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백대명산/ 다음 카페 <산내길>에서

2013. 10. 22. 11:53산 이야기

 

 

 

 

 

      

 

 

 

 

 

 

 

 

 ◈ 무등산(無等山 1,186m)

무등산은 광주와 담양군·화순군과 경계에 있는 산으로 무악산(武岳山),무진악산(武珍岳山), 서석산(瑞石山), 입석산(立石山)이라고도 한다. 천태만상의 암석들이 정상인 천왕봉을 중심으로 널려 있어 그 웅장함으로 인하여 도민의 신앙대상이 되어온 신산으로 알려 졌다. 서석대, 입석대, 규봉의 암석미는 대단하다. 무등산의 삼대 절경인 입석대, 서석대, 광석대를 일컬어 무등산 삼대석경이라 부르기도 한다.


무등산의 특징은 너덜지대인데 천왕봉 남쪽의 지공너덜과 증심사 동쪽의 덕산너덜은 다른 산에서는 볼 수 없는 경관이다. 무등산은 완만한 산세로 대부분이 흙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요 등산로는 증심사(證心寺)를 기점으로 하는 용추계곡(龍湫溪谷) 등산로와 원효사(元曉寺)를 기점으로 하는 원효계곡 등산로가 있다.


증심사는 통일신라시대 철감국사(哲鑑國師) 도윤(道允)이 창건한 절로서, 이 곳에는 철조비로자나

불좌상(鐵造毘盧舍那佛坐像:보물 131), 5층석탑, 오백나한전(五百羅漢殿) 등이 있다. 부근에 말사

(末寺)인 천문사(天門寺), 미력사(彌力寺), 동국사(東國寺), 보덕사(普德寺), 백운암(白雲庵), 약사암(藥師庵) 등이 있다.


그 중 약사암에는 석조여래좌상(石造如來坐像 보물 600호)이 있다. 용추계곡은 새인봉(璽印峰)을

끼고 오르는 골짝길이며, 무등산 등산의 주코스이다. 새인봉 중턱에는 약사암이 있고, 증심사에서 원효사로 넘어가는 중머리재의 중턱에는 천문사(天門寺)가 있는데, 이들 암자는 광주 시내 야경이 보인다.


    장불재를 넘어 능선의 동쪽 사면에는 입석대(立石臺), 서석대(瑞石臺), 지공(指空)터널, 삼존석

(三尊石), 규봉암(圭峰庵), 풍혈대(風穴臺) 등이 있고 정상 가까이에는 수신대(隨身臺)가 있다.

입석대는 장불재에서 동쪽으로 200 m 가량 가면 나타나는 무등산의 대표적인 경승지로, 단석(壇石) 위에 20m 가량의 입석(立石)이 마치 석공(石工)의 다듬질을 받은 것처럼 서 있다. 서석대는 수정병풍(水晶屛風)이라고도 하는 돌무더기이고, 지공 터널은 무수한 암괴(岩塊)가 깔려 있으나 서로 얽혀서 덜컥거리지 않는다.


    장불재에서 동쪽으로 나가면, 무등산의 정상에서 남동쪽으로 1 km 정도 거리에 광석대(廣石臺)

라고도 하는 곳에 규봉(圭峰)이 있는데 부근에 규봉암이 있다. 규봉암 앞에는 여래존석(如來尊石), 관음존석(觀音尊石), 미륵존석(彌勒尊石) 등의 삼존석(三尊石)이 있다. 원효사를 기점으로 하는 원효계곡은, 곳곳에 급단폭류(急湍瀑流)와 심연(深淵)을 이루는 곳이 많아서 피서에도 알맞은 경승지이다.


    원효사는 신라시대 원효대사(元曉大師)가 창건한 절인데, 증심사와 함께 6 ·25전쟁 때 공비 토벌작전으로 소실되었다가, 근년에 복구되었다. 시내에서 원효사에 이르는 도중의 충효동(忠孝洞)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 김덕령 장군의 출생지이며, 그의 의복(중요민속자료 111)이 보관되어 있고, 또 충장공(忠壯公)으로 추증(追贈)된 공을 모시는 충장사(忠壯祠)와 공의 묘소가 있다.


   분암(岩)으로 된 산이며, 주상절리(柱狀節理)가 발달하여 입석대를 비롯 암석병풍(岩石屛風) 암석원(岩石原) 등 명소가 많다. 정상에는 천왕봉(天王峰), 지왕봉(地王峰), 인왕봉(人王峰) 등의 정상 삼봉(頂上三峰)이 있으며, 맑은 날에는 남해가 보인다.


