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노동요
2018. 3. 30. 13:04ㆍ율려 이야기
노 동 요
민요가 민중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한 것이라면, 노동요는 일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다양하게 표현
한다. 작업의 독려, 일하는 즐거움과 괴로움, 일의 성과를 기대하는 마음 등 노동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내용뿐만 아니라, 인생무상, 남녀간의 사랑 등 노동과 직접 관련이 없는, 일하는 사람의 다양한
생활 감정을 표현한다.
포항 지역의 노동요는 농업노동요, 어업노동요, 벌채노동요, 길쌈노동요, 잡역노동요로 나눌 수 있다.
(1) 농업노동요
농업에 관련된 민요를 농업노동요라 하는데, 흔히 농요(農謠)라고도 부른다. 논농사를 위주로 하는
평야지대에서는 논농사요가 성하고, 밭농사를 주로 하는 산간지역이나 해안지역에서는 밭농사가 풍부
하게 전승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반적으로 밭농사요는 흔치 않은 편이다. 이 지역의 농업노동요는
논농사요, 밭농사요, 목축·퇴비요로 나눌 수 있다.
① 논농사요
논농사, 즉 논에 모를 내어 김을 매고 추수를 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불려지는 노래를 말하는데,
농업노동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포항 지역에서 지금까지 채록된 논농사요에는 「물푸는소리」, 「모찌는소리」, 「모심는소리」, 「논매는소리」, 「벼베는소리」등이 있다. 이 중 「모심는소리」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짓을다자 짓을다자 이논바닥에 짓을다자
그논바닥에 짓을다면 구름을걷어다 짓을다지
이논바닥에 모모를심어 가지가지가 벌아도 장홰로세
우루야부모님 산소등에 솔을심어도 정잘래라
물길랑처정청 헐아놓고 쥔네양반은 어데갔노
문애야대전복 손에들고 첩으야방에 놀러갔어
사래야길고서 광천밭에 목화따는 저처녀야
목화야다래야 내따줌세 백년언약을 나와하세
아가씨도련님 병중에누워 숭검씨불러다 배깎으소
숭검씨양검씨 깎은배는 맛도좋고도 연할레라 <모심는소리>(흥해읍북송리)
② 밭농사요
포항 지역의 밭농사요에는 「밭매는소리」, 「보리타작소리」, 「메밀베는소리」 등이 있다.
밭농사요의 대표격인 「보리타작소리」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호호 호헤야 멕이마르걸랑 술을먹고
호호 호헤야 호호 호헤야
얼씨구나 잘도한다 얼씨구나 잘도한다
호호 호헤야 호호 호헤야
먼데사람 보기가좋고 물라서며 때레주고
호호 호헤야 호호 호헤야
자테사람 듣기가좋다 잣았으면 때레준다
호호 호헤야 호호 호헤야
얼씨구나 잘도한다
호호 호헤야
배고프걸랑 밥을먹고
호호 호헤야 <보리타작소리>(동해면 금광리)
③ 목축 · 퇴비요
포항 지역의 목축 · 퇴비에 관계된 노동요에는 「풀베는소리」와 「풀써는소리」가 있다. 여름철 풀을 벨 때 부르는 「풀베는소리」는 겨울철 나무를 할 때 불려지기도 한다. 「풀써는소리」 1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에라 끄떡드걸랑 반개주소
눌레두가 눌레두가
나물짹이 들어간다
노석에 썩은땅을
썩은거름 다모아라
문전옥답에 흩여다가
오곡잡곡 다실어서
칠팔월에 피었구나
오곡잡곡 피어나서
황금빛이 되었구나 <풀써는소리>(흥해읍 북송리)
(2) 어업노동요
어업노동요는 어업에 관련된 민요를 총칭한다. 포항 지역은 동해안에 위치해 있는 시 · 군 중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가진 지형적 특징에도 불구하고 어업노동요의 전승상태는 좋지 못한 편이다. 어업노동요는
어부어업요와 해녀어업요로 나뉘어지나 포항 지역에서 해녀어업요는 발견되지 않는다.
