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궤儀軌」로 보는 궁중의 음식문화 - 기축년1829 자경전 내진찬도

2017. 4. 20. 01:22차 이야기


제 목「의궤儀軌」로 보는 궁중의 음식문화 - 기축년1829 자경전 내진찬도

  • 등 록 일 2008-07-28




  •    의궤’라는 코드를 통해 조선 궁중의 음식문화를 둘러싼 의복, 춤 등 다방면에 걸친 조선의 궁중 문화 고증. 문자로 기록된 당시 기록들을 바탕으로 ‘의궤를 통해보는 궁중의 문화’를 생생히 복원해본다. 정조대왕 재위 24년1800, 정조께서 돌아가시니 보령 48세이다. 그 해, 다음 임금이 되실 왕세자 순조1790~1834는 10세였다. 김조순金祖淳, 1765~1831의 딸이 삼간택에 통과되어 왕세자와 가례嘉禮를 치룰 계획이었으나, 정조는 아드님 가례를 보지 못하고 김조순에게 뒷일을 부탁한다. 순조 년간은 안동 김씨 김조순이 30년간 임금을 보좌하면서 세도한 시기로서 원년1801에는 천주교 박해의 신유사옥辛酉邪獄이 나고, 11년1811에는 홍경래의 난 그리고 잦은 가뭄과 흉년이 일어나는 등 격변기였다. 순조 27년1827 2월 을묘일, 건강상의 이유로 전하께서 세자에게 정무 볼 것을 지시하심에, 의정부에서는 세자의 정사 보는 세칙을 제시하고, 세자는 2월 18일 묘시(5시~7시)에 종묘와 사직 그리고 경모궁에 고유제를 지낸 다음, 같은 날 오시(11시~13시)부터 대리 정사를 하게 된다. 『순조실록』卷28, 2월 乙卯條 [b]방대한 규모의 화려한 진찬례의 시작 [/b]


