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늘의복음]연중 제34주간 화요일(11/26)

2013. 12. 24. 21:16경전 이야기

 

 




연중 제34주간 화요일(11/26)








    말씀의 초대
    다니엘은 바빌론의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네부카드네자르 임금의 꿈을 풀이한다. 그 꿈에 따르면, 바빌론 이후에 강대국들이 연이어 등장하겠지만 그 나라들은 모두 영원하지 않다. 오직 주님께서 세우신 나라만이 영원할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아름다운 예루살렘 성전도 영원하지 않고 언젠가는 허물어질 것이라고 이르신다. 그때에는 서로 속이고 다투며 곳곳에 지진과 기근, 전염병 등 무서운 일들과 큰 표징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 한 나라를 세우실 터인데, 그 나라는 영원히 멸망하지 않고 모든 나라를 멸망시킬 것입니다.> ▥ 다니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2,31-45 그 무렵 다니엘이 네부카드네자르에게 말하였다. “임금님, 임금님께서는 무엇인가를 보고 계셨습니다. 그것은 큰 상이었습니다. 그 거대하고 더없이 번쩍이는 상이 임금님 앞에 서 있었는데, 그 모습이 무시무시하였습니다. 그 상의 머리는 순금이고 가슴과 팔은 은이고 배와 넓적다리는 청동이며, 아랫다리는 쇠이고, 발은 일부는 쇠로, 일부는 진흙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임금님께서 그것을 보고 계실 때, 아무도 손을 대지 않았는데 돌 하나가 떨어져 나와, 쇠와 진흙으로 된 그 상의 발을 쳐서 부수어 버렸습니다. 그러자 쇠, 진흙, 청동, 은, 금이 다 부서져서, 여름 타작마당의 겨처럼 되어 바람에 날려가 버리니, 그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상을 친 돌은 거대한 산이 되어 온 세상을 채웠습니다. 이것이 그 꿈입니다. 이제 그 뜻을 저희가 임금님께 아뢰겠습니다. 임금님, 임금님께서는 임금들의 임금이십니다. 하늘의 하느님께서 임금님께 나라와 권능과 권세와 영화를 주셨습니다. 또 사람과 들의 짐승과 하늘의 새를, 그들이 어디에서 살든 다 임금님 손에 넘기시어, 그들을 모두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임금님께서 바로 그 금으로 된 머리이십니다. 임금님 다음에는 임금님보다 못한 다른 나라가 일어나겠습니다. 그다음에는 청동으로 된 셋째 나라가 온 세상을 다스리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쇠처럼 강건한 넷째 나라가 생겨날 것입니다. 쇠가 모든 것을 부수고 깨뜨리듯이, 그렇게 으깨 버리는 쇠처럼 그 나라는 앞의 모든 나라를 부수고 깨뜨릴 것입니다. 그런데 일부는 옹기장이의 진흙으로, 일부는 쇠로 된 발과 발가락들을 임금님께서 보셨듯이, 그것은 둘로 갈라진 나라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쇠와 옹기 진흙이 섞여 있는 것을 보셨듯이, 쇠의 강한 면은 남아 있겠습니다. 그 발가락들이 일부는 쇠로, 일부는 진흙으로 된 것처럼, 그 나라도 한쪽은 강하고 다른 쪽은 깨지기가 쉬울 것입니다. 임금님께서 쇠와 옹기 진흙이 섞여 있는 것을 보셨듯이 그들은 혼인으로 맺어지기는 하지만, 쇠가 진흙과 섞여 하나가 되지 못하는 것처럼 서로 결합되지는 못할 것입니다. 이 임금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느님께서 한 나라를 세우실 터인데, 그 나라는 영원히 멸망하지 않고 그 왕권이 다른 민족에게 넘어가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 나라는 앞의 모든 나라를 부수어 멸망시키고 영원히 서 있을 것입니다. 이는 아무도 돌을 떠내지 않았는데 돌 하나가 산에서 떨어져 나와, 쇠와 청동과 진흙과 은과 금을 부수는 것을 임금님께서 보신 것과 같습니다. 위대하신 하느님께서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임금님께 알려 주신 것입니다. 꿈은 확실하고 그 뜻은 틀림없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5-11 그때에 몇몇 사람이 성전을 두고, 그것이 아름다운 돌과 자원 예물로 꾸며졌다고 이야기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다.” 그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스승님, 그러면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또 그 일이 벌어지려고 할 때에 어떤 표징이 나타나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또 ‘때가 가까웠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 그리고 너희는 전쟁과 반란이 일어났다는 소문을 듣더라도 무서워하지 마라. 그러한 일이 반드시 먼저 벌어지겠지만 그것이 바로 끝은 아니다.”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민족과 민족이 맞서 일어나고 나라와 나라가 맞서 일어나며, 큰 지진이 발생하고 곳곳에 기근과 전염병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하늘에서는 무서운 일들과 큰 표징들이 일어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를 예고하십니다. 그리고 그때에는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거짓된 가르침이 난무할 것이고, 또한 전쟁과 반란, 큰 지진, 기근, 전염병뿐 아니라 천체의 재앙들도 일어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실제로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지 40년이 지난 70년에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졌습니다. 역사가 플라비우스 요세푸스는 그 당시 죽은 사람들의 수가 백십만 명에 이르렀다고 하나, 학자들은 이 숫자가 과장된 것이라며, 대략 팔만 명의 희생이 있었다고 봅니다. 어쨌든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질 무렵 예수님의 말씀대로 대규모의 학살과 약탈, 기아 등이 있었고, 인근 18킬로미터 이내 지역의 무분별한 벌목으로 예루살렘은 황폐화되었습니다. 곧 예수님께서는 역사 안에서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는 것을 미리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그분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러한 예고를 하셨던 것일까요? 그 당시 성전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신앙생활의 중심이었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진다는 것은 지금까지 해 오던 신앙생활의 방식이 무너진다는 것을 뜻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전 파괴의 예고를 통하여 성전의 시대가 지나갔다는 사실을 말씀하고자 하신 것입니다. 곧 지금까지 해 오던 성전 중심의 신앙생활의 방식이 사라지고 새로운 방식의 신앙생활이 온 것입니다. 그 새로운 방식이란 예수님을 중심으로 삼는 신앙생활입니다. 다시 말해, 성전의 시대가 지나고 예수님의 시대가 도래하였음을 제자들에게 알리심으로써, 새로운 이스라엘인 교회가 성전 파괴가 오더라도 하느님 나라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라셨던 것입니다. 오늘날의 우리 교회는 성전의 시대가 아니라 예수님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곧 예수님을 우리의 성전으로 삼아 그분의 돌아가심을 성전의 파괴로, 그분의 부활을 영원한 새 성전의 재건으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출처 매일 미사-
♬ La tenebre n' est point tenebre(어둠도)

 

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모임 - 라틴, 모던, 사교, 리듬짝)
글쓴이 : 사랑과 진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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