국 고대 삼론학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고, 백제불교를 위시한 삼국시대 불교의 실체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그 당시의 불교 풍토, 사상적 깊이를 알 수 있으며, 백제불교사, 아니 한국불교사를 새롭게 쓰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이 책은 오랜 기간 동안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많은 결락(缺落)과 오탈자 등으로 본래의 모습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연식 교수가 2007년 봄부터 3년여에 걸쳐 각고의 노력 끝에 치밀하게 교감한 『교감 대승사론현의기』의 출간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이 책 『교감 대승사론현의기』는 현전하는 여러 필사본들을 비교 검토하여 기존 판본의 잘못들을 바로잡는 동시에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초장중가의>편 사본의 내용을 소개하여 이 책의 본래 모습에 가까운 모습을 재구성하려고 노력하였다. 현존하는 자료들을 모두 비교 대조하여 필사본의 오류를 잡고 무관심 속에 잊혀져 가고 있던 삼론학 연구에 든든한 발판을 마련하였다는 점만으로도 크게 칭송할 만하다.
이 책을 통해 6-7세기 동아시아 불교사상의 가장 큰 흐름이었던 삼론사상의 내용을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동시에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삼론사상 형성의 사상적 분위기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될 것이다.
한편 ‘대승사론현의기와 한국 고대 불교사상의 재조명’이라는 제목의 해제를 통해 대승사론현의기의 전존상황, 백제 삼론학 문헌으로서의 대승사론현의기, 찬자 혜균의 행적과 저술, 대승사론현의기와 한국 고대불교에 대해 체계적으로 조명하였다.






잊혀진 한국 불교 사상가를 발굴하다
금강대 동국대 공동 국제학술대회 29~30일 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2013년 11월 26일 (화) 11:32:52강지연 기자 sakya73@hanmail.net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 HK사업단과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HK사업단이 공동으로 국제학술대회 ‘잊혀진 한국의 불교 사상가’를 29~3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소장 김천학)와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원장 김종욱)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는 인문한국(HK)사업의 불교 분야 주관연구소이다. 이 두 곳이 손잡고 ‘잊혀진 한국의 불교 사상가-신자료의 발굴과 사상의 발견’ 주제로 국내외 학자 11명이 새로 발견한 한국 불교 사상가들의 자료 및 사상을 공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새로운 시각에서 한국 고대 불교사상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토론의 장으로 열린다.


   29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1부는 김용태 교수(동국대)가 사회를 맡아 △일본불교에서 해동불교(海東佛敎) 인용에 관한 제문제(諸問題): 보이지 않는 한국불교의 영향-발표:후쿠시 지닌(福士 慈稔, 일본 身延山大), 논평:양은용(원광대) △고산사계(高山寺系) 화엄학에서의 한국불교 수용-발표:노로 세이(野呂 靖, 일본 龍谷大), 논평:고영섭(동국대)이 발표된다.

이태승 교수(위덕대)가 사회를 맡은 2부에서는 △혜균(慧均)의 《대승사론현의기(大乘四論玄義記)》에 대한 재고와 동아시아 불교에서의 위치-발표:요르그 플라센 (Joerg Plassen, 독일 Bochum Uni.), 논평:고승학(동국대) △《삼론현의(三論玄義)》의 성립배경 검토: 신라 삼론학과의 관련성을 중심으로-발표:최연식(한국학중앙연구원), 논평:한명숙(동국대)이 발표된다.

김영진 연구교수(동국대)가 사회를 맡은 3부는 △의적(義寂) 찬술 《무량수경술기(無量壽經述記)》의 인용 경론에 보이는 사상적 특색-발표:미나미 히로노부(南 宏信, 일본 國際佛敎學大學院大), 논평:하야시 카나(林 香奈, 금강대) △동아시아 미륵사상의 전개에서 경흥(憬興)의 위상-발표:박광연(동국대), 논평:정병삼(숙명여대)으로 발표가 마무리된다.


   30일 오전 10시20분에 이어지는 1부는 차상엽 HK교수(금강대)가 사회를 맡아 △《유가론기(瑜伽論記)》에 나타난 혜경(惠景)의 사상경향 분석 : 오식신상응지(五識身相應地)와 의지(意地)의 주석을 중심으로-발표:박인석(동국대), 논평:장규언(금강대) △현륭(玄隆)의 유식사상-발표:김성철(금강대), 논평:백진순(동국대)이 각각 발표된다.

정성준 강사(동국대)가 사회를 맡은 2부에서는 △또 하나의 신라승려 《법화경론》 주석서에 대해서-발표:김천학(금강대), 논평:김병곤(일본 身延山大) △당대(唐代) 밀교 흥륭기의 신라승 현초(玄超)의 활약-발표:오치아이 토시노리(落合 俊典, 일본 國際佛敎學大學院大), 논평:김영덕(위덕대) △《석마하연론(釋摩訶衍論)》의 찬술지역-발표:장원량(張 文良, 중국 人民大), 논평:김영미(이화여대)가 발표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한편, 동국대 HK연구단은 12월2일 오후 3시 제6회 해외석학 초청강연을 동국대 불교학술원 강의실 충무로영상센터 본관 227호에서 개최한다.

이번 초청강연에서는 두바오루이 교수(杜保瑞, 타이완대학 철학과, 불학연구센터장)가 강사로 나서 ‘당대(當代) 유불논쟁을 통해 말하는 중국철학 연구 시각(從當代儒佛辯諍談中國哲學研究視野)’을 발표한다.



-강지연 기자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