◐주차장→꼬막재→규봉암→장불재→입석대→서석대→중봉→증머리재→증심사 (14km, 약 5시간)


    버스종점인 무등산휴게소에서 원효사는 북쪽에 있다. 북쪽으로 10분, 돌계단과 대나무숲을 지나 오르면 원효사가 나온다.


원효사를 둘러보고 다시 종점으로 되돌아와서 남쪽 포장도로를 따라 5분을 가면 관리사무소가 있다. 식당가 끝부분을 지나 갈림길에서 다리(호텔)를 건너 왼쪽으로 올라가면 주차장이다.

(관리사무소에서 5분소요)


주차장에서 15분을 오르면 우측으로 오솔길이 뻗어있다. 오솔길을 따라 16분을 오르면 펑퍼짐한 능선 위에 올라선다.


5분을 더 걸으면 길 가운데 샘이 나온다. 오성원 암자터의 샘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면 앞의 봉우리가 정말 꼬막을 엎어놓은 듯 보인다.

 

 

 

* 오성원 이정표 : [오성원 해발660m/규봉암4.1km, 꼬막재1.0km, 공원사무소2.4km]


    샘에서 5분을 오르면 소나무숲이 우거진 능선을 지나고, 능선에서 3분을 내려가면 계류가 나오고, 이곳을 건너 우거진 억새밭을 지나면(4분) 꼬막재다.


    꼬막재에는 검은 대리석 표지석이 있다. 해발640m 지점이다. 이곳에 서면 담양의 추월산과 백아산, 그너머로 지리산이 보이고, 정면으로는 모후산과 그 뒤로 조계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진짜 꼬막재는 이곳에서 5분을 더 가야 한다. 꼬막재는 이곳에 꼬막같은 돌이 많이 널려있어서, 혹은 꼬막처럼 생긴 지형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널따란 고원처럼 보이는 꼬막재에 서면 이 고장 사람들이 무등산을 무덤산이라 부르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 꼬막재이정표 : [꼬막재 해발710m/광일목장후면부/공원관리사무소4.4km,장불재]


    꼬막재를 넘어 5분을 능선길을 우측으로 돌아나가면 마른 계곡으로 내려섰다가 다시 8분을 오르면 주능선으로 올라선다. 능선길을 따라 2분을 진행하면 왼쪽으로 큰 길이 나오고 6분을 더 가면 옹달샘이 있는 고개마루의 삼거리에 도착한다. 우측으로는 억새밭이 펼쳐진다.


    옹달샘에서 다시 우측으로 돌아나가는 동남쪽 비탈길은 잡목이 우거지고 단풍이 좋은 너덜갱이다. 고개삼거리에서 너덜지대까지 17분이 걸린다. 너덜을 지나 23분을 가면 규봉사입구의 갈림길에 도착한다. 입구에 주변시설 이용 안내판이 있고 돌길을 따라 우측으로 3분 정도 오르면 규봉암에 닿는다.


    규봉암은 등산로에서 50여m 벗어나 잇다. 신라시대 의상선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규봉은 원래 규봉사 입구에 솟은 세 개의 돌기둥으로서 여래존석, 관음존석, 미륵존석 등 3존석이라 불리기도 했다. 또한 규봉아래의 반석은 입석대, 서석대와 함께 무등산 3대반석이라는 광석대(廣石臺)이다.


    규봉암에서 되돌아내려와 서쪽으로 약 20여m를 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바로 이어진 서쪽의 큰 길로 가지 말고 희미한 우측길로 올라가면 절터같은 넓은 터가 나온다. 절터에서 왼쪽으로 꼬부라지는 길이 있는데, 이 길을 따라가면 석굴이 나오고 지공너덜의 간판이 있다.

   규봉암 입구 갈림길에서 가능하면 위쪽 길을 타는 것이 지공너덜과 석불암을 거치므로 전망을 즐기며 산행하는 맛이 난다.


    규봉암 아래의 갈림길(1분소요)에서 너덜지대길로 서쪽 아랫길로 13분을 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3분 거리의 너덜갱을 지나 5분을 더 가면 석불여래좌상과 공가가 있는 샘터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2분을 더 가면 석실이 나온다.


