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님이 오시는지 / Barbara Bonney Sop.

2013. 8. 23. 05:29율려 이야기

님이 오시는지 / Barbara Bonney Sop. 

 

 

 

님이 오시는지

Barbara Bonney Sop.

 

작시 : 박문호 / 작곡 : 김규환

 

물망초 꿈꾸는 강가를 지나
달빛 먼 길 님이 오시는가
갈숲에 이는 바람 그대 발자췰까
흐르는 물소리 님의 노래인가
내 마음은 외로워 한없이 떠돌고
새벽이 오려는지 바람만 차오네

백합화 꿈꾸는 들녁을 지나
달빛 먼 길 내님이 오시는가
풀물에 베인 치마 끌고 오는 소리
꽃향기 헤치고 님이 오시는가
내 맘은 떨리어 끝없이 헤매고
새벽이 오려는지 바람이 이네
바람이 이네

 

 

 

 

바바라 보니 (Barbara Bonney) 1956. 4. 14 - 미국 소프라노 성악가

 

미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리릭(lyricㆍ서정적) 소프라노 바바라 보니(Barbara Bonneyㆍ사진)가 10월 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7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1997년 3월에 첫 방한한 뒤 수차례 내한공연을 해왔지만 이번 공연은 그녀의 고별무대(Farewell 리사이틀)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바바라 보니는 이번 무대를 시작으로 앞으로 1~ 2년간 전 세계를 돌며 고별투어를 갖는다. 특히 그녀는 첫 내한무대를 예술의전당에서 가졌다는 점에서 회자정리(會者定離)로 해석될 수 있는 공연이다.

 

바바라 보니는 프랑스어, 스웨덴어, 독일어 등 유럽권 언어에도 능숙해 '가곡의 퍼스트 레이디'로도 불려왔고 바로크시대부터 현대가곡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자랑한다.가사 전달력이 매우 정확하고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바로 노래를 불러야 되는 모든 언어를 완벽하게 습득해 그 언어 고유의 뉘앙스까지 담아내기 때문이다. 그는 스웨덴에서 8년간 머무르며 스웨덴어를 독파하기도 했다. '한글날(9일) 공연'의 의미도 있는 셈이다.

 

보니는 "한국가곡들은 발음이 정말 어렵지만 상당히 아름답다"며 "모음들의 색깔이 팔색조같이 다른 색깔들을 발산한다"고 평했다. 그녀는 첫 내한공연에서 '님이 오시는지''물망초' 등의 한국가곡을 앙코르 무대에서 불러 환호를 받기도 했다.

 

56년생인 그녀는 5살 때 피아노, 8살 때 첼로를 시작해 성악가는 당초 꿈도 꾸지 않았다고 한다. 성악가의 길로 들어선 것은 15살 때 독일어 공부를 위해 잘츠부르크로 이주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그리고 80년대 후반부터 세계적인 오페라단으로부터 잇따라 러브콜을 받으면서 세계적인 프리마돈나로 이름을 날리게 된다. 보니는 "내가 가진 그대로의 정직한 소리를 냈기 때문에 30년 넘게 노래를 할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여신'이란 뜻의 이탈리아말 디바(DIVA)는 오페라 무대에서 천부적 자질이 풍부한 여가수이면서 인기를 누리는 소프라노 가수를 가리킨다. 보니는 오페라를 통해 세계적인 '디바'로 불려왔고 2009년 무대를 끝으로 오페라 무대에서 내려온 뒤 그동안 리사이틀 무대에만 집중해왔다. 그리고 이번 투어를 끝으로 다시 리사이틀 무대에서까지 내려가려고 하는 셈이다. 그녀는 현 거주지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젊은 성악가 발굴과 후학양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보니는 "내 나이가 벌써 57세"라며 "후학양성이 내가 선배 성악가로서의 큰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했다"는 말로 새로운 인생계획을 밝혔다. (서울경제 2012.9.19) 

 

 

 

 

바바라 보니의 남다른 한국사랑

 

1997년 첫 한국공연에서 부터 바바라 보니는 「임이 오시는지」,「물망초」 같은 몇 곡의 한국 가곡을 앙코르로 선보였다. 노래 자체도 우아하고 아름다웠지만 무엇보다 ‘풀물에 배인 치마 / 끌고 오는 소리’나 ‘새벽이 오려는지 / 바람이 차오네’ 같은 어려운 한국 가곡의 발음들을 거의 완벽하게 구사해내어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내었다. 그 이듬해에는 옥색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쟈켓 사진을 찍은 앨범에서 주옥같은 여섯 곡의 한국가곡을 들려주었다. 내한공연 때 마다 앵콜곡으로 한국가곡을 선보이며 남다른 한국 사랑을 자랑하는 그녀의 6년만의 내한공연이기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Barbara Bonney 의 interview

 

 

Barbara Bonney sings Korean songs - 눈(Snow) from the album "

 

출처 : 아름다운미술관★
글쓴이 : redfox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