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7. 18:44ㆍ글씨쓰기
커피 종류 알고 마시자
|
커피 종류 알고 마시자
“악마같이 검지만 천사같이 순수하고 지옥같이 뜨겁지만 키스처럼 달콤하다”
프랑스의 정치가이자 외교관인 탈레랑이 커피를 두고 한 말입니다.
커피는 우리의 일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일할 때, 공부할 때, 잠시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수다를 떨때. 커피는 우리와 늘 함께하죠.
하지만 커피의 종류에 대해선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 그저 마시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라떼, 마키아토 그저 커피 이름이구나 생각만 했었죠. 워낙 단걸 좋아해서 아메리카노 마시는 사람들은 그냥 맛도 없는 데 허세부릴려고 마시는거다 라고 생각했었던 시절도 있었지만 요즘 그 맛을 알아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그럼 커피를 더 맛나게 먹기위해서 커피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할까요?
에스프레소
카페 에스프레소(caffè espresso)라고도 하는 에스프레소는 미세하게 분쇄시킨 커피 가루에 고압, 고온의 물을 가해 추출하는 고농축의 커피입니다.
초창기의 에스프레소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0c 초에 개발되었습니다. 그 당시는 순수한 수증기의 압력만으로 에스프레소가 추출되었다고 하네요. 1940년대에 스프링 피스톤 레버 머신이 개발되어,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형태의 에스프레소 커피가 제조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현재는 대체적으로 대기압의 9 -15배의 압력을 가하여 에스프레소를 추출합니다.
에스프레소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드립 커피보다 농도가 더 짙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하게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드립 커피 보다 카페인의 함유량이 더 적은데, 커피를 빠르게 추출하기 때문이며, 에스프레소의 커피콩 자체가 드립용 커피콩보다 카페인이 낮은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아어의 espresso는 '고속의', '빠른' 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형용사입니다. 에스프레소 커피는 대부분 내려 먹는 커피보다 더 강하게 볶은 커피를 사용합니다.
에스프레소를 만들려면 에스프레소 머신이 필요합니다. 에스프레소 한 잔을 일컬어 "샷(shot)"이라고도 부릅니다. 샷이라는 용어는 본디 레버가 달려있는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인해 생겨났습니다.
일반적으로 에스프레소 한 샷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7 -10g 의 분쇄 커피가 필요하고, 두 샷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12 - 18g의 분쇄 커피가 필요하다고 하네요.
아메리카노
카페 아메리카노(Caffè Americano)라고도 불리는 아메리카노(Americano)는 커피의 한 종류로서,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더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커피 입니다. 농도는 보통의 드립 커피와 거의 비슷하지만 풍미는 좀 다릅니다. 농도같은 경우는 에스프레소의 샷 수, 더해지는 물의 양 등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Americano'에서의 'America'는 미국을 나타내는 영어이고, 'no' 부분은 '~처럼'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입니다.
보스턴 차 사건이 일어난 이후 미국 사람들은 홍차를 대신하여 커피를 연하게 마시기 시작하였고 이로 인해 아메리칸 스타일의 커피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군인들이 에스프레소를 연하게 마시기 위해 뜨거운 물을 타서 마시기 시작하면서 유래되었다고 하네요.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 샷 1개 또는 2개를 뜨거운 물 150 - 480ml를 섞어서 만듭니다.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만들기 때문에 에스프레소 추출 시 발생되는 거품인 크레마가 거의 없어지는 게 특징입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iced americano)는 뜨거운 물을 대신해 차가운 물을 에스프레소에 섞어서 만들고 얼음을 추가로 넣기도 합니다.
카페라떼
카페라테caffè latte)는 ‘우유 커피’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뜨거운 우유를 첨가한 커피 중 하나입니다. 카페라테는 세계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커피로서 카푸치노, 에스프레소와 함께 가장 흔한 커피 종류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카페라테를 아침에만 먹는다고 하네요.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커피를 증류해서 컵에 우려낸 후 데운 우유를 첨가해서 먹습니다. 이탈리아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는 보통 라테라는 것은 에스프레소 1/3에 우유를 2/3 만큼 넣어 우유가 맨 위에 얇은 층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고 얼핏 카푸치노와 비슷하지만 둘의 차이는 우유, 거품, 에스프레소입니다.
카푸치노
카푸치노(cappuccino)는 에스프레소와 뜨거운 우유를 재료로 해서 만드는 이탈리아의 커피입니다. 코코아 가루나 계피 가루를 뿌려 먹을수도 있다고 합니다. 라테에 비해서 우유의 양이 훨씬 적으며, 전체의 양은 일반적으로 약 150 -180 ml가 됩니다. 자기가 유리나 종이보다 열을 더 잘 보존하기 때문에 카푸치노는 보통 자기로 된 컵에 담아서 내놓는다고 하네요.
프란체스코 수도회인 카푸친 작은형제회에서 카푸치노라는 명칭이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두건(cappuccio)이 달려있는 갈색 성직자복을 입었는데 그 색깔이 카푸치노와 비슷하다고 해서 그렇게 이름이 붙여진 것입니다.
카페모카
카페모카(caffè mocha, café mocha)는 에스프레소, 우유, 초콜릿 시럽을 넣은 커피입니다.
예멘의 모카에서 수입해오는 커피콩으로 만들어져서 카페모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모카에서 만들어진 커피콩은 과거부터 특유의 초콜릿 향이 난다고 하여 그 향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초콜릿 시럽을 첨가해서 먹었다고 하네요.
마키아토
마키아토(Macchiato) 또는 마끼아 또는 ‘표시한’ 또는 얼룩진’ 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입니다.
마키아토라는 단어는 흔히 카페 마키아토 또는 에스프레소 마키아토(우유로 모양을 낸 에스프레소 커피)와 라테 마키아토(에스프레소로 모양을 낸 거품 우유)와 같은 음료를 얘기할 때 사용됩니다.
커피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커피의 이름은 아마 다들 들어보셨겠지만 커피의 유래나 커피가 만들어지는 과정, 종류에 대해서는 모르시는 분들도 꽤 있으셨을껍니다.
알고마시면 더 맛있는 커피, 오늘은 어떤 커피를 마셔볼까 벌써부터 고민이 되네요 ^^
커피 종류 알고 마시자 - 블로그 홈 | Daum 블로그
'글씨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갑골문자와 골각문자는 동이족의 것" 外 (0) | 2018.10.11 |
---|---|
[추사 김정희] '산은 높고 바다는 깊네' - 유홍준 (0) | 2018.10.05 |
조선 전기의 초서 대가 황기로 (0) | 2017.09.13 |
다성각(茶星閣) / 추사 글씨 外 (0) | 2017.07.20 |
이광사 행서 화기(李匡師 行書 畵記) (0) | 2017.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