포항 지역에서 지금까지 채록된 어부어업요는 「그물당기는소리」, 「고기푸는소리」, 「노젓는소리」
가 있는데, 이 중 「그물당기는소리」를 소개한다.
명사십리 해동화야 우리청춘 불쌍하다
이여차 이여차
너꽃진다 설워마라 어제날은 청춘이지
이여차 이여차
명연춘삼월 돌아오면 오늘백발 맞았구나
이여차 이여차
너는다시 피건만은
이여차
불쌍하고 가련하다
이여차 <그물당기는소리>(흥해읍 죽천리)
(3) 벌채노동요
벌채노동요는 산에서 나무를 하거나 나물을 캘 때, 산이나 들에서 풀을 벨 때 불려지는 민요다. 나무를 하는 벌목 현장에서 불려지는 벌목노동요와 풀이나 나물, 열매 등을 채취하면서 부르는 채취노동요로
나뉜다.
① 벌목노동요
이 지역에서 채록된 벌목노동요에는 「나무하러가는소리」와 「나무하는소리」, 「나무켜는소리」가
있다. 이 중 흔히 「어사용」또는 「어사령」 , 「어사룡」으로 일컬어지는 「나무하는소리」를 소개
한다.
북망산천 가신님은 제사때나 오실랑가
쟁쟁우는 어린자식 어미불러 애비간장 다녹는다
나는것이 눈물이요 쉬는것이 한숨이라
눈물이 비가되어 타는가슴 끄나주지
한숨이 모란풍되면 이내가슴 맑게해주지
아이고답답 내팔자야 이후야 <어사령>(죽장면 가사리)
② 채취노동요
포항지역 채취노동요에는 「나물캐는소리」가 있다. 나물 캐는 일은 혼자서 하는 일이기에 혼자서
부른다. 그렇기 때문에 사설이나 곡조가 고정되어 있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이 지역에서 채록된 「나물캐는소리」는 모두 3편인데, 이를 하위 항목으로 나누면 「나물캐러가는소리」, 「고사리캐는소리」,
「물랭이나물캐는소리」가 그것이다. 이 중 「고사리캐는소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올라가는 올꼬사리 너라가는 늦꼬사리
줌줌이 끊아가주 계랄 같은 동솥안에
돌래살짝 데체가주 지렁장물 무체놓고
놋대지베 오복소복 은대지베 오복소복
저기가는 저선배여 이꼬사리 잡숫고 가시오
말이사야 고맙다마는 길이바빠 몬묵고 가요 <고사리캐는소리>(청하면 미남리)
(4) 길쌈노동요
길쌈노동요는 삼을 삼거나 물레질을 하거나, 베를 짜면서 부르는 노래를 두루 일컫는 말이다. 여성들이 담당했던 길쌈은 남성들의 일만큼 힘드는 일은 아니지만, 오랜 시간이 걸리는 지루한 일이었다. 여성들은이런 지루한 일을 하면서 그 고충을 잊기 위해 노래도 많이 불렀다. 이 지역의 길쌈노동요에는 「삼삼는소리」, 「물레소리」, 「베짜는소리」등이 있다. 이 중 「삼삼는소리」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대동갈이 걸었다 비비삭삭 올레라
동네사람들아 여기빨리 어서와서 삼을삼으시오
대동갈이 걸았다 비비삭삭 올리시오 <삼삼는소리>(청하면 미남리)
(5) 잡역노동요
생활에서 주된 일이 아니라 부차적이면서 일시적인 일들을 잡역노동이라 한다면, 이 잡역노동에서 불려지는 노래를 잡역노동요라 할 수 있다. 잡역노동요는 운반노동요, 토목노동요, 수공노동요, 관망노동요, 가사노동요, 제염노동요, 몰이노동요, 산술노동요로 나뉘어지는데, 이 지역에서 채록된 잡역노동요 자료에는 토목노동요와 가사노동요가 있다.
