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2013. 7. 23. 16:50야생화, 식물 & 버섯 이야기

 

 

 

여주는 박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덩굴성 풀이다.

여러개의 가지가 분지하여 있고 가늘고 보드라운 털이 있으며, 덩굴손은 분지하지 않는다. 잎은 크고 콩팥 모양의 원형이며 길이와 너비는 약 5~12cm이고 일반적으로 5~7개의 깊은 갈래가 있다. 갈라진 잎은 난형의 타원 모양이고 기부는 오므라져 있으며 가장자리에는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고 양면은 반들반들하거나 털이 약간 나 있다. 잎자루의 길이는 3~6cm이고 꽃은 암수한그루이다. 수꽃은 하나이고 자루가 있으며 길이는 5~15cm이며, 한가운데 또는 기부에 꽃떡잎이 있고 꽃떡잎은 콩팥모양의 원형이며, 너비는 5~15cm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받침은 종 모양이고 5개로 갈라져 있으며 갈라진 꽃받침은 난형의 피침형이고 끝부분은 짧고 뾰족하며 길이는 4~6mm이다.

꽃부리는 황색이고 5개로 갈라져 있으며 갈라진 꽃부리는 난형의 타원형 모양이고 길이는 1.5~2cm이며 끝부분이 뭉뚝하거나 약간 오목하다. 수술은 3개이고 꽃받침통에 붙어 있다. 암꽃은 하나이고 자루가 있으며 길이는 5~10cm이고 기부에 꽃떡잎이 있다. 씨방은 원기둥꼴의 양끝이 뾰족한 모양이고 가시가 돋아 있으며 끝에 주중이가 있다. 암술대는 가늘고 길며, 암술머리는 3개이고 밑씨는 여러 개이다.

열매는 긴 타원형 모양이거나 난형이고 양끝이 모두 좁으며, 길이는 8~30cm이고 전체가 뭉뚝하며 어지럽게 혹 모양의 도드라진 돌기로 덮여 있다. 여물면 등황색이고 끝부분부터 세 쪽으로 벌어진다. 씨는 타원형 모양이고 동글납작하며 길이는 10~15mm이고 양끝에 뿔 모양의 이빨이 있으며 양면에 다 올록볼록한 줄 무늬가 있으며 적색의 육질이 씨껍질안에 있다. 개화기는 6~7월이고 결실기는 9~10월이다.

이 식물의 뿌리를 고과근(苦瓜根), 줄기를 고과등(苦瓜藤), 잎을 고과엽(苦瓜葉), 꽃을 고과화(苦瓜花), 씨를 고과자(苦瓜子)라고 부르며 모두 약용한다.

열대 아시아 원산으로 전국에서 재배하는 귀화 식물이다.

[채취]
열매: 가을에 채취하여 얇게 잘라 햇볕에 말리거나 또는 그대로 쓴다.
뿌리: 여름과 가을에 채취한다.
잎: 여름과 가을에 채취한다.
덩굴: 여름과 가을에 채취한다.

[약리작용]

혈당강화작용:
정상적인 rabbit와 alloxan성 당뇨병에 걸린 rabbit에게 여주의 과즙(果汁)을 먹이면 혈당이 뚜렷하게 강하된다. 뇌하수체전엽엑스를 주사하여 고혈당을 일으킨 rat에게 여주 과즙의 물추출물을 먹일 경우에도 역시 혈당강하작용이 있었다. rabbit에게 charantin을 내복시키더라도 혈당이 낮아지는데, 그 작용은 tolbutamide와 비슷하거나 그 보다 조금 강했다. 췌장을 적출한 고양이에 대해서는 혈당강화 작용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므로 그 혈당강하 작용에는 췌장에 대한 것과 췌장 이외에 대한 것 등 두 개의 작용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였다. 또 정상인 rabbit와 당뇨병이 있는 rabbit에 대한 여주 과즙과 과실 건조 엑스의 혈당강하 작용은 확실하지 않다는 사람도 있다. 당뇨병 환자에게 여주 과실의 에탄올 추출물을 내복 시켰는데도 혈당은 낮아지지 않았다.

