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늘의복음]연중 제5주간 목요일(2/13)

2014. 2. 18. 18:23경전 이야기

글제목 : 말씀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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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5주간 목요일(2/13)







    말씀의 초대
    솔로몬의 정략적 혼인을 통한 외교 정책(1열왕 11,1-3 참조)은 솔로몬이 늙자 그의 마음을 주님에게서 돌아서게 하는 결과를 낳는다. 솔로몬이 다른 신에 대한 예배를 그의 아내들에게 허락하자, 주님께서 진노하시며 그의 나라가 분열될 것이라고 이르신다(제1독서). 시리아의 페니키아 출신의 한 여인이 자신의 딸에게서 마귀를 쫓아내 주십사고 청하자, 예수님께서는 자녀들의 빵을 강아지에게 주어서는 안 된다는 말씀으로 이교도인 그녀의 믿음을 시험해 보신다. 그녀는 겸손하고 굳건하게 답하였고, 그녀의 청이 이루어졌다(복음).
    제1독서
    <네가 계약을 지키지 않았으니, 이 나라를 떼어 내겠다. 그러나 다윗을 생각하여 한 지파만은 네 아들에게 주겠다.> ▥ 열왕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1,4-13 솔로몬 임금이 늙자 그 아내들이 그의 마음을 다른 신들에게 돌려놓았다. 그의 마음은 아버지 다윗의 마음만큼 주 그의 하느님께 한결같지는 못하였다.솔로몬은 시돈인들의 신 아스타롯과 암몬인들의 혐오스러운 우상 밀콤을 따랐다. 이처럼 솔로몬은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지르고, 자기 아버지 다윗만큼 주님을 온전히 추종하지는 않았다. 그때에 솔로몬은 예루살렘 동쪽 산 위에 모압의 혐오스러운 우상 크모스를 위하여 산당을 짓고, 암몬인들의 혐오스러운 우상 몰록을 위해서도 산당을 지었다. 이렇게 하여 솔로몬은 자신의 모든 외국인 아내를 위하여 그들의 신들에게 향을 피우고 제물을 바쳤다. 주님께서 솔로몬에게 진노하셨다. 그의 마음이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에게서 돌아섰기 때문이다. 그분께서는 그에게 두 번이나 나타나시어, 이런 일, 곧 다른 신들을 따르는 일을 하지 말라고 명령하셨는데도, 임금은 주님께서 명령하신 것을 지키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하여 주님께서 솔로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런 뜻을 품고, 내 계약과 내가 너에게 명령한 규정들을 지키지 않았으니, 내가 반드시 이 나라를 너에게서 떼어 내어 너의 신하에게 주겠다. 다만 네 아버지 다윗을 보아서 네 생전에는 그렇게 하지 않고, 네 아들의 손에서 이 나라를 떼어 내겠다. 그러나 이 나라 전체를 떼어 내지는 않고, 나의 종 다윗과 내가 뽑은 예루살렘을 생각하여 한 지파만은 네 아들에게 주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24-30 그때에 예수님께서 티로 지역으로 가셨다. 그리고 어떤 집으로 들어가셨는데, 아무에게도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으셨으나 결국 숨어 계실 수가 없었다. 더러운 영이 들린 딸을 둔 어떤 부인이 곧바로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와서, 그분 발 앞에 엎드렸다. 그 부인은 이교도로서 시리아 페니키아 출신이었는데, 자기 딸에게서 마귀를 쫓아내 주십사고 그분께 청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먼저 자녀들을 배불리 먹여야 한다.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그 여자가, “주님, 그러나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응답하였다. 이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그렇게 말하니, 가 보아라. 마귀가 이미 네 딸에게서 나갔다.” 그 여자가 집에 가서 보니, 아이는 침상에 누워 있고 마귀는 나가고 없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현인중의 현인으로 칭송받던 솔로몬이 말년에 잘못된 길로 들어섭니다. 오늘 제1독서를 읽다 보면, 느긋하게 ‘해피 엔딩’과 유종의 미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노년의 솔로몬을 기대하다가 갑작스러운 반전에 큰 당혹감을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당혹감이 큰 만큼 성경 말씀이 우리의 험한 인생의 진실을 얼마나 정직하고 준엄하게 비추어 주는지에 대한 놀라움도 큽니다. 구약 성경은 민족적 영웅이었고 인간적 위대함의 가장 큰 모범이었을 인물에 대해서도 미화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는 나이와 경험이 언제나 지혜를 보존해 주는 것이 아니라는 씁쓸한 인생의 진리도 생각하게 됩니다. 현명하고 하느님 뜻에 합당하게 살았던 한 인물의 몰락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를 주목하며 독서 말씀을 다시 천천히 읽다 보니, 이 구절이 예리하게 가슴에 박힙니다. “자기 아버지 다윗만큼 주님을 온전히 추종하지는 않았다.” 이러한 근본적인 사실에서 솔로몬의 파국은 시작되었습니다. 한때는 솔로몬이 지닌 지혜의 쓸모 있는 한 부분이었을 ‘인간적인 영리함’이 그를 지혜의 참된 원천인 겸손과 믿음에서 조금씩 벗어나게 해 왔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정략적 혼인을 통한 외교 정책’(1열왕 11,1-3 참조)이 그 단적인 예일 것입니다. 인간적이고 현세적인 수완을 통한 외적인 성공이, 자신이 조금씩 지혜의 길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느끼지 못하게 했을 것입니다. 우리가 자신의 힘만을 믿고서 하느님께 지혜의 길을 묻는 것을 게을리할 때 우리의 장점과 수완은 더 이상 온전한 삶을 돕지 못합니다. 오히려 오만함과 자기도취로 이끌어 참된 지혜의 길을 버리게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솔로몬의 화려하나 불행한 노년의 삶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출처 매일 미사-
♬ 믿음

 

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모임 - 라틴, 모던, 사교, 리듬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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