① 토목노동요
토목노동요는 토목 공사에서 불려지는 노래로 힘이 많이 드는 남성 노동요이다. 포항 지역의 토목 노동요에는 「나무켜는소리」,「말뚝박는소리」, 「상량얹는소리」등이 있다. 이 중 「말뚝박는소리」를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천깨망깨는 공중에놀고 동대봉산 동칡인지
어여로차 어여로차
열두자 말목은 땅밑에논다 길기도길고 찔기기도찔기다
어여로차 어여로차
경주불국사 일을할때 일하는데는 소리가 날개고
어여로차 어여로차
황장군도 돌짐지고 밤일하는데는 붕알이날개다
어여로차 어여로차
하나 둘이가 하는소리
어여로차
열수물이가 하는겉다
어여로차 <말뚝박는소리>(흥해읍 죽천리)
② 가사노동요
가사노동요는 주로 부녀자들이 가사일을 하면서 부르는 민요이다. 길쌈도 가사 노동에 속하지만, 부녀자들의 일상적인 일이기에 가사노동에서 제외될 수 밖에 없다. 가사노동요에는 「빨래하는소리」, 「애기어르는소리」, 「자장가」 등이 있다. 이 중 「자장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새는새는 낭게자고 쥐는쥐는 궁게자고
어제왔던 새각시는 신랑품에 잠을자고
우리겉은 아해들은 엄마품에 잠을자고
엄마품에 잠을이뤄 엄마목숨 듣고저바
두발을 뚜드리며 울음소리 응에응에
어머니가 하신말씀
왼젓을 물려놓고 오른손을 등을치며
자장자장 워리자장 우리아기 잘도잔다
앞집개도 잘도자고 뒷집개도 잘도잔다 <워리자장(부분)>(흥해읍 북송리)
민요가 민중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한 것이라면, 노동요는 일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다양하게 표현
한다. 작업의 독려, 일하는 즐거움과 괴로움, 일의 성과를 기대하는 마음 등 노동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내용뿐만 아니라, 인생무상, 남녀간의 사랑 등 노동과 직접 관련이 없는, 일하는 사람의 다양한
생활 감정을 표현한다.
포항 지역의 노동요는 농업노동요, 어업노동요, 벌채노동요, 길쌈노동요, 잡역노동요로 나눌 수 있다.
(1) 농업노동요
농업에 관련된 민요를 농업노동요라 하는데, 흔히 농요(農謠)라고도 부른다. 논농사를 위주로 하는
평야지대에서는 논농사요가 성하고, 밭농사를 주로 하는 산간지역이나 해안지역에서는 밭농사가 풍부
하게 전승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반적으로 밭농사요는 흔치 않은 편이다. 이 지역의 농업노동요는
논농사요, 밭농사요, 목축·퇴비요로 나눌 수 있다.
① 논농사요
논농사, 즉 논에 모를 내어 김을 매고 추수를 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불려지는 노래를 말하는데,
농업노동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포항 지역에서 지금까지 채록된 논농사요에는 「물푸는소리」, 「모찌는소리」, 「모심는소리」, 「논매는소리」, 「벼베는소리」등이 있다. 이 중 「모심는소리」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짓을다자 짓을다자 이논바닥에 짓을다자
그논바닥에 짓을다면 구름을걷어다 짓을다지
이논바닥에 모모를심어 가지가지가 벌아도 장홰로세
우루야부모님 산소등에 솔을심어도 정잘래라
물길랑처정청 헐아놓고 쥔네양반은 어데갔노
문애야대전복 손에들고 첩으야방에 놀러갔어
사래야길고서 광천밭에 목화따는 저처녀야
목화야다래야 내따줌세 백년언약을 나와하세
아가씨도련님 병중에누워 숭검씨불러다 배깎으소
숭검씨양검씨 깎은배는 맛도좋고도 연할레라 <모심는소리>(흥해읍북송리)
② 밭농사요
포항 지역의 밭농사요에는 「밭매는소리」, 「보리타작소리」, 「메밀베는소리」 등이 있다.
