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 28. 04:37ㆍ우리 이웃의 역사
중국민족지
타타르족의 기원과 형성
분류 | 돌궐어족 민족 > 타타르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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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르”는 본 민족이 자칭한 칭호로서, 중국의 한문 사료에서는 이를 ‘달단(鞑靼)’, ‘달달(达达)’ 등이라 표기하였다. 타타르족은 고대 아시아 북부의 보쟈얼인(保加尔人 카자흐인?), 치푸챠커인(奇普恰克人 키차프인)과 몽골인(蒙古人) 등 여러 민족이 장기간 융합되어 형성된 것이다. 7세기 전후, 카스피 해 이북 초원의 보쟈얼(保加尔) 유목 부락은 볼가 강(伏尔加河)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여 중류와 카마하(卡玛河) 일대에 왔으며 당지의 원주민을 정복하고 ‘볼가-카마하 보쟈얼 부락연맹(伏尔加-卡玛河保加尔部落联盟)’을 건립하였다. 10세기에 이르러 보쟈얼 부락연맹은 이슬람교를 신앙하게 되었다. 13세기 몽골인들이 서쪽으로 출병하여 보쟈얼 부락연맹을 정복하였고 볼가 강을 중심으로 유럽과 아시아에 걸친 광활한 지역에 금장칸국(金帐汗国 킵차크한국,1243~1502년)을 건립하였다. 금장칸국의 성원은 구성이 복잡하다.
금장칸국에는 보쟈얼인 외에도 돌궐어를 사용하는 치푸챠커인이 있다. 몽골인 내부에는 부락이 아주 많은데 타타르부는 그중의 하나로, 당시 서방인들은 몽골인을 두리뭉실하게 타타르인이라 불렀다. 칸국의 통치자인 몽골인은 점차 현지 주민들이 사용하는 돌궐어를 사용하였고 14세기에 이르러서는 이슬람교를 신앙하게 되었다. 이로써 금장칸국 내의 보쟈얼인, 치푸챠커인과 몽골인은 점차 하나의 민족으로 융합되었다. 15세기 중엽, 금장칸국이 점차 쇠락하면서 원래의 볼가 강과 카마하 지구에는 새로운 카산칸국(喀山汗国)이 세웠졌다.
칸국의 사람들은 돌궐어를 사용하고 이슬람교를 신앙하며 비슷한 생활관습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사실상 하나의 새로운 민족인 타타르족으로 융합되었다. 카산칸국의 통치자들은 자신들의 통치를 강화하기 위해 몽골인에 대한 경내 주민들의 공포 심리를 이용하여 자신들을 몽골인의 후예라고 자처하였으며 ‘타타르인(塔塔尔人)’이라 자칭하면서, 칸국 내의 주민들도 ‘타타르인’이라 불리게 되었다. 16세기 카산칸국은 러시아에 합병되었고 타타르라는 칭호도 계속하여 사용되었으며 하나의 민족 명칭이 되었다.
중국의 타타르족은 19세기부터 러시아의 카산, 세미레이치(斜米列奇), 재쌍(斋桑) 등의 지역에서 이동하여 왔으며, 그 이동 시기는 대체로 세 시기로 나뉜다.
첫 번째 시기는 19세기 전반, 러시아 농노제의 위기가 심화될 당시 토지를 약탈당한 사람들과 제정러시아의 각박한 세금과 병역을 피해 중국 신강으로 온 사람들이다. 많은 사람들은 제정러시아 정부의 조사가 두려워 성씨를 고치고 카자흐인의 부락에 들어가 생존하였다. 두 번째 시기는 20세기 전후 중국의 정치, 경제에 대한 제정러시아의 침략이 심화되면서 신강으로 유입된 러시아의 상인들이다. 이 시기 카산 지구의 타타르 상인들도 신강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그들은 신강의 각 도시로 이동하여 가게를 운영하거나 교육, 종교에 종사하였다. 세 번째 시기는 1920~1930년대, 제정러시아의 병역을 피해온 사람들과 10월 혁명 이후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하여 생계를 도모하기 위해 온 소상인, 농민, 수공업자 등이다. 이들은 신강에 이주하여 장기적으로 거주하면서 중국의 소수민족으로 편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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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출처
ㅡ 중국민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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