    규봉암과 석불암 사이에는 지공너덜이 골짜기를 타고 3km 가량 뻗어 있다. 지공너덜의 크고 작은 돌들은 무등산 곳곳에 전설이 서려 있는 충장공 김덕령 장군(1567-1596)이 정상 부근의 돌을 깨뜨려 집어던진 것이라고도 하며, 안내판에는 석굴에서 수도한 지공대사가 법력으로 수많은 돌들을 깔아놓았다는 전설이 적혀있다. 화순군 쪽의 산하가 일망무제로 조망되는 곳이다. 지공대사가 수도했다는 석실은 한평 남짓한 넓이로 지리산이 훤히 바라보이는 곳이다. 이곳에는 세 번 이상을 지나면 극락을 간다고 전하는 풍혈대(風穴臺)가 있다. 지공너덜을 지나면 곧 석불암이다. 암자 뒤에 마애석불이 있다. 석불암 입구의 샘은 무등산 제일로 치는 석간수이다.


샘터를 지나 6분을 가면 삼거리길이 나온다. 규봉암 입구의 길과 합쳐지는 곳이다.


남서쪽(우측) 백마능선의 억새밭을 바라보며 21분을 진행하면 산을 돌아오르는 능선 밑에 샘이 하나 나오고, 4분을 더 오르면 시체바위를 지나 장불재다. 시체바위는 교통이 불편하던 시절 무등산 너머 화순 사람들이 장불재를 넘어 광주로 왔는데, 한 겨울이면 바위 밑에서 눈보라를 피하다가 얼어죽는 일이 있어 유래된 바위 이름이다.


장불재표지석에는 표고 900m로 되어 있다. KBS의 중계소 철탑과 전신주가 괴물처럼 버티고 서 있어 보기에 좋지 않다.


장불재에서 동북쪽으로 300m 지점에 서석대, 동쪽으로 200m 지점에 입석대가 있다. 장불재에서 길을 가로질러 목재데크길을 올라서면 입석대 전망대에 올라선다.


입석대는 1990년 4월부터 개방되었는데 이곳에서는 암벽등반 훈련도 하고 산제를 지내기도 한다. 오륙각 또는 칠팔각의 돌기둥이 참숯을 세워놓은 듯 수십개 늘어서 있다.


옛부터 제천단으로서 가뭄 때나 전염병이 창궐하면 제를 올리던 신령스러운 곳이 바로 입석대였다.

 

 

 

* 입석대이정표 : 서석대0.5km,장불재0.4km,산장6.8km /[立石臺 해발1017m


    철책을 따라 광주시가지쪽(서쪽)으로 100m정도 가면 서석대다. 입석대 위의 서석대는 병풍처럼 암벽이 둘러쳐 저녁노을이 질 무렵에는 햇빛이 반사되면서 수정처럼 반짝인다 하여 일명 '수정병풍'이라 불리기도 한다.


    입석대를 좌측에두고 돌아 올라서면 가까이 무등산 정상인 천왕봉이 우측으로 보이는데 군부대시설로 통제구역이며. 잠시후면 서석대위쪽 정상에 닿는다. 이곳에 서면 광주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서석대 이정표 : 서석대전망대0.2km, 장불재0.9km, 입석대0.5km


    서석대 전망대쪽으로 내려선다. 잠시 후 왼편으로 서석대 전망데크가 설치되어있다. 이곳에서 군부대삼거리쪽으로 600m쯤 내려간다. 경사가 심하고 겨울에는 결빙구간으로 조심하여야 할 구간이며, 내려서면 무등산옛길이 나오고, 건너편으로 솟아오른 중봉이 지척이다. 편안한 길로 잠시 후 약간 올라서면 중봉이다. 중봉에는 자연석으로된 표지석이 있다.


    중봉에서 하산은 왼편의 경사로를 택한다. 10분정도 내려서면 용추봉에 도착하고 잠시 후 급경사 내리막길을 20여분 내려서면 중머리재에 도착한다. 나무 한그루 없는 모습이 중의 머리와 비슷하게 생겼다 하여 중머리라 부른다.

 

 

*중머리재이정표 : 공원관리사무소4.9km, 증심사2.0km, 토기등1.7km


    중머리재에서 공원관리사무소, 증심사쪽으로 500m쯤 내려서면 현위치 구.대피소 이정표가 나온다.


    증심사 입구를 지나 증심교를 지나면 산행은 종료되고 좌측으로 상가와 식당가가 있으며 이길을 계속내려가면 좌측에 주차장이다.



 

 

 

 

 

 

                                                                                                           청풍 님의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