밭농사요의 대표격인 「보리타작소리」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호호 호헤야 멕이마르걸랑 술을먹고
호호 호헤야 호호 호헤야
얼씨구나 잘도한다 얼씨구나 잘도한다
호호 호헤야 호호 호헤야
먼데사람 보기가좋고 물라서며 때레주고
호호 호헤야 호호 호헤야
자테사람 듣기가좋다 잣았으면 때레준다
호호 호헤야 호호 호헤야
얼씨구나 잘도한다
호호 호헤야
배고프걸랑 밥을먹고
호호 호헤야 <보리타작소리>(동해면 금광리)
③ 목축 · 퇴비요
포항 지역의 목축 · 퇴비에 관계된 노동요에는 「풀베는소리」와 「풀써는소리」가 있다. 여름철 풀을 벨 때 부르는 「풀베는소리」는 겨울철 나무를 할 때 불려지기도 한다. 「풀써는소리」 1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에라 끄떡드걸랑 반개주소
눌레두가 눌레두가
나물짹이 들어간다
노석에 썩은땅을
썩은거름 다모아라
문전옥답에 흩여다가
오곡잡곡 다실어서
칠팔월에 피었구나
오곡잡곡 피어나서
황금빛이 되었구나 <풀써는소리>(흥해읍 북송리)
(2) 어업노동요
어업노동요는 어업에 관련된 민요를 총칭한다. 포항 지역은 동해안에 위치해 있는 시 · 군 중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가진 지형적 특징에도 불구하고 어업노동요의 전승상태는 좋지 못한 편이다. 어업노동요는
어부어업요와 해녀어업요로 나뉘어지나 포항 지역에서 해녀어업요는 발견되지 않는다.
포항 지역에서 지금까지 채록된 어부어업요는 「그물당기는소리」, 「고기푸는소리」, 「노젓는소리」
가 있는데, 이 중 「그물당기는소리」를 소개한다.
명사십리 해동화야 우리청춘 불쌍하다
이여차 이여차
너꽃진다 설워마라 어제날은 청춘이지
이여차 이여차
명연춘삼월 돌아오면 오늘백발 맞았구나
이여차 이여차
너는다시 피건만은
이여차
불쌍하고 가련하다
이여차 <그물당기는소리>(흥해읍 죽천리)
(3) 벌채노동요
벌채노동요는 산에서 나무를 하거나 나물을 캘 때, 산이나 들에서 풀을 벨 때 불려지는 민요다. 나무를 하는 벌목 현장에서 불려지는 벌목노동요와 풀이나 나물, 열매 등을 채취하면서 부르는 채취노동요로
나뉜다.
① 벌목노동요
이 지역에서 채록된 벌목노동요에는 「나무하러가는소리」와 「나무하는소리」, 「나무켜는소리」가
있다. 이 중 흔히 「어사용」또는 「어사령」 , 「어사룡」으로 일컬어지는 「나무하는소리」를 소개
한다.