       ''순조 29년기축년 己丑年, 1829은 전하의 보령이 40세가 되고, 재위在位 30년이 되는 해였다. 왕세자 익종은 이 기쁜 해를 맞이하여 전하께 진찬進饌을 차려드리기 위한 상소를 두 차례 올려 드디어 임금의 영교令敎를 순조 28년 11월 24일 받는다. 진찬례進饌禮로 설행하게 된 근거는, 정조대왕이 어머님 혜경궁 홍씨께 봉수당과 연희당에서 올린 1795년의 회갑예가 진찬례였기 때문으로 선왕의 예를 따른다는 계지술사繼志述事의 의미에서 진연 보다는 진찬으로 하게 된 것이며, 유교정신인 애민愛民사상에서 나온 겸양과 검약 정신은 전하를 위해 거행되는 연향을 선뜻 받아들일 수 없었으므로 이를 안 왕세자 익종은 두 번이나 상소를 올려 진찬례가 가능해졌다. 순조 28년무자년 戊子年, 1828에도 진찬례는 아니지만 진작례進爵禮가 있었다. 이 해는 세자 익종이 대리 정사를 본지 1년이 된 것에 대한 자축과 중궁의 보령 40세 축하를 겸하여, 중궁을 위한 「자경전정일진작」과 「자경전야진별반과」외에 세자를 위한 「자경전 익일회작」이 별도로 구성되어, 대리정사를 보는 세자에 대한 특별 진작례가 생겨난 해이기도 하다. 18세기말까지도 없었던 이러한 연향 구성은 19세기 말까지 그대로 이어지게 되고, 물론 순조 29년의 진찬례에도 적용되었다. 다시 말하면 18세기까지의 검박한 궁중연향과 달리 외척세력의 영향에 의한 다분히 과시적인 화려한 무자년의 연향 구성은 서서히 조선왕조의 몰락과 비례하여 19세기 말까지 더 화려하게 이어져 갔다. 기축년 진찬례의 설행에 대한 하교에 의하여, 진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하여 임시 관청인 진찬도감進饌都監이 세워졌다. 무자년1828 11월 24일에 진찬소당상으로 행병조판서 박종훈을 비롯하여 일곱 명이 차하(差下 벼슬을 시킴)되고, 낭청으로 부사과 이겸수를 위시하여 여섯 명이 차하되었으며, 그밖에 별간역등 50여 명이 차하되었다. 같은 해 11월 27일에는 회동하여 진찬소進饌所를 훈국동영訓局東營; 東別營으로 결정하고, 무자년 진작례를 참작하여 자경전 내진찬을 포함한 기축년 연향이 구성되었다. 자경전(慈慶殿 경복궁의 가장 안쪽에 있는 내전) 내진찬을 위하여, 자경전에서는 내습의(內習儀 연습)를 다섯 번 하고, 훈국동영에 설치된 진찬소에서는 외습의外習儀를 세 번 함으로써, 거듭되는 연습으로 거의 완벽에 가까운 연향례를 하도록 하였다. (『진찬의궤』, 1829) 외진찬이 군신간의 연향으로 철저히 남성으로만 구성된 연회라고 한다면, 내진찬은 전하를 중심으로 한 집안의 연향이다. 전하·대왕대비·중궁전·왕세자ㆍ왕세자빈이 주인공이 되어 내명부(품위를 가진 여관)·외명부(왕족과 종친의 처 및 문무관의 처로서 그 부직에 따라 봉작을 받은 여자의 통칭)·의빈(왕족의 신분이 아니면서 왕족과 통혼한 사람의 총칭)·척신(임금과 척분이 있는 신하)·종친(임금의 친족) 그리고 진찬을 주관한 진찬소당상만이 참여하였으며, 전하와 왕세자를 제외한 종친·의빈·척신·진찬소당상 등 모든 남성의 연회좌석은 전문殿門 밖에 배치하여 격리시켰다. 따라서 내진찬의 중심 공간에는 행사를 돕는 여관女官과 여집사女執事 외에 의장儀仗을 드는 자 또한 가의녀假醫女이고 정재呈才도 여령女伶, 女妓에 의하여 공연되었다. 혹시 악樂을 연주할 때 여성 악사가 없을 경우에는 맹인 악사가 동원되었다. 내외內外가 엄격한 궁궐 법도가 연향에도 이처럼 철저히 반영된 결과이다. 기축년 2월 12일 진시(7~9시)가 되자 『국조속오례의』 「진연의」의 의주를 근간으로 하여 주인공인 전하가 익선관에 곤룡포를 갖추고 중명지곡重明之曲이 연주되는 가운데 출차出次 하시고 보좌에 오른신 후 전하에게 왕세자·왕세자빈·좌우명부반수·종친 의빈 척신반수가 일곱잔의 헌작獻爵을 올리면, 전하께서 왕세자와 왕세자빈에게 초작酢爵한 후 연회에 모인 사람들에게 수酬, 行酒 하는 연회 구성이다. 술의 헌작·초작·수작이 진행됨에 따라 점진적으로 올라가는 초미·이미·삼미 등 술안주의 시계열적인 배선에 맞추어 악이 연주되고 정재가 추어졌다. [b]기록화를 통해보는 궁중의 연회 [/b] ''그림은 이상의 내용이 담겨있는 「기축진찬도병」의 「자경전 내진찬도」일부인데 전하의 용평상 위에 용교의龍交椅가 있고 뒤에 일월오봉병이 북쪽벽에서 남쪽으로 향하여 설치되어 있다. 전하좌 오른쪽에는 보안寶案이, 전殿 밖에 좌우에는 향안香案이 놓여져 있다. 붉은 칠을 한 전하의 수주정壽酒亭과 다정茶亭이 주기酒器와 다기茶器가 올려 진채 동쪽 보계補階위에 있고 수주정이 보다 전하와 가깝게 앞쪽에, 다정이 뒤편에 있다. 수주정 안에는 시첩반도 보인다. 전하의 용평상 마주 편에 놓여있는, 가장자리에 초록색의 단을 댄 붉은 비단 상보를 깔고 위에 곡수좌면지를 깐 전하의 찬안에는, 46그릇의 음식이 당화기와 유기접시에 담겨 차려져 있고 이들 중 34기에는 상화床花가 어지롭게 꽂혀진 채 화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쪽에는 동쪽으로 향하여 홍색의 무명 상보를 깔고 이 위에 곡수좌면지를 깐 다음 31그릇의 음식이 당화기에 담겨 차려져 있는데 이들 중 22기에는 상화가 꽂혀진, 왕세자빈의 찬안이 놓여 있다. 전하의 찬안을 마주하고 술을 올리는 진작위進爵位가 바닥에 깔려있다. 머리에 꽃을 꽂은 여관과 여집사가 보이며 실내를 외부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주렴朱簾이 처마 부근까지 접혀져 올라있다, 커튼 형태로 보이는 홍주갑장紅紬甲帳이 걷혀있고, 악공들 앞에는 황색 목면으로 휘장을 만들어 시야를 차단하고 있으며, 이날 여령에 의하여 정재된 몽금척·장생보연지무·헌선도·향발무·아박무·포구락·수연장·하황은·무고·연화대·검기대·선유락·오양선 중 선유락·검기대·무고·헌선도·포구락·하황은·몽금척 등의 춤이 보이고 있다. ▶ 글·사진_ 김상보 대전보건대학 전통조리과 교수



