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과 먹 쓰는 법 1] 초묵, 농묵, 담묵

2016. 1. 11. 20:56美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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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붓과 먹 쓰는 법 1] 초묵, 농묵, 담묵

 

 

    용필법과 용묵법 

 

   당나라 이후 수묵은 채색에 이어 동양화의 주요 재료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먹 한 가지로 평면상에 입체감을 나타내는 데에는 처음부터 많은 제약이 있었죠.
이 같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오랜 세월동안 수묵화 기법이 개발되고 발전됩니다.

   수묵화 기법은 먹을 이용해서 다양한 표현을 하는 용묵법, 붓을 사용해서 다양한 효과를 내는 용필법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용묵법에는 선염, 파묵, 발묵 등의 기법먹색에 따른 초묵, 농묵, 담묵 등의 구분이 있습니다.

용필법갈필, 백묘, 준찰 등 전반적인 수묵화에 사용되는 기법 이외에 부벽준, 피마준, 하엽준 등 주로 산의 입체적 표현을 위해 고안된 기법들이 알려져 있습니다.

 

 

초묵, 농묵, 담묵 

 

   사용하는 먹의 되기, 즉 농도에 따라 구분하는 용어로 초묵(焦墨)은 아주 짙은 먹색을 가리킵니다. 

 

   적묵(積墨)과 비슷한 기법이지만 적묵은 마른 붓으로 여러 번 칠해 (쌓아) 짙은 먹색을 내는 것으로 초묵과는 조금 다르다.
먹을 갈아 반나절 정도 시간이 지나면 수분이 증발하여 진해지는데 이 때의 먹색을 초묵이라고 말합니다.

 

   농묵
초묵 다음으로 진한 먹색 뜻하며 담묵먹물에 물을 많이 섞을 것 가리킵니다.

 

 



어몽룡 묵매도 20.3x13.5cm 간송미술관
농묵과 담묵을 사용하여 매화를 표현하였다.

 

 


김홍도 산사귀승도 28x32.7cm 개인
깊은 계곡 절벽의 표현에서 초묵에 가까운 짙은 먹을 사용했다.



 

 

글 SmartK 관리자
업데이트
2016.01.11 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