북망산천 가신님은 제사때나 오실랑가
쟁쟁우는 어린자식 어미불러 애비간장 다녹는다
나는것이 눈물이요 쉬는것이 한숨이라
눈물이 비가되어 타는가슴 끄나주지
한숨이 모란풍되면 이내가슴 맑게해주지
아이고답답 내팔자야 이후야 <어사령>(죽장면 가사리)
② 채취노동요
포항지역 채취노동요에는 「나물캐는소리」가 있다. 나물 캐는 일은 혼자서 하는 일이기에 혼자서
부른다. 그렇기 때문에 사설이나 곡조가 고정되어 있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이 지역에서 채록된 「나물캐는소리」는 모두 3편인데, 이를 하위 항목으로 나누면 「나물캐러가는소리」, 「고사리캐는소리」,
「물랭이나물캐는소리」가 그것이다. 이 중 「고사리캐는소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올라가는 올꼬사리 너라가는 늦꼬사리
줌줌이 끊아가주 계랄 같은 동솥안에
돌래살짝 데체가주 지렁장물 무체놓고
놋대지베 오복소복 은대지베 오복소복
저기가는 저선배여 이꼬사리 잡숫고 가시오
말이사야 고맙다마는 길이바빠 몬묵고 가요 <고사리캐는소리>(청하면 미남리)
(4) 길쌈노동요
길쌈노동요는 삼을 삼거나 물레질을 하거나, 베를 짜면서 부르는 노래를 두루 일컫는 말이다. 여성들이 담당했던 길쌈은 남성들의 일만큼 힘드는 일은 아니지만, 오랜 시간이 걸리는 지루한 일이었다. 여성들은이런 지루한 일을 하면서 그 고충을 잊기 위해 노래도 많이 불렀다. 이 지역의 길쌈노동요에는 「삼삼는소리」, 「물레소리」, 「베짜는소리」등이 있다. 이 중 「삼삼는소리」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대동갈이 걸었다 비비삭삭 올레라
동네사람들아 여기빨리 어서와서 삼을삼으시오
대동갈이 걸았다 비비삭삭 올리시오 <삼삼는소리>(청하면 미남리)
(5) 잡역노동요
생활에서 주된 일이 아니라 부차적이면서 일시적인 일들을 잡역노동이라 한다면, 이 잡역노동에서 불려지는 노래를 잡역노동요라 할 수 있다. 잡역노동요는 운반노동요, 토목노동요, 수공노동요, 관망노동요, 가사노동요, 제염노동요, 몰이노동요, 산술노동요로 나뉘어지는데, 이 지역에서 채록된 잡역노동요 자료에는 토목노동요와 가사노동요가 있다.
① 토목노동요
토목노동요는 토목 공사에서 불려지는 노래로 힘이 많이 드는 남성 노동요이다. 포항 지역의 토목 노동요에는 「나무켜는소리」,「말뚝박는소리」, 「상량얹는소리」등이 있다. 이 중 「말뚝박는소리」를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천깨망깨는 공중에놀고 동대봉산 동칡인지
어여로차 어여로차
열두자 말목은 땅밑에논다 길기도길고 찔기기도찔기다
어여로차 어여로차
경주불국사 일을할때 일하는데는 소리가 날개고
어여로차 어여로차
황장군도 돌짐지고 밤일하는데는 붕알이날개다
어여로차 어여로차
하나 둘이가 하는소리
어여로차
열수물이가 하는겉다
어여로차 <말뚝박는소리>(흥해읍 죽천리)
② 가사노동요
가사노동요는 주로 부녀자들이 가사일을 하면서 부르는 민요이다. 길쌈도 가사 노동에 속하지만, 부녀자들의 일상적인 일이기에 가사노동에서 제외될 수 밖에 없다. 가사노동요에는 「빨래하는소리」, 「애기어르는소리」, 「자장가」 등이 있다. 이 중 「자장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새는새는 낭게자고 쥐는쥐는 궁게자고
어제왔던 새각시는 신랑품에 잠을자고
우리겉은 아해들은 엄마품에 잠을자고
엄마품에 잠을이뤄 엄마목숨 듣고저바
두발을 뚜드리며 울음소리 응에응에
어머니가 하신말씀
왼젓을 물려놓고 오른손을 등을치며
자장자장 워리자장 우리아기 잘도잔다
앞집개도 잘도자고 뒷집개도 잘도잔다 <워리자장(부분)>(흥해읍 북송리)
출처 : 2003년5-1
글쓴이 : 김승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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