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24. 09:42ㆍ산 이야기
어제 논현동 남포면옥에서 동기회 9월 정기모임이 있었다.
사진기를 다시 포멧하고 있는 데, 동기의 부고를 알리는 문자가 왔다.
이러할 때가 제일 난감하다.
문상을 가면서 카메라 가방을 둘러메고 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오전 중에 문상을 마치고 집에 다시 들려서 사진기를
챙겨야 하나 어쩌나??
나이가 그리 든 것은 아니지만, 이럴 때에는 자꾸 편한 쪽으로만
생각이 미치는 것이 제가 너무 게으르게 된 탓인가 보다.
몇번 고민을 하다가 이번 정기모임에는 제가 사진을 찍지 않기로 했다.
누군가 똑똑이전화(스마트폰)으로 라도 모임의 기록을 남길테지.......
제가 비록 잘못된 결정을 하였더라도 친구분들께서는 너그럽게
헤량하여 주시길 바라면서......
이런 저런 일과 한가위 명절이 겹치다 보니, 육당회 모임 사진 게재가
늦어졌습니다. 다 제가 게으른 탓으로 이해하여 주시길 바라오며.......
설악산 추억의 수학여행을 갔다 오면서 , 버스 안에서 육당회 총무인
高手 김유현의 간곡한 청을 받고 처음 참석해 본 모임입니다.
처음이지만 부늬기 됴왔습니다.
육당회 회장님의 건배사
실내 꽃장식
교외선 철로길에서 만난 나비들
가을철에 비가 오면 버섯들이 많이 난다.
버섯따러 가는 길섶에서 만난 나비사진........
표범나비 - 표범나비 등의 네발나비과에 속하는 나비들을 성체(成體)로
월동하기 때문에 겨울이 오기전에 많은 꿀을 따서 영양소를
체내에 비축하고 있어야만 생존할 수 있다.
이미 백수가 된 동기들은 모두 충분한 생존의 양식들을 이미 비축해 놓고 있을 테지.....
그렇지 아니하면 춥고 긴 겨울에 생존하기 힘들어질 테니까......
별 것도 아닌 일에........서로 기싸움 비슷한 약간의 다툼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춥고 긴 겨울에 대한 충분한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표범나비
호랑나비와 표범나비 두마리
송추~의정부간 교외선 철로변에서...... 호랑나비와 표범나비
어찌 나비 이름에다 맹수의 이름만을 붙혔을까??
이 맹수의 이름이 붙은 나비들도 서로 사이좋게 한포기의 등골나물의 꽃에서
삶의 양식을 따면서 ....... 어찌보면 한살림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간다.
표범나비와 호랑나비의 한살림공동체
표범나비는 네발나비과로 네발나비는 성체로 월동하기 때문에 가을철에
많은 량의 꿀을 따서 영양을 비축하고 있어야만 추운 겨울을 날 수 있다.
호랑나비는 호랑나비과로 네발나비과와는 달리 알을 낳아 고치를 만들거나 알 상태로 월동한다.
자연계 내에서는 서로의 생존방식이 달라도 이러하듯이 서로 다투지 아니하고
사이좋게 한포기의 등골나물의 꽃에서 서로의 삶을 살아간다.......
등골나물에서 꿀을 빠는 앗싸!! 호랑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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