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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초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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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예언자는 참된 단식이 무엇인지에 대한
주님의 목소리를 백성에게 전해 준다.
불의한 결박을 풀어 주고, 억압받는 이들을 자유롭게 하며,
굶주린 이들과 양식을 나누고, 헐벗은 이들을 돌보는 것이다.
이러할 때 의로움이 드러날 것이며, 주님의 영광이 지켜 줄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이 단식을 하지 않는 이유를
요한의 제자들이 묻자, 당신을 혼인 잔치의 신랑으로 비유하신다.
손님들도 신랑을 빼앗기면 단식할 것이다(복음).
<내가 좋아하는 단식은 이런 것이 아니겠느냐?>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8,1-9ㄴ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목청껏 소리쳐라, 망설이지 마라. 나팔처럼 네 목소리를 높여라.
내 백성에게 그들의 악행을, 야곱 집안에 그들의 죄악을 알려라.
그들은 마치 정의를 실천하고 자기 하느님의 공정을
저버리지 않는 민족인 양,
날마다 나를 찾으며 나의 길 알기를 갈망한다.
그들은 나에게 의로운 법규들을 물으며
하느님께 가까이 있기를 갈망한다.
'저희가 단식하는데 왜 보아 주지 않으십니까?
저희가 고행하는데 왜 알아주지 않으십니까?'
보라, 너희는 너희 단식일에 제 일만 찾고 너희 일꾼들을 다그친다.
보라, 너희는 단식한다면서 다투고 싸우며 못된 주먹질이나 하고 있다.
저 높은 곳에 너희 목소리를 들리게 하려거든,
지금처럼 단식하여서는 안 된다.
이것이 내가 좋아하는 단식이냐? 사람이 고행한다는 날이 이러하냐?
제 머리를 골풀처럼 숙이고 자루옷과 먼지를 깔고 눕는 것이냐?
너는 이것을 단식이라고, 주님이 반기는 날이라고 말하느냐?
내가 좋아하는 단식은 이런 것이 아니겠느냐?
불의한 결박을 풀어 주고 멍에 줄을 끌러 주는 것,
억압받는 이들을 자유롭게 내보내고,
모든 멍에를 부수어 버리는 것이다.
네 양식을 굶주린 이와 함께 나누고, 가련하게 떠도는 이들을
네 집에 맞아들이는 것, 헐벗은 사람을 보면 덮어 주고,
네 혈육을 피하여 숨지 않는 것이 아니겠느냐?
그리하면 너의 빛이 새벽빛처럼 터져 나오고,
너의 상처가 곧바로 아물리라.
너의 의로움이 네 앞에 서서 가고, 주님의 영광이 네 뒤를 지켜 주리라.
그때 네가 부르면 주님께서 대답해 주시고,
네가 부르짖으면 '나 여기 있다.' 하고 말씀해 주시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신랑을 빼앗길 때에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4-15
그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우리는 교회가 권고하는 단식의 의무를 잘 알고 있습니다.
이를 습관적으로 지킬 것이 아니라 오늘 들은 독서 말씀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단식의 진정한 뜻을 생각해 본다면
이 사순 시기를 충실히 보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1독서의 이사야서는 단식을, 이웃을 위하여
투신하는 의로움의 행위와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종교적 계명으로서의 단식이 향하는
목적지를 분명하게 보게 됩니다.
단식하는 것은 우리가 주님의 의로움에 물들어 가고
그 의로움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 되려는 것입니다.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은 '하늘은 의로운 사람의 영혼'이라는
아름다운 표현을 남겼습니다.
무릇 신앙인이라면 하늘을 기다리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들은 지상의 순례 여정에서 그 하늘을 자신의
마음에 감히 담을 수 있기를 바랄 것이며, 그들이 담고자 하는
하늘은 다름 아닌 의로움이라고 성경은 가르쳐 줍니다.
그렇다면 단식은 그 의로움이 자신의 마음에 자리하도록
공간을 마련하는 수행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단식은 의로움을 가리는 이기적인 욕망을 버리고
절제하는 것을 연습하는 것이며, 이웃을 위하여
자신의 몫을 내어놓는 의로움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사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단식은 작은 발걸음일 따름입니다.
그러나 올바른 방향으로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은 그 길을 모른 채
헛된 노력을 하지 않는 데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자 하는 진심과 이웃을 염려하는 애덕에서
우러나온 단식은 하느님 나라의 의로움을 기꺼워하고
즐길 수 있도록 우리를 조금씩 변화시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기쁨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십니다.
그리고 그 기쁨의 자리에서 단식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주님의 의로움을 사랑하고 그분과 함께하는
기쁨에 맛 들이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크고
작은 모든 수행의 궁극적 목적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출처 매일 미사-
♬ 나눔의 기쁨으로 / 홍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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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모임 - 라틴, 모던, 사교, 리듬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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