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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초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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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남과 북으로 갈라진다. 북이스라엘을 다스리게 된
예로보암은 백성이 예루살렘으로 희생 제물을 바치러 갔다가
마음이 돌아설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금송아지를 만들어
예배를 바치게 한다. 이것이 주님께 죄를 짓는 것이고,
마침내 예로보암 집안은 멸망하고 만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먹을 것이 없는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가지고 있는 빵 일곱 개와 물고기 몇 마리를
축복하시며 모든 군중이 먹을 수 있는 기적을 베푸신다.
사람들이 모두 배불리 먹고도 남은 조각이 일곱 바구니나 되었다(복음).
<예로보암은 금송아지 둘을 만들었다.>
▥ 열왕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2,26-32; 13,33-34
그 무렵 예로보암은 마음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였다.
‘어쩌면 나라가 다윗 집안으로 돌아갈지도 모른다.
이 백성이 예루살렘에 있는 주님의 집에 희생 제물을 바치러 올라갔다가,
자기들의 주군인 유다 임금 르하브암에게 마음이 돌아가면,
나를 죽이고 유다 임금 르하브암에게 돌아갈 것이다.’
그래서 임금은 궁리 끝에 금송아지 둘을 만들었다.
그리고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예루살렘에 올라가는 일은 이만하면 충분합니다.
이스라엘이여, 여러분을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오신
여러분의 하느님께서 여기에 계십니다.”
그러고 나서 금송아지 하나는 베텔에 놓고, 다른 하나는 단에 두었다.
그런데 이 일이 죄가 되었다.
백성은 금송아지 앞에서 예배하러 베텔과 단까지 갔다.
임금은 또 산당들을 짓고, 레위의 자손들이 아닌
일반 백성 가운데에서 사제들을 임명하였다.
예로보암은 여덟째 달 열닷샛날을 유다에서 지내는 축제처럼
축제일로 정하고, 제단 위에서 제물을 바쳤다.
이렇게 그는 베텔에서 자기가 만든 송아지들에게 제물을 바치고,
자기가 만든 산당의 사제들을 베텔에 세웠다.
예로보암은 그의 악한 길에서 돌아서지 않고,
또다시 일반 백성 가운데에서 산당의 사제들을 임명하였다.
그는 원하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직무를 맡겨 산당의 사제가 될 수 있게 하였다.
예로보암 집안은 이런 일로 죄를 지어, 마침내 멸망하여 땅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사람들은 배불리 먹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10
그 무렵 많은 군중이 모여 있었는데 먹을 것이 없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말씀하셨다.
“저 군중이 가엾구나.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내 곁에 머물렀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말이다.
내가 저들을 굶겨서 집으로 돌려보내면 길에서 쓰러질 것이다.
더구나 저들 가운데에는 먼 데서 온 사람들도 있다.”
그러자 제자들이 “이 광야에서 누가 어디서 빵을 구해
저 사람들을 배불릴 수 있겠습니까?”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께서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일곱 개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땅에 앉으라고 분부하셨다.
그리고 빵 일곱 개를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나누어 주라고 하시니,
그들이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또 제자들이 작은 물고기 몇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예수님께서는 그것도 축복하신 다음에 나누어 주라고 이르셨다.
사람들은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일곱 바구니나 되었다.
사람들은 사천 명가량이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돌려보내시고 나서,
곧바로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올라 달마누타 지방으로 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많은 사람이 즐겨 보았던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오랜만에 다시 본 적이 있습니다.
여러 번 본 영화이지만 사제가 된 이후로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낡았다고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예전보다 훨씬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거의 세 시간이나 계속되는 영화를 지루한 느낌 하나 없이
행복하게 보고 난 뒤 참 보기 드문 고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쉼 없이 흐르는 시냇물처럼 많은 노래를
즐길 수 있었지만, 요즘처럼 겨울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시기에는 특별히
‘내가 좋아하는 것들’(My favorite things)이라는 노래가 떠오릅니다.
“봄을 맞아 녹아 가는 은백색 겨울”이라는
이 노래의 가사 한 대목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빵을 많게 하시어 사람들을 배불리시는
오늘 복음의 대목은 수없이 많이 묵상한 장면입니다.
오늘은 무엇보다도 “저 군중이 가엾구나.” 하시는 연민의 말씀과,
빵과 물고기를 ‘축복’하시는 모습이, 영화에서 노래하듯
“내 콧잔등과 속눈썹에 떨어진 눈송이”처럼
기분 좋게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겨울을 지내기가 힘든 것처럼, 우리 삶에서도 마음을
시들게 하며 깨지지 않을 것 같은 겨울의 시간들이 있습니다.
인간관계에서도 마음까지 에는 듯한
추위가 말없이 우리를 얼려 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은백색 겨울의 추위가 어느덧 봄을 맞아 녹아 가듯,
주님께서는 당신의 자비와 축복으로 우리의 삶에 온기가 돌게 하십니다.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자리 잡은 얼음도 깨지게 하십니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 가운데
으뜸인 주님의 자비와 축복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어느새 이 겨울의 힘든 시간을 이겨 낼 힘을 얻을 것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 희망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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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모임 - 라틴, 모던, 사교, 리듬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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