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디가 니까야』 제 3권 빠띠까 품 Patika vagga -「교계 싱갈라 경」(Sin#gālovāda Sutta, D31)

2013. 10. 30. 16:32경전 이야기

 제 3권 빠띠까 품 Patika vagga

「교계 싱갈라 경」(Sin#gālovāda Sutta, D31)


초기경들을 결집한 분들은 모두가 출가한 비구들이었고, 게다가 모두 장부일대사를 해결한 아라한들이셨다. 그러다 보니 자연 그분들이 모은 경들은 장부일대사를 해결하는 가르침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분들이 부처님으로부터 들은 것은 이런 해탈도의 가르침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며 재가자들의 삶의 방식을 구체적으로 들은 경우도 적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기경들에서 재가자들의 구체적인 삶의 윤리나 삶의 방식을 보여주는 경들은 드물 수밖에 없다.


본경은 그런 의미에서 아주 특색이 있고 의미가 있는 경이다. 본경은 재가 불자가 어떻게 불교적인 윤리로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을 영위해야 하는가를 기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찍부터 재가자들의 삶을 다룬 경으로 널리 알려진 유명한 경전이다.


재가자는 재가자의 삶의 도리를 다하여 천상에 태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재가자들에게는 항상 보시와 지계와 천상에 태어남[施․戒․生天]에 관한 법문부터 먼저 하신 뒤에 그들의 근기가 무르익었다고 판단이 되시면 “모든 부처님들께서 찾아내신 괴로움[苦]과 일어남[集]과 소멸[滅]과 도[道]라는 법의 가르침을 드러내신다.”(본서 제1권「암밧타 경」(D3) §2.21 참조)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본경에서도 보시와 지계로 요약할 수 있는 재가자의 삶의 덕목을 여러 측면에서 설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본경의 내용은 소위 말하는 선진국에서 국민이 함양해야 할 덕목으로 거듭 강조하고 있는 봉사하는 삶(보시)과 건전한 삶(지계)과도 일맥상통하는 가르침이요, 그래서 현대 생활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귀중한 재가자의 삶의 방식이다.

출처 : 미주현대불교
글쓴이 : 염화미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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