독성:
임신한 rat에게 여주 과즙 6ml/kg을 먹인 결과 자궁출혈이 생기면서 수시간 이내에 사망했다. 정상인 rat와 alloxan성 당뇨병이 있는 rat에게 매일 6ml/kg씩 먹인 결과 80~90%가 5~23일 이내에 사망했고, rat에게 15~40ml/kg을 복강내 주사한 결과 6~18시간 이내에 사망했다. alloxan성 당뇨병이 있는 rabbit에게 매일 10ml/kg씩 먹인 결과 대다수의 동물에서 독성이 나타났다. [중약대사전]

[맛과 성질]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1, <전남본초>: "맛은 쓰고 성질은 차고 평하다."
2, <본초강목>: "맛은 쓰고 성질은 차며 독이 없다."
3, <본경봉원>: "생것은 성질이 차고 삶은 것은 성질이 따뜻하다."

[귀경]

1, <전남본초>: "심(心), 비(脾), 위(胃)의 3경(經)에 들어간다."
2, <본초구진>: "심(心), 간(肝), 폐(肺)에 들어간다."

[약의 효능과 주된 치료]

청서(淸暑)하고 열을 내리며 눈을 밝게 하고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열병(熱病)으로 인한 소갈인음(消渴引飮), 일사병, 이질, 눈이 벌겋게 충혈되고 아픈 증상, 옹종단독(癰腫丹毒), 악창을 치료한다.

1, <전남본초>: "단화독기(丹火毒氣), 악창결독(惡瘡結毒)을 치료하고 온몸에 난 깨알 같은 정창(
瘡)으로 통증을 참기 어려운 것을 치료한다. 육경(六經)의 실화(實火)를 제거하고 청서(淸暑), 보기(補氣)하며 갈증을 해소한다."

2, <생생편>: "사열(邪熱)을 제거하고 폐병을 치료하며 청심명목(淸心明目)하는 효능이 있다."

3, <본초구진>: "열을 내리고 가슴이 불안한 것을 진정시킨다."

4, <수식거음식보>: "신선한 것을 그대로 쓰면 열을 내리고 눈을 밝게하며 마음을 상쾌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삶아 먹으면 양형자간(養血滋肝)하고 윤비보신(潤脾補腎)한다."

5, <천주본초>: "번열(煩熱)에 의한 소갈인음(消渴引飮), 풍열적안(風熱赤眼), 일사병에 의한 설사를 치료한다."

[용법과 용량]


내복: 7.5~18.5g을 물로 달여 복용하거나 또는 약성이 남게 태운 다음 갈아서 가루로 하여 먹는다.

외용: 짓찧어 아픈 곳에 바른다.

[배합과
주의사항]
<전남본초>: "비위(脾胃)가 허한(虛寒)한 사람이 여주를 먹으면 구토와 설사, 복통을 일으킨다."


여주에 관해서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
유자(Momordica charantia L.)
다른 이름:
여주


식물:
덩굴뻗는 한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다른 식물에 감겨자란다. 잎은 5~7개로 깊이 갈라진 심장 모양이다. 여름철에 노란 꽃이 핀다.
각지에서 심는다.

응용:
민간에서 열매를 설사, 위장병에 쓰며 벌레떼기 효과도 있다.

참고:
열대 아이사에서 자라는 M. grosvenori Swingle의 열매(나한과)에는 과당 14%, 에스고시드 약 1% 있다. 기침멎이약, 열내림약으로 백날기침에 쓰며 약한 설사약으로 열성 변비에 쓴다.

에스고시드는 사탕보다 약 300배 단맛이 있고 트리테르펜에 5분자의 포도당이 붙은 배당체이다.
]

내력: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주는 덩굴성 열매의 관상용 식물로 재배되었으나 지금은 수출용 과일 및 채소로 소득 작물이 되었다. 그러나 식용 외에 뛰어난 약효가 인정되어 새로운 각도에서 주목받고 있다. 중국에는 명나라 때 동남아에서 들여와 광동, 광서, 대만 등지에서 재배하였으며 화북지방에서는 장아찌로 공급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식용이나 약용은 없고 관상용으로 재배하며 일본에는 1603년 중국에서 전해졌다 한다. 우리나라에 도입된 연대는 확실치 않으며 일제 때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1966년에 '차란친'이라는 혈당강하성분이 분리되어 당뇨병과 합병증의 예방에 활용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여주는 지금 중국, 인도, 하와이, 남미 등 세계 각지에서 재배가 성하고 있다. 여주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비타민 C의 함유량은 레몬의 3배에 이른다고 한다.

