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만항재의 들꽃(20130813) - 셋

2013. 9. 18. 08:21야생화, 식물 & 버섯 이야기

 

 

 

 

 

      고산지대에서는 늦게까지 눈이 녹지 않고 여름이 늦게 찾아 오며

 

첫눈이나 서리가 일찍 내리기 때문에,

 

봄꽃, 여름꽃, 가을꽃들이 짧은 기간에 차례대로 한꺼번에 피어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고산지대에서는 평지와는 달리 좁은 면적에 여러식물들이 공생을 하는 예가 많다.

 

식물들은 타 식물과의 키 높이,식물간 거리 등을 통하여 , 잎이나 줄기들이 교차하는 법이 없이

 

햇볕과 비와 바람을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을 구성하면서 성장한다. 이러한 것들이 한번 꼬이거나

 

어긋나면 생존에 필수적인 광합성에 지장을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근의 다른 식물들과

 

의사를 나누어 서로의 생존을 도우며 타 식물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것이다.

 

 

    식물들의 의사 소통방식은 정유성분이나 정향성분 등의 휘발성 화합물로 하는 방법과

 

잎, 줄기와 가지 등 식물체에서 반사, 흡수되는 빛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타식물체의 잎이나 가지가 가까이 접근을 하면 이 휘발성 화합물의 발산량이 갑자기

 

증가하여 다른 식물체에게 경고를 보낸다. 그러면 접근하던 식물은 그 방향으로 영양공급을 중단하고

 

타방향으로 영양공급이 증가하게 되어 그 방향으로 잎이나 가지가 무성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최근에 밝혀지고 있는 빛의 반사광, 흡수광을 통한 신호전달 체계는 현재 연구가

 

진행 중인 데, 지금까지 밝혀진 중간결론은 초끈이론에서와 같이 진동하며 진행하는 광선들이

 

식물의 유전자정보에서 굴절 또는 회절되고 이들 빛의 파장들(스펙트럼)을 다른 식물들에게

 

보내서 상호간 서로 교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갑의 나이가 지난 우리 세대를 흔히 낀세대라고 부른다.  한창 일을 할 때에는

 

경제발전의 혜택을 크게 본 선배들과 컴퓨터와 프로그램으로 무장한 후배 세대들

 

사이에 끼여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새대를 일컬음이다.

 

   이들 낀세대들의 의사소통과정에 크나큰 문제점이 하나 있는 데,

 

의식구조는 과거의 습관대로 아나로그적인 사고를 하면서도, 의사전달방식은 컴퓨터 등을

 

이용한 디지탈적인 방식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디지탈적인 의사전달방식은 대중성,신속성,

 

다중매체 이용성 등의 많은 장점들을 가지고 있으나, 불행하게도 우리 낀 세대들은 이들

 

다양한 기능을 전부 이해하거나 활용하지 못하고 그 일부 기능만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와같이 사용방법을 제대로 모르는 낀세대들이 디지탈 기기를 이용하여 의사를 전달할 때에는

 

많은 오해와 의사전달의 일방성의 위험을 고려하여야 하나, 낀세대들의 아날로그적인 사고방식은

 

이를 완전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일방적인 통보가 의사전달방식의 전부인 양 착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할 때에는, 특히 긴밀한 협의와 상호 협조가 필요한 일 일수록 낀세대의 아나로그적인 사고방식대로

 

아나로그적인 기기 -  전화 등을 이용하여 목소리로 상대방의 감정과 의사를 확인해 가며 양방향소통을 하는

 

것이 서로의 오해와 몰이해를 줄일 수 있는 첩경이 된다.

 

 

 

     그러나 의사소통방법에 우선하는 것이 있음을 등한히 해서도 안된다.

 

무엇보다도 상대방을 존중하는 배려심, 그리고 자신을 상대방보다 우월시하는 아만(我漫)과 아집(我執)을 버려야만

 

이순(耳順)에 걸맞는 부딛침이 없는 여여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것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

 

    이를 한동안 잊어버리고 자신 만의 삶을 살아 가거나 상대방을 대할 때는 옛속담 처럼 "늙으면 애된다." 와 같이

 

그것도 투정만 부리는 나이든 어린이가 된다. 이러하듯이 나이가 한살씩 더 먹어 갈 수록 자성(自省)을 게을리하게 되면

 

점점 자신을 스스로 괴롭히는 상태에 놓이게 되고, 이러한 상태는 주변 사람들과 이웃들에게도 반드시 피해를

 

주게 된다.   이러한 현상이 점점 더 심하여 지면 이를 의학적으로 분류하여 치매 즉 노망든 늙은이라고 선고받게 된다.

 

스스로 지극히 경계를 게을리 해서는 안될 일임을 명심하여야 한다.

 

 

 

    신성한 태백산과 함백산 사이에 있는 만항재에 청초하게 핀 들꽃들 앞에서

 

속세의 티끌묻은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나 보다.

 

 

 

 

 

    이질풀과 조흰뱀눈나비  

 

 

 

 

산조풀

 

 

 

 

나비나물

 

 

 

 

씨앗이 익어가는 기린초

 

 

 

 

만항재 들꽃 탐방로

 

 

 

 

들꽃 사진찍기

 

 

 

 

개미취와 각시취의 한살림공동체

 

 

 

 

함백산 통신방송시설

 

 

 

 

 잣송이와 일본잎갈나무(낙엽송)

 

 

 

 

이질풀

 

 

 

 

이질풀 군락

 

 

 

 

 

말라 버린  박새(진한 갈색)와,개미취와 각시취의 혼생 군락

 

 

 

 

만항재 야생화 탐방로와 일본잎갈나무(낙엽송)

 

 

 

 

돌바늘꽃

 

 

 

 

취앙네 -  파랗게 익어가는 돌배가 푸른 원앙을 닮았다고 붙혀진 이름.

 

 

 

 

아생돌배    취앙네

 

 

 

 

취앙네 -  야생 돌배로 햇볕을 받는 부분은 붉게, 음지에서는 프르른 채로 익어 감. 

 

 

 

 

 만항재 야생화 쉼터

 

 

 

 

야생화 설명 안내판

 

 

 

 

야생화 설명 안내판

 

 

 

 

야생화 쉼터

 

 

 

 

이질풀 군락

  

 

 

 

투구꽃과 익어 가는 열매

 

 

 

 

짚신나물

 

 

 

 

달뿌리풀

 

 

 

 

 흰털바늘곷

 

 

 

 

구릿대와 부처꽃(꽃분홍색)

 

 

 

 

만항재의 야생화 축제 표시판

 

 

 

 

태백산 당골계곡의 금강송과 일본잎갈나무(낙엽송)

 

 

 

 

태백산    당골계곡의  금강송

 

 

 

 

산누에나방 - 삼척시 가곡면 덕풍계곡에서(20130814) :  날개에 동그란 구멍이 네개씩 뚫여 있슴.

                   산누에나방의 애벌레는 참나무 잎을 먹고 자라는 야생종 누에로

                   고치에서 명주실을 뽑아서 반투명한 얇은 비단을 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