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15. 00:36ㆍ야생화, 식물 & 버섯 이야기
지난 토요일인 9월 4일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옆에 있는 하늘공원을 다녀 왔습니다.
하늘공원은 잘 아시다시피 난지도쓰레기매립장을 공원화하여 주민들에게 개방한 곳입니다.
작년에 답사시 9월 중순경에 갔더니, 약간 개화기가 지나 있어서, 갈대밭이나 억새밭에
기생하여 자라는 야고라는 식물의 시들은 꽃 밖에 볼 수 없어서, 올해에는 9월 첫째주
토요일로 답사일을 정하였답니다.
야고는 전에는 한라산의 남쪽에서 한정하여 자생하던 희귀식물이었으나, 요지음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인지 남해안 저습지의 갈대밭이나 심지어 하늘공원에서도 볼 수 있는
꽃입니다. 이러한 분포의 원인에는 하늘공원이 쓰레기가 부패,산화하면서 다른 중부지방
보다는 년평균지온이 높은 이유도 있습니다.
야고 꽃은 청초한 자태를 뽑내며 무더기로 잘 피어 있었으며, 이웃나라인 일본에서는
야고의 독특한 모양 때문에 <담뱃대풀>이라는 뜻으로 불리워 집니다.
이 꽃은 엽록소가 없어서 스스로 광합성을 하지 못하여 주로 갈대, 억새밭이나, 생강 등에
기생하여 살아 갑니다. 남의 영양분을 흡수하고서도 연자줏빛의 아름다운 꽃을 피워낼 줄을 아는
야고를 볼 때 마다, 이러한 인간군상들을 생각나게 합니다. 조물주(造物主)는 모든 생명에게
저마다의 개성과 만유범성(萬有凡聖)의 보편적 평등성을 부여하였나 봅니다.
오늘의 하늘공원 답사에서, 사람들의 꾸준한 관리와 자연 스스로의 환경복원력이 강원도산 연탄재가
60~70%이였던 쓰레기매립장을 아름다운 공원으로 , 더구나 침출가스는 열병합발전소의 연료로 활용되고,
또한 한강변에서 비교적 고지대인 지형조건을 이용한 풍력발전기의 설치로 친환경적인 전력생산기지로
활용되는 지속발전가능성을 염두에 둔 사람들과 자연의 어울림 한판을 잘 구경하고 왔습니다.
하늘공원과 그 주변의 사진으로 아름답게 탈바꿈 한 전 쓰레기매립장의 풍광을 함께 나누고져 합니다.
잦은 태풍과 낙뢰에 피해 없으시길 기원합니다....
야 고 꽃
곤파스 태풍 후의 맑게 개인 하늘과 무궁화
산 딸 나 무
산 딸 나 무 열 매
월드컵공원 육교와 하늘공원으로 오르는 나무 계단
육교에서 바라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갈 참 나 무
꽃 댕 강 나 무
수크녕과 바윗돌의 어울림
모 감 주 나 무 열 매
맹 꽁 이 안 내 판
맹꽁이 서식 습지의 부들
소동물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배 수 로 보 호 망의 안 내 판
배수로 보호망 덮개가 설치된 모습
네 발 나 비 종류와 벽돌보도 틈새를 비집고 나오는 풀들
진입 나무계단으로 가는 길
통나무 의자에 피어나는 버섯 : 새 생명의 탄생에는 기존물의 분해를 동반하고
열병합발전용 매립가스포집시설
그 린 터 널
야 고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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