    월간 문화재사랑




    기축년진찬도병 중 자경전내진찬도 己丑年進饌圖屛 중 慈慶殿內進饌圖

    궁중정재 그림 ㅡ 선유락(중앙부 원무), 아랫부분 7시 방향부터 시계방향으로 연화대, 오양선, 향발무, 장생보연지무, 헌선도, 무고,수연장, 검기무
    윗부분 시계 방향으로 ㅡ 헌선도,하황은, 몽금척,연화대무, 포구락,무고 (*** 헌선도와 무고는 그림 배치상 중복 기재됨)










































    8첩 병풍, 각 151.5×66.4cm, 비단에 채색, 국립중앙박물관




    순조기축진찬도(1829)의 내진찬(자경전) | 나아가는(문화)              <ㅡ 클릭            
    Gijuzzang Dream 2008.08.05 14:22

    일시 : 2013년 10월 3일 (목) 7시 30분

    장소 : 창경궁 문정전





    시와 춤과 노래가 있는 순조 기축년 자경전 야진찬 재현공연


    게시일: 2014. 7. 1.

    이 프로그램은 방송통신발전기금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일시 : 2013년 10월 3일 (목) 7시 30분
    장소 : 창경궁 문정전

    프로그램

    1. 세자저하 듭시오
    2. 상감마마 어좌에 오르시옵소서
    3. 왕세자 사배
    4. 선착악장
    5. 무고 제1작
    6. 대치사
    7. 가자의 노래
    8. 산호 - 천세 천천세
    9. 춘앵전
    10. 후창악장
    11. 왕세자 사배
    12. 상감마마 모든 예를 마쳤사옵니다.
    13. 검기무




    2017.05.23

    6회의 진찬중 2월에 있었던 4번의 진찬을 재연하는 공연을 하였습니다. "순조 기축년 진찬"은 순조(純祖) 임금의 보령(나이) 40세와, 등극 30주년을 축하하기 위하여...






    창덕궁 달빛기행


    게시일: 2013. 1. 31.

    매월 음력 보름 마다 창덕궁에서의 밤은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창덕궁에서 감상하는 보름달 맞이 '창덕궁 달빛기행' 이다.

    낮에는 볼수 없었던 창덕궁의 또 다른 매력~
    야간 경관조명이 아름다워 단청색의 강렬함과 건물의 웅장함이 더해지는 인정전.
    낮에는 느낄수 없었던 낙선재의 27가지가 넘는 아름다운 문살들.
    거문고 소리와 함께 고즈넉한 분위기가 한층 더해진 부용지와 주합루.
    거기에 연경당에서의 신명나는 전통예술 공연까지~

    눈과 귀가 즐거운 2011창덕궁 달빛기행 현장으로 GO GO~~

    [ 문화재청 헤리티지채널 ▶ http://heritagechannel.tv ]





    [공연안내]전통예술원 무용과 정기발표회

    <정유진찬(丁酉進饌) 중 "순조 기축년 자경전 내진찬/야진찬"> (5/13토)| 전통예술-이모저모

    전통예술나눔사업팀 | 조회 32 |추천 0 | 2017.05.10. 15:08

                     


    제17회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무용과 정기발표회

    [순조 보령 사순 어극 30년 기념 연향 "丁정酉유進진饌찬"]

    중 5/13 공연


    전통예술원 개원 20년을 맞아 순조 등극 30년과 탄신 40년을 경축한

    1829년 순조 기축 진찬을 창조적으로 계승한 2017년 ‘정유진찬(丁酉進饌)’’을 5

    월 10일부터 13일, 14일까지 3일 동안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극장 야외무대,

    창경궁 명정전, 문정전 및 국립국악원에서 4차례에 걸쳐 공연을 올립니다.

     

    (1)  "순조 기축년 자경전 내진찬"

    - 일시 : 2017년 5월 13일 토요일 오전 11시

    - 장소 : 창경궁 명정전 


     

    (2) "순조 기축년 자경전 야진찬"

    - 일시 : 2017년 5월 13일 토요일 오후 5시

    - 장소 : 창경궁 명정전


     

     

    ***공연은 무료이며 창경궁 입장료(1천원)만 지불하시고,

     공연하는 장소로 가시면 됩니다.***

     

     

     


    cafe.daum.net/nanumschoolk/VKIl/57   전통예술나눔학교






    순조 기축년 야진찬 2013.10.07

    < 순조 기축년(己丑年) 자경전 야진찬(夜進饌) > 지난 10월 3일 저녁 창경궁 문정전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 예술원 무용원 박은영 교수와 (사) 궁중무용 춘행전...




    2013년 5월 8일 순조 기축년 자경전 야진찬 재현 공연을... 2013.05.24

    2013년 5월 8일 순조 기축년 자경전 야진찬 재현 공연을 보고나서 나 순원왕후는 184년전에 있었던 순조 즉위 30주년 기념 기축년 자경전 야진찬을 다시 보기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