성상:
1년생 덩굴성 식물로서 덩굴 길이가 1~2M씩 자란다. 암수 꽃이 같은 포기에 핀다. 줄기는 가늘고 덩굴손으로 지주나 다른 것에 감겨 덩굴을 안정시킨다. 잎은 잎자루가 있는 장상엽으로 5~7쪽으로 깊이 갈라진다. 꽃은 노란색으로 꽃잎은 5장이며 수꽃은 하루 만에 떨어지고 암꽃은 저녁에 시든다. 주두색은 짙은 녹색에서 녹색, 황록색으로 변한다. 열매는 10~50cm 길이의 긴 원통형으로 양쪽 끝이 좁다. 혹같은 돌기가 덮여 있다. 긴 것을 '양초여주'라 한다. 열매 빛깔은 흰색, 녹색, 짙은 녹색 등이 있어 일반적으로 짙은 녹색을 좋아하나 맛은 흰색의 쓴맛이 덜하다. 열매가 익으면 적황색으로 변하여 꼬리 부분이 찢어져 열매 속에 빨간 종의(種衣)에 싸인 큰 씨가 들어 있다. 빨간 종이(과육)은 맛이 달다. 열매는 쓴맛이 있다. 고온성 과채(果菜)로 고온과 건조에 강하며 생육적온은 최저 15~28℃범위다. 병충해도 별로 없는 재배가 쉬운 식물이다.

약효와 용도:
여주는 알칼로이드 모몰데이신(momordeisin), 차란친, 인슐린, 비타민C 등이 함유되어 있어서 혈당치를 조정하는 작용이 있고 면역기능을 높이는 효능도 있으며 에이즈의 원인이 되는 HIV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기능성도 있다고 한다. 또 해열, 구충, 이뇨작용도 있다. 탄수화물을 과잉 섭취하는 식생활이 비만과 질병의 원인이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 체질은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보고 있다. 선천적으로 인슐린이 결핍되는 것이 형 당뇨병이고 인슐린의 생성능력은 있으나 세포가 인슐린에 대하여 둔감해 버린 것이 형 당뇨병이다. 이 당뇨병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장병, 신경손상, 신기능장해, 시각소질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킨다. 여주는 이 당뇨병에 효과가 크다. 중국이나 인도에서 아유뷰베타 의학에서 형 당뇨병의 치료에 여주와 다른 약초를 섞어서 써서 혈당치를 안정시키는 작용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주가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든가 여주 자체에 인슐린을 닮은 작용을 하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비타민 C의 함유량은 채소 중에서 가장 높은데 100gdp 120mg다. 쓴맛은 건위작용이 있어 여름 타는 데 좋다고 한다(채소로 섭취할 때). 채소로는 차, 튀김, 생주스, 볶음요리, 굽기도 하고 초절임도 만들어 먹을 수 있고 장아찌로 된장에 절일 수도 있다. 특히 차는 혈당 강하약의 효능을 증강시킨다는 보고도 있다. 여주차는 건조시킨 잎 수북이 1차숟갈(3g)을 150cc의 끓는 물에 넣어 뚜껑을 덮고 5분간 우려낸 후 마시는데 1일 3회씩 복용한다. 단 임신부나 수유부는 이 차의 사용을 금한다. 동남아에서는 여주의 어린순을 먹는다.

재배법:
① 적지: 해가 잘 들고 배수가 잘 되며 토질은 양토나 사질양토가 좋다. 토양산도는 약산성~약알칼리성이 좋다. 대개 비닐턴넬이나 덕을 만들어 올려서 재배한다. 따라서 미리 잘 썩은 퇴비를 깊이 갈아 덮어 풍화시킨 뒤 심을 수 있도록 3주 전에 밭을 만들어 둔다.

② 번식:
씨로 번식하며 파종하기 전에 씨를 따뜻한 물에 4~5시간 담가서 충분히 흡수시킨 뒤 5cm 깊이의 파종상자에 모래를 넣어 고르게 한 후 관수하고 씨를 뿌린다. 파종 시기큰 3~4월이다. 턴넬이나 비닐하우스 안의 온도가 25~28℃면 4~5일이면 싹튼다. 대개 35~40일이면 본잎이 5~6장 나온다. 대개 5월에 정식한다.

