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28. 08:07ㆍ야생화, 식물 & 버섯 이야기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와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석포리를 잇는 지방도가
넘어가는 고개의 이름을 석개재(石開領)이라고 한다.
예전에 고개정상을 가로 막고있던 바위가 스스로 돌문을 열어 적군(신라군)에 쫒겨
다급해진 - 부족국가 시절에 삼척과 동해안 일대에 있었던 실직국 왕을 피신할 수 있게
하였다는 설화가 민간에 구전된다.
그러한 연유로 석개(石開)재라고 이름하였나 보다.
석개재 일대는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아름드리 금강송들이
빽빽히 서 있는 원시자연림을 이루고 있다. 항일저항기 시절에 금강송을 반출하여
춘양목이라는 이름이 있게 한 춘양역에서도 한참 먼 오지이기 때문에, 당시에도
벌목을 피할 수 있었다. 석개재 부근의 명소로는 봉화군에서 만든 청옥산 자연휴양림이
있어서 한번쯤 들려 며칠 지낼 만하다.
이러한 연유로 오늘날 궁궐이나 전통사찰, 서원과 향교 등의 문화재 보수나 증개축용
금강송을 공급하고 있는 곳이 청옥산~석개재 일대이다.
다음 몇번의 글 꼭지로 석개재 일대의 가을꽃들을 소개하옵니다.
덕풍계곡의 삼척(옛이름 척주) 관광안내도
덕풍계곡의 산천어
산천어
덕풍계곡
덕풍계곡 유원지에서 민박촌을 연결하는 다리
백일홍
백일홍 - 경인란(625동란) 때 공산군 치하에서 곤욕을 치루었던 분이나,
휴전후에 산간지방을 통하여 월북하는 빨지산들에게 시달린 동네에서는
이 붉게 핀 백일홍만 보아도 가슴이 덜컹 내려 앉고는 하였다는 민간 구전이
어느 고장에서나 있다.
미국귀룽나무 - 열매가 토종의 귀룽나무 보다 많이 달려서
아침나절 내내 산새들의 조찬 부페가 되고 있다.
미국귀룽나무
동계용 헤먹을 처음 사용해 봄.
부처꽃 - 서울 능동어린이대공원에서(20130812)
석개재 정상에 있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안내판
시호 - 자연 야생
시호 - 개시호에 비하여 잎이 좁고 길다.
시호(柴胡)란 시(柴)의 고자(古字)가 자(초두머리+此)인 데,
여기에 시(柴 :섶시)와 자(紫: 자줏빛 자)의 두가지 음(音)이 있다.
옛날에는 자호(초두머리+此 胡)라고 하였는 데, 후대에 와서 시호를
구분하여 쓴 것으로 이해된다.
자호(초두머리+此 胡)의 자(초두머리+此)자의 음은 시(柴)로 읽으며,
자호(초두머리+此 胡)는 산에서 자란다.
어릴 때에는 산나무로 먹고 늙으면 베어서 땔감으로 쓸 때에는 시호(柴胡)라고
옛부터 불러 왔으나, 이러한 사실을 몰랐던 식물학자들이 산에 서 자라는 약초도
시호라고 명명하였다.(故 강병수 교수님의 <한약도감>에서 발췌)
개발나물(흰꽃)에 다른 덩굴이 감고 올랐다.
개발나물은 습지에서 잘 자라나, 임도 배수로, 물 고인 곳 등에서도 가끔 보인다.
덩굴딸기 - 일명 줄딸기, 덤불딸기
봄에 피는 꽃은 흰색~연분홍색, 열매는 붉게 익음.결실기 6~8월
석개재 일대는 고산지대여서 벌써 열매가 땅에 떨어지고 없다.
서창분취 - 뿌리에 가까운 근생엽(根生葉)이 취나물 종류 중에서 제일 크다.
쇠무릎과 흰박주가리 꽃
쇠무릎에서 신경통 치료제를 추출한다.
쇠서나물
쇠서나물 - 잎이 소혀를 닮았다고 이런 이름이 붙었다.
쇠서는 소혀의 사투리임.
도라지모싯대
참배암차즈기
도라지모싯대
흰색의 박주가리 꽃과 쇠무릎 - 서울 능동어린이대공원에서(20130812)
참배암차즈기 - 수술을 길게 내밀어 뱀의 혀를 닮았음.
자주조희풀(일명 목단풀, 선모란풀) - 낙엽 반관목 : 이름이 풀이라고 끝나나 풀이 아님.
잎의 결각의 모양이 거친 톱니형임. 반면에 조희풀은 잎 가장자리가 세개의 얕은 결각을 이룸.
당분취 잎줄기의 특징 - 뿌리쪽에 가까운 근생엽(根生葉)에는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잎줄기날개가 있는 것이 많다.
금강제비꽃 - 개화기4~5월
국수나무 - 줄기의 가운데 심재(心材)가 마치 국수가락 처럼
길게 빼낼수 있어서 국수나무라 이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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