③ 정식:
생육적온은 25℃가 유지되게 한다. 두둑은 2.0~2.5m로 하고 포기 사이 1.5~2.0m로 하여 두둑의 중앙에 1줄로 심고 지표에 멀팅하여 건조를 방지한다. 덕에 올릴 때는 원줄기를 두고 곁줄기를 제거하여 덕에 덮이면 새끼 줄이가 손자줄기를 발생시켜 포기를 퍼지게 한다. 기온이 낮으면 착과하지 않으므로 유의한다. 다른 방법은 본잎이 5~6장 때 어미줄기를 적심하여 초세가 강한 새끼 줄기를 2~3개 만들어 기르는 방법도 있다. 지주는 곧게 세울 수도 있고 V자형으로 세울 수 있는데 높이는 1.8m 정도로 하여 유인한다. 햇볕을 많이 받도록 유의한다.

④ 관리:
덧거름을 착과비대기에 1번, 수확최성기에 또 1번 시비한다. 관수와 동시에 액비를 400배 정도로 희석하여 준다. 수확기간이 150~180일간이므로 덧거름은 생육상태에 따라 횟수를 늘릴 수 있다. 여주는 비교적 건조에 강하므로 과도한 관수는 피한다. 정식 후 과실비대최성기에 중점적으로 관수한다. 하우스일 때는 7~10일 간격으로 관수한다. 하우스 내의 온도가 너무 높으면 환기하여 온도를 조절해 준다. 과습에는 약하므로 노지 재배 때는 장마철에 다습이 원인이 되어 뿌리 썩음병이 생겨 말라죽는 예도 많다. 배수조건이 좋도록 두둑을 높여준다. 턴넬재배 시는 피복 비닐을 제거하고 계절풍 때문에 줄기나 잎이 손상되지 않도록 방풍벽을 만들어 준다.

수확조제:
파종에서 수확까지 소요일 수는 대개 100~120일이다. 대개 수확할 수 있는 열매는 200~300g 정도의 청과로서 과숙시키면 상풍가치가 떨어진다. 초세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익기 전에 수확한다. 당뇨병이 문명병이라고 일컬어지는데 제약회사와 계약재배하면 외국에서는 캘슐로 제품이 나와 있어 국내 수요에 응할 수 있기 때문에 고려핼 볼 만하다.]

◆ 여주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열매>


1, 일사병으로 열이 날 때

신선한 여주 1개를 썰어 속의 내용물을 제거하여 찻잎을 넣고 다시 한데 묶은 다음 바람이 잘 드는 음달에 걸어 말려서 매일 7.5g~11.1g을 물로 달여 먹거나 또는 끓인 물에 담가서 차 대신으로 마신다. [복건중초약(福建中草藥)]

2, 번열(
煩熱)로 갈증이 날 때
신선한 여주 1개를 쪼개어 속의 내용물을 버리고 얇게 잘라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복건중초약(福建中草藥)]

3, 이질

신선한 여주를 짓찧은 즙 한 컵을 끓인 물에 타서 복용한다. [복건중초약(福建中草藥)]

4, 눈이 아플 때

여주를 불에 구운 다음 가루내어 등초탕(燈草湯)으로 먹는다. [전남본초(
南本草)]

5, 조그마한 종기

신선한 여주를 짓찧어 아픈 곳에 바른다. [천주본초(泉州本草)]

6, 위기동(胃氣疼)

여주를 불에 구운 다음 가루내어 끓인 물에 타서 먹는다. [전남본초(
南本草)]

열매가 아주 탐스럽고 먹어보면 좋은 향기가 나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여주를 집집마다 텃밭이나 화단이 있다면 심어 볼 것을 추천한다.

 

여주의 효능을 정리한다.

면역기능을 높이는 작용, HIV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작용, 해열작용, 구충작용, 이뇨작용, 인슐린분비촉진작용, 인슐린을 닮은 작용, 혈당강하작용, 당뇨병, 익기장양, 이질, 일사병, 종기, 위통, 변혈, 치통, 정창종독, 적백리, 기생충구제, 소아태독, 매독, 개에게 물린 상처, 손에 생기는 무좀, 급성 이질, 눈이 벌겋게 충혈되고 아픈 증상, 소갈인음, 옹종단독, 악창, 청서, 열을 내리며 눈을 밝게 하고 해독하는 효능이 있는 여주
          (글, 사진/ 약초연구가 & 동아대 대체의